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이 '미키 17' 관련 여러 차례 개봉일 변경 이슈가 불거졌던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 된 영화 '미키 17(봉준호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 개봉일이 계속 바뀌었는데, 해외에서는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와 편집권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하더라"는 말에 "저도 익사이팅했다"고 운을 뗐다.
봉준호 감독은 "개봉 날짜에 이런 저런 변동이 많이 있었다. 근데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제 영화 중에 개봉 날짜 변경이 없었던 영화는 거의 없다. '살인의 추억' 때부터 그랬다. 그만큼 배급사 분들이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며 "다만 이번에는 관심을 가져 주셔서 그런지 기사화가 많이 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 상황보다는 아무래도 외부적 요인이 컸다. 할리우드는 배우 조합 파업 때문에 '미키 17' 뿐만 아니라 많은 영화들의 개봉 날짜가 바뀌었다"며 "그런 여파도 있었고, 복잡한 여건과 상황들이 엮여 있었다. 다만 재편집 재촬영 등 복잡한 일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처음부터 감독 최종 편집본으로 계약이 돼 있었고, 워너에서도 저를 존중해 주셨다"고 강조한 봉준호 감독은 "저나 스튜디오나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순탄하게 잘 끝난 작업이었다"며 "결과적으로 3월에 전세계, 2월 말에 한국에서 개봉하게 돼 기쁜 마음이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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