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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탤런트, 치매 母 방임…연금 가로채고 연락두절

무명의 더쿠 | 01-19 | 조회 수 79726

uloNeO

 

 

17일 방송한 SBS TV '궁금한 이야기 Y'에선 폐업을 앞둔 요양원에서 떠나지 못하는 할머니 사연이 공개됐다. 단기 치매를 앓는 최순남(가명)씨는 "19세부터 시작해 65세까지 교직에 있었다"고 소개했다. 제작진에게 아들 사진을 보여주며 "탤런트"라고 자랑했다. 아들은 1980년대 초반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모씨로, 한때 사극에서 사망 전문 역할로 얼굴을 알렸다. 동료 탤런트 이창훈은 "그 당시 꽤 인지도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요양원은 올해 초 경영난으로 폐업을 결정, 최씨가 퇴소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가족은 지난해 가을부터 연락이 두절됐으며, 1년 넘게 요양비 1330만이 밀린 상태다. 요양원장은 "보호자 연락이 안 되니 동의없이는 퇴소 조치도 안 된다"며 "금액이 문제가 아니다. 금액이 문제였으면 1300만원 밀릴 정도까지 모시지 않았을 거다. 어르신 거처가 문제"라고 짚었다.

제작진은 박씨 집을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다. 인근 음식점 사장은 "(최씨는) 집에 안 들어간다. 저기(집 앞에) 계속 서서 아들 올 때까지 전화한다.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아들한테 전화 좀 해달라'고 한다"고 기억했다.

최씨는 요양원에서도 아들 전화번호를 잊지 않기 위해 주변 곳곳에 적어뒀다. 휴대폰도 항상 100% 충전하고 기다렸다. "우리 아들은 미국에 가 있다"고 했지만, 한때 박씨가 사용한 최씨 휴대폰에는 최근 검색 내역이 남아있었다. 접속한 장소는 국내였다.

지인은 "처음에 박씨 사업이 잘됐다. 해물탕을 했는데 아주 유명했다"면서도 "사업이 실패로 끝나면서 거액의 빚을 떠안았다. 옛날에 자신이 탤런트였다는 걸 못 내려놓더라. 막노동이나 일용직이라도 가야 되는데 허리가 안 좋았다. '이제 일 하려고 한다'고 하더니 화장품류, 의료기 개발한다고 들었다"고 털어놨다.

최씨는 오랫동안 교직 생활을 해 연금으로 요양비를 지불할 수 있었으나, 아들이 통장을 가지고 있어 국가 보호도 못 받는 실정이다. 요양원장은 "제일 마지막에 500만원 부쳐주고 난 다음에는 계속 미납"이라면서 "연금을 몇 백만원씩 타도 도움을 못 주는 거다. (오히려 생계가 어려웠으면) 모든 요양원에서 받아준다. 기초수급자들은 나라에서 100% 나오니까. 그냥 와서 통장 개설하고, 연금 통장 이전만 해줘도 갈 데가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씨와 뒤늦게 연락이 닿았다. 어머니를 방임한 건 절대 아니라며 "요양원에 내 채무도 있지 않느냐. 어떤 방법으로든 일순간에 해결하려고 백방으로 알아봤다. 그래서 연락을 못 드렸다. 지금 공황장애에 우울증이 와서 사람하고 소통을 못 한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이 '어머니를 다른 곳에 모시겠다'고 하자, 박씨는 "어디인지 메시지를 보내달라. 결과가 나쁘게 나왔지만, 어떻게든 내 채무니까 어머님과 다 달이 얼만큼씩이라도 상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씨는 제작진 도움을 받아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연금을 받는 통장도 다시 만들었다. 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통장을 재발급해 공무원 연금이 그쪽으로 들어올 수 있게끔 조치하겠다"며 "학대 여부 판정을 한 후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했다.

https://v.daum.net/v/20250118082603216

https://m.blog.naver.com/3116i/223730114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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