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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트럼프 취임식 못보나'…참석인원 축소에 韓사절단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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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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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장소가 북극한파 탓에 갑자기 실내로 변경되면서 현지에 있는 국내 정·재계 인사들 사이에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취임식 참석 가능 인원이 대폭 줄면서 초청장을 받고도 현장에 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20일 정·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회는 전통적인 대통령 취임식 장소인 워싱턴DC의 미 국회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행사를 여는 것을 전제로 약 22만장에 이르는 초청장을 배부했다. 


하지만 취임식 당일인 20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지역에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는 강추위와 눈보라가 예보됨에 따라 행사 장소가 미 국회의사당 내 중앙홀(로툰다)로 급히 변경됐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실내에서 개최하는 것은 1985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집권 2기 취임식 이후 40년 만이다.


로툰다의 수용 가능 인원은 600명 정도여서 미 전직 대통령과 정계 핵심 인사, 해외 정상 등으로 참석 인원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취임식준비위원회는 의사당 인근에 있는 2만명 수용 규모의 실내 경기장 '캐피털 원 아레나'(Capital One Arena)에 별도의 취임식 행사장을 마련했다.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곳 입장객은 의사당 로툰다에서 진행되는 취임식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게 된다. 


아울러 로툰다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당일 오후 캐피털 원 아레나로 넘어와 대통령 퍼레이드를 할 계획이어서 행사장 안팎에 상당한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갑작스러운 행사장 변경으로 취임식 참석 가능 인원이 22만명에서 2만명으로 대폭 줄면서 20만명은 오갈 데가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취임식 입장권을 어떤 방식으로 재분배할지, 취임식에 초청된 나머지 사람들이 행사를 시청할 또 다른 장소가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다만, 취임식준비위원회는 미국 시민에게 캐피털 원 아레나 입장권을 우선 배부하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정·재계 인사 가운데 일부는 취임식 현장 참관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취임식 초청을 받아 미국까지 날아간 이들로선 맥이 빠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일단 재계 인사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로부터 초청받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부부는 캐피털 원 아레나 입장권을 받았다. 


그러나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 회장 등은 입장하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다시 짜느라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작 미국까지 왔는데 취임식 구경도 못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사절단 전체가 어수선한 상황"이라며 "일단은 취임식 당일 오전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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