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매 시장에 등장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59㎡ 입주권이 감정가보다 4억3000만원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일반분양가보다도 11억원 비싼 금액이지만 단지 입지와 가치 상승 기대감에 비춰볼 때 이득이라는 평가다.
19일 법원경매정보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메이플자이 전용 59㎡ 입주권은 전날 28억53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5월 책정된 감정가 23억7300만원보다 4억3230만원 높은 금액으로 낙찰가율은 118% 수준이다.
해당 평형 조합원 분양가는 13억1650만원, 일반 분양가는 17억4200만원이다. 감정가가 조합원 분양가보다 10억원 이상 높게 책정됐지만 시세보다 6억원 낮아 관심이 쏠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같은 평형 입주권은 30억원에 거래됐다.
감정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전날 입찰에는 9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써낸 응찰자는 감정가의 약 117.6%에 달하는 27억9100만원을 적어냈다. 낙찰금액과는 불과 1430만원 차이다.
물건은 분양계약이 완료된 조합원 매물로 낙찰자에게 조합원 지위가 양도된다. 다만 해당 평형 권리가액은 약 9억7012만원으로 3억4600여만원의 추가 분담금이 예상된다. 낙찰가와 추가 분담금을 더하면 최소 31억5000여만원에 매수한 셈이다. 향후 공사비 인상 등에 따른 추가 분담금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메이플자이는 오는 6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다.
그럼에도 시세보다 저렴한 데다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 등이 더해져 응찰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현재 해당 평형 입주권은 호가가 33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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