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중심에는 극우 지지층을 선동해 현장을 생중계한 '극우 유튜버'가 있었습니다. 특히 10개 매체 이상의 극우·보수 유튜버들은 법원 난입을 통해 '제2의 내란' 사태를 유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이들은 막대한 수입까지 얻어내면서 돈벌이에 혈안이 됐다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20일 <뉴스토마토>가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폭동 사태 당시 생중계한 극우 유튜브 채널은 총 11개(오후 4시 기준)로 확인됐습니다.
생중계를 진행한 유튜브 채널은 김사랑 시인·너만몰라TV·라이더우·락TV·바실리아TV·용만전성시대·젊은시각·천지TV·파파존TV·한녀의우회전·한장군TV(가나다 순)인데요. 이들은 대부분 극우 지지층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서부지법 앞에서 생중계 방송을 전파했습니다.
구독자 15만명을 보유한 락TV는 당시 '1.18(토) 【현장출동】 이 시각 서부지법 앞 전 국민 난리났다'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또 구독자 11만1000명인 바실리아TV는 '[긴급] 당장 담장을 넘어 건물을 포위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생중계를 했는데요. 마찬가지로 대부분 유튜브 채널들도 극우 세력을 충분히 선동할 수 있는 제목으로 방송했습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폭동 현장에서 생중계를 진행한 극우 유튜브 채널 리스트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당시 서부지법 앞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대해 제보받는 형식으로 수집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지난 19일부터 (보수 유튜버 생중계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며 "영상 제보가 500여건 이상이 왔고, (유튜브 생중계) 링크로 따지면 1000개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증이 더 필요하지만 (관련 극우 유튜브 채널이) 20개 정도 된다"며 "법적으로 검토 가능한 것은 10개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채널은 본인들이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영상을 삭제했는데요. 김사랑 시인과 젊은시각, 한녀의 우회전 라이더우 등은 현장에서 진행한 생중계와 링크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유튜브 채널은 대부분 극우 세력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등의 이슈를 다루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검증되지 않은 허위 정보를 통해 지지층을 선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51474&infl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