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틱톡 금지법' 시행을 몇 시간 앞두고 미국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 중국계 짧은 동영상(쇼트폼) 플랫폼 '틱톡'이 19일(현지시간) 서비스를 복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0일 취임 즉시 틱톡 금지를 유예할 수 있는 조처를 취하겠다고 공식화한 데 따라서다.
19일 미국 서부시간 오후 1시(한국시간 20일 오전 6시) 기준 틱톡은 정상적으로 접속 및 이용이 가능한 상태다. 틱톡 측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우리 서비스 제공업체들과의 합의에 따라 틱톡은 서비스 복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그 후 몇 시간 만에 서비스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다만 애플과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틱톡 앱을 새로 내려받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
틱톡 측은 "트럼프 대통령(당선자)이 우리 서비스 제공업자들에게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당선자)과 협력해 미국에서 틱톡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틱톡은 이날 복구된 틱톡 앱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뜨는 영상을 통해서도 같은 입장을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서비스 재개 사실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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