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분배율만 보면 '큰코다친다'…알아야 돈 버는 커버드콜 ETF
15,701 24
2025.01.19 20:37
15,701 24

Cover Story
무한 진화하는 커버드콜

 

커버드콜 ETF 순자산 7조
1년만에 8배 가량 급성장

 

약점 보완 2세대 상품 등장
국내 기반서 美 투자 확대
옵션 비중 정교하게 조정

 

장기투자 때 분배율 높으면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어
배당소득세 등도 잘 살펴야

 

‘제 살 깎아가며 배당금 받는다.’ ‘상승장 땐 수익률이 저조하다.’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투자자는 이렇게 우려한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상품이 등장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커졌지만, 커버드콜 ETF 매수를 꺼리는 투자자는 여전히 많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상품을 쏟아내 상품별 차이점을 구분하는 것도 까다로워졌다. 하지만 커버드콜 ETF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면 배당뿐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률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커버드콜의 약점을 보완한 ‘2세대’ 상품이 속속 등장해 전략적 선택지도 풍부해졌다는 평가다.

 

그래픽=허라미 기자

 

8배 커진 커버드콜 몸값

2024년은 커버드콜 ETF의 부흥기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 35개의 합산 순자산총액은 7조1339억원이다. 전년 동기 12개 상품, 순자산 8537억원에서 8배 증가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 주식형 ETF 순매수 순위 10위권에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7위·4393억원),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9위·3858억원) 등 2개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KODEX 미국나스닥100TR’(6위·5650억원), ‘ACE 미국S&P500’(8위·4264억원) 등 주요 지수 상품군과 엇비슷한 규모다. 작년 10월엔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처럼 순자산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커버드콜 ETF도 등장했다.

 

커버드콜 ETF는 진화를 거듭하며 투자자의 눈길을 끌었다. 초창기 커버드콜 ETF 자산군은 코스피200 등 국내 지수 기반이었다. 전략도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사고 동시에 그 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권리(콜옵션)를 판다는 ‘기본’에 충실했다. 특정 기업의 1주를 1만원에 사고, 이 주식을 한 달 뒤 1만원에 살 권리(콜옵션)를 1000원이라고 가정해보자. 만약 한 달이 지나 주가가 2만원이 되어도 콜옵션 매도를 통한 1000원만 이득을 본다. 반대로 주가가 5000원으로 떨어지면 콜옵션 매도액 1000원을 제한 4000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주가 하락 시엔 일부 손해를 방어할 수 있고, 안정적인 분배금(1000원·옵션 프리미엄)을 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상승에 따른 이익은 제한된다는 한계도 있다.

 

2세대로 분류되는 커버드콜 ETF는 여기서 월 단위보다 짧은 초단기 옵션을 활용하거나, 기초자산의 100%를 매도했던 옵션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을 쓴다. 목표 분배율을 높게 세워 이를 달성해내고, 기초자산의 상승 수혜도 더 누리기 위해서다. 자산군도 대부분 미국 자산이다. 대표적으로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같은 상품이 옵션 매도 비중을 기계적으로 변경하며 연 10% 분배금을 주려는 전략을 취한다. 이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3.5%로 전체 커버드콜 ETF 중 가장 높았다. 작년 10월 상장한 ‘RISE 미국AI밸류체인 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콜옵션 매도 비중을 10%로 낮게 고정했다. 옵션 프리미엄은 적지만 상장 이후 수익률은 15.69%를 기록했다.‘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처럼 옵션 매도 비중을 사람이 직접 조정하는 신상품도 등장했다.
 

높은 분배율 ‘함정’ 주의


분배금을 두둑이 주고, 주가 상승효과도 노릴 수 있다면 단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커버드콜 ETF도 취약점은 있다. 목표로 하는 분배율이 지나치게 높다면 장기 투자 시 기초자산이 하락하지 않더라도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최근 운용사 간 경쟁이 확대되며 목표 분배금이 연 10%를 훌쩍 넘어서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현재 이 같은 분배금 관련 수치는 금융감독원의 제재에 따라 상품명에서 빠져 간과하기 쉽다. 가장 보편화한 기초자산인 미 S&P500 토털리턴(TR) 지수를 기반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분배금 추이를 시뮬레이션하면 결과가 극명히 드러난다. 연 10%, 15%, 20% 등 세 가지 목표 분배율을 정하고 2010년 1만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15년 뒤 ETF의 원금은 각각 1만5334원, 7186원, 3357원(2024년 12월 31일 기준)이 된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비록 옵션 전략을 포함하지 않은 가정이지만, 너무 높은 분배율을 설정하면 옵션 매도를 감안해도 원금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일본에서 이런 내용이 문제시돼 분배금 출처를 세밀히 밝히는 규제가 도입된 사례도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84094


 

목록 스크랩 (13)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78 12.23 17,5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451 이슈 엔믹스 예능자컨 PICK NMIXX | 오늘 밤 주인공 산타는 나야🎄 | Who’s The Next Santa? 18:06 0
2942450 이슈 김세정 OFFICIAL LIGHT STICK COMING SOON ∘∘∘ ✿ 18:06 20
2942449 이슈 불면증갤 : 따뜻한 우유충들 다 죽었으면 좋겠음 4 18:05 162
2942448 이슈 일본에서는 오히려 에스파 왜 전후80년 기념인 홍백에 나오냐고 비판하는 기사 나옴 1 18:04 210
2942447 이슈 아이유 라스트판타지 라이브 클립 4 18:04 66
2942446 기사/뉴스 “오빠…” 도지사 직인 찍힌 공문 시·군에 배포…내용은 연애 문자? 6 18:04 231
2942445 이슈 트와이스 TWICE “Magical” & “TT” Live Stage @ TWICE <THIS IS FOR> WORLD TOUR IN BANGKOK 18:03 33
2942444 이슈 망한 카페사장 사이에 숨은 가짜 찾기 | 나폴리 맛피아 | THE qUEST 3 18:02 193
2942443 이슈 요술공주 밍키 신작 OVA 제작 결정 6 18:01 181
2942442 이슈 흑백 애프터서비스: 암흑요리사🧑‍🍳 | EP.1 파인 다이닝 G.O.A.T 이준 셰프와 풀어보는 시즌2 비하인드 | 흑백요리사 시즌2 | 넷플릭스 1 18:01 196
2942441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ALLDAY PROJECT - ‘ADPRESENT’ 18:01 66
2942440 이슈 의외의 연예계 연탄 봉사활동 조합 (바다 손동표 정리아) 1 18:00 228
2942439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멜뮤네컷 공개 📸 2 17:59 143
2942438 이슈 다수 한국엔터 회사에선 광복절, 삼일절 인스타도 못올리고 눈치보다가, 왜국 패전기념일 기리는 행사는 보내는거 개신기함 5 17:59 652
2942437 유머 러바오도 당근트리 선물 받았어요💚🐼🎄 8 17:57 602
2942436 유머 ?: 한국인 통역사 좀 불러주세요 8 17:56 999
2942435 이슈 아이키보다 어리다는 중학생 학부모 6 17:56 812
2942434 기사/뉴스 '군사 대국화' 시동 거는 일본 다카이치…원잠 도입 배제 안 해 2 17:56 105
2942433 유머 말들도 예쁜 거, 잘생긴 거에 민감하다(경주마) 6 17:55 306
2942432 기사/뉴스 “오빠…” 도지사 직인 찍힌 공문 시·군에 배포…내용은 연애 문자? 26 17:55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