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정세가 분노와 체념을 오갔다. 다채로운 감정 변화로 몰입을 더했다.
오정세는 tvN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에 출연 중이다. 우주과학자 강강수로 분해 우주 정거장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
그는 지난 18~19일 방송분에서 우주 정거장 내 모든 인물과 충돌했다. 공룡(이민호 분)이 배달한 난자를 빼앗아 인공수정을 강행했다.
이 난자를 '모룰라' 상태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내 위기가 찾아왔다. 커맨더 이브(공효진 분)에게 이걸 들키는 상황이 연출됐다.
오정세의 섬세한 심리 연기가 돋보였다. 그는 수정란을 지키기 위해 실험용 난자와 싼띠(알렉스 하프너 분) 정자를 사용했다고 거짓말했다.
금지된 실험을 옹호하기도 했다. 동료들은 이러한 모습에 경악했다. 강수는 "다들 궁금하지 않느냐"고 소리치며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였다.
변명에도 불구하고 우주인 자격을 박탈당했다. 오정세는 자존심 강한 강수가 이 악물고 사과하는 모습을 그려내 이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그의 앙숙 케미스트리가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날이 선 말투와 직설 화법으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소속사 측은 "오정세가 새로운 비주얼과 인물 소화력으로 작품을 밀도 있게 완성 중이다. 앞으로의 강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별들에게 물어봐'는 이브와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
<사진제공=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