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직무대행은 20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부지법 불법 폭력점거 시위사태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 51명이 다친 것에는 (경찰 지휘부) 지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자 이 직무대행은 "다친 직원에게는 미안하지만, 다친 원인은 폭도에 의한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경찰 기동대가 5000명인데 12월 3일부터 밤샘 근무를 계속하면서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며 가용 경력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짚었다.
또 경찰이 길을 터줬다는 주장에 대해 이 직무대행은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 직무대행은 여당 의원을 중심으로 경찰 책임론이 지속되자 "과격한 폭력을 일으킨 사람이 잘못이지 경찰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