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자극적 발언으로 '돈방석' 앉는 유튜버들… "테러 수준 위협될 수도"
26,988 2
2025.01.20 12:07
26,988 2

(중략)

꼭두새벽부터 사투를 벌인 가치는 충분했다. 관저 앞을 생중계한 유튜버 다수가 하루 이틀 만에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의 수익을 챙긴 것이다. 이날의 승자는 친민주당 성향의 유튜버 '고양이뉴스'. 14일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실시간 관저를 비춘 해당 채널은 이틀간 약 3,500만 원의 수익을 올려 전 세계 슈퍼챗(라이브 방송 중 진행자에게 채팅을 쓰며 보내는 돈 )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표 진보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엔 2,100만 원이 쏟아졌으며, 유명 보수 채널 '신의한수'도 1,200만 원을 벌었다. 슈퍼챗 외에 개인 계좌로도 적잖게 후원금이 쏟아지는 걸 고려하면 실제 수익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12·3 불법계엄' 이후 한 달 반 넘게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정치 유튜버들은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구독자를 모으고 후원을 유도하기 위해 자극적 영상을 내보내는 건 물론 허위 정보 유포도 서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보수 유튜브 채널들은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넘겼다" "63.7%로 복귀가 확정됐다"는 등의 여론조사 결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해당 여론조사는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고양이뉴스는 관저 내에서 신원 미상 여성이 개를 산책시키는 모습을 공개해 대통령실에 고발당했다. 관저는 1급 보안시설이라 촬영이나 방송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강성 발언을 통한 선전·선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극우 성향의 한 유튜버는 1차 체포영장이 집행되던 3일 "경호처는 발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주일에 1억… 정치 유튜브, 어떻게 성장했나

진보·보수 정치 유튜버 슈퍼챗 상위 5개 채널 수익 합계. 그래픽=김대훈 기자

진보·보수 정치 유튜버 슈퍼챗 상위 5개 채널 수익 합계. 그래픽=김대훈 기자

19일 글로벌 유튜브 채널 순위집계 플랫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1월 9~15일 일주일간 진보 성향 채널 중 슈퍼챗 순위 상위 5곳은 약 1억3,400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보수 성향 채널 상위 5곳은 약 1억2,500만 원을 벌었다.

해당 주간에 체포영장 집행 등이 있어 진보 채널 수익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평소엔 보수 채널이 훨씬 더 많이 번다. 9일 기준 슈퍼챗 순위 20위 안에 든 진보 채널은 3곳에 불과했지만 보수 채널은 10곳이다. 진보 진영 수익이 상대적으로 좋았던 14일에도 20위 안에 진보 채널은 5곳이었지만 보수 채널은 12곳이었다. 윤 대통령이 탄핵과 형사처벌 위기에 몰리며 보수 세력이 집결한 영향에 보수 유튜버들의 시장 선점 효과가 더해진 결과라는 진단이다. 이종명 성균관대 글로벌융합콘텐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문재인 정부 시기 보수 스피커들은 유튜브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며 "정권 지형상 야당일 때 절박하게 말할 공간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유튜브의 성장과 보수 진영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짚었다.

 

 

유튜버 영향력 오프라인으로 확대

14일 유튜브 채널 '홍철기TV'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홍철기TV' 캡처

14일 유튜브 채널 '홍철기TV'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홍철기TV' 캡처

유튜버들의 영향력은 더 이상 온라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 선임연구원은 "유튜버들은 집회 현장을 생중계하며 참여하지 못한 구독자들이 지지와 후원금을 보내도록 한다"며 "구독자들은 여기에 화답해 슈퍼챗을 쏘고 오픈채팅방 등에 발언을 퍼 나른다"고 했다. 유튜버를 주축으로 온오프라인이 연결되고 다른 시각의 콘텐츠를 접할 기회가 사라져 맹목적인 믿음이 형성되는 구조다. 한남동 보수 집회에서 만난 한 70대 남성은 "유튜브만이 진실을 전한다"며 "시골에 있는 분들이 유튜브를 못 봐서 부정선거의 현실을 모르는 게 안타깝다"고 분개했다.

정보의 편향성이 강해질수록 유튜버들의 자극적 발언과 선동이 테러 수준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15일 공수처 인근에서 벌어진 분신 사건을 두고 "조금만 더 기다려서 효과 있는 죽음을 해야 한다"고 발언해 비판을 샀다. 12일 한남동에선 진보 집회 참가자인 50대 남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난한 보수 집회 참가자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새벽에도 서부지법 유리창을 부수고 난입하는 지지자들의 모습이 어김없이 유튜버로 생중계됐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유튜버들의 발언이 열성 지지자들에겐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정부와 플랫폼이 나서서 허위 정보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469/0000844894?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7 01.08 10,8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3,1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4,5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2,9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7,4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323 정치 국회에서 의결하려고 하고 있대 문짝 부셔서라도 끄집어 내 02:59 28
2957322 유머 역시 찐은 다르다는 댓글이 많은 이번 낭만부부 에피ㅋㅋㅋ 02:55 184
2957321 이슈 알고보면 낙타의 친척이라는 동물 5 02:52 250
2957320 이슈 칼국수 파전jpg 3 02:48 420
2957319 이슈 강아지 예방접종 알레르기 반응ㅜ 4 02:44 459
2957318 이슈 댓글 난리난 여자들이 맨날 돈 없다고 하는 이유?ㄷㄷ 16 02:40 1,027
2957317 유머 옵치하는 사람들 생리 시작하면 "한조가 찾아왔다" 이지랄하는거 언제 안웃기지 5 02:24 894
2957316 이슈 관리에 관심 1도 없다가 부승관 때문에 관리에 눈 뜬 문가영.jpg 4 02:09 2,247
2957315 이슈 @: 한가인님 오타쿠의리 너무 고마우시다 갓반인이 <울어봐 빌어도 좋고> 👈제목에 경악하니까 11 02:02 2,034
2957314 유머 로맨틱 테토남의 정석 그 자체 01:59 869
2957313 이슈 암 투병하면서 남편과 한 공간에도 같이 있기 싫어졌다는 어떤 중년 여성..jpg 46 01:56 4,090
2957312 이슈 쓰레기는 처리해야 하지만 지방에 돈을 줄 수 없다는 서울시 근황 24 01:56 1,433
2957311 이슈 "5일 이상 나와야 주휴수당"‥제멋대로 규칙 만들어 임금 떼먹은 쿠팡 19 01:50 850
2957310 유머 비시즌에 컨텐츠 뽑을려고 야구선수들과 랜덤비빔밥 만드는 갸티비 9 01:47 941
2957309 이슈 두바이 쫀득 쿠키 만들기 5 01:47 1,479
2957308 이슈 [주술회전] 3기 사멸회유 1, 2화 젠인 나오야.gif 12 01:45 600
2957307 이슈 파브리가 한국에서 제일 이해안가는 음식.jpg 40 01:39 5,153
2957306 유머 개팬다뇨 여기서는그런표현을쓰지않습니다 19 01:34 2,449
2957305 유머 김치볶음밥에 크림파스타 10 01:28 2,227
2957304 유머 진짜 마음 잘맞는 초딩들처럼 노는 에픽하이 1 01:23 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