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지자들이 냉정(함)을 잃지 않도록 이끌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습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영장 발부 판사를 찾는다며 폭력 행위를 자행하며 법치주의를 유린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구속은 됐지만, 여전히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며 헌법을 수호할 책임이 있다"며 "국정 안정을 갈망하는 국민의 바람을 헤아려 달라"고 했습니다.
안 의원은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대해 "이러한 폭동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법원에 대한 폭력 행위자는 물론 선동 세력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난국일수록 헌법과 법치주의를 엄격히 따르고, 정치적 이익을 위해 법치를 훼손하거나 선동을 일삼은 행태를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부터라도 수사는 수사기관에, 탄핵심판은 헌법재판소에 맡기고 정치권은 오로지 국정을 수습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법원 판결에 승복하고, 폭동을 일으킨 세력과 단호히 절연함으로써 보수를 가치를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 의원은 또 "초거대 야당의 전체주의적 지도자인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과 위증교사 항소심 재판 또한 법치주의의 예외가 될 수 없다"며 "헌법 수호의 숭고한 의무가 있는 대통령을 꿈꾼다면, 재판지연 등 더 이상 법치주의를 농락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제껏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막기 위해 국회를 개인 로펌과 방탄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입으로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무죄 추정의 원칙을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행동은 내로남불이라면 결국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애초에 대한민국 사법체계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든 것이 누군가. 바로 이재명 민주당"이라며 "이재명을 수사하는 검사를 탄핵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심지어 판사 탄핵까지 운운하며 사법부를 겁박하던 폭거 집단이 이재명 민주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금까지 법치주의를 농락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향후 성실하게 재판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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