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월3일기사)"김건희 울고 있을 것"...극우 유튜버 부추긴 윤석열, 이후 생긴 일
12,674 16
2025.01.19 07:39
12,674 16

"(윤석열 대통령이)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보고 있다."
"우리가 체포를 막아주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울고 있을 거다."

12.3 내란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오전 8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일 '계엄 찬성' 시위 중인 극우 유튜버들의 발언입니다.

수일 전부터 공수처가 곧 체포영장을 집행할 거란 얘기가 나왔고,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극렬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더 힘을 내자"는 서면 메시지를 냈습니다. 사실상 체포를 막아달라고 선동한 것이라는 비판이 야당과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이런 우려가 기우가 아님을 위의 발언들이 사실상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관저 앞 극우 유튜버들의 방송엔 대체 어떤 내용이 담기며, 윤 대통령 메시지 이후 달라진 양상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가짜뉴스 무분별하게 전달... 지지자 자극 부추겨

지난 2일 기준 한남동 관저 현장 모습을 소개하거나 집회 생중계를 하는 극우 유튜브 채널들은 <신의 한수>, <김상진TV>, <홍철기TV>, <이영풍TV> 등으로 대부분 개인 채널입니다. 실시간 시청자 수를 보면 대부분 수천 명이었고, 조회수도 50만 회를 훌쩍 넘었습니다.

새해 관저 앞 집회에는 윤 대통령의 40년지기 친구이자 변호를 맡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를 비롯해 국민의힘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참석했는데요. 문제는 이들이 무대에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이같은 내용이 극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점입니다.

 

석 변호사는 1일 "불법 영장이니 체포영장을 막아도 공무집행방해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은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합법적으로 발부된 영장을 거부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윤상현 의원은 "공수처가 직권 남용으로 수사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것도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통령을 내란이나 외환죄가 아니면 기소할 수 없는 것은 맞지만 수사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자체가 문제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도 헌법학자나 법률가들 모두 국회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정당한 절차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소추에 찬성한다고 나서고, 농사짓지 않는 트랙터가 대한민국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다." (김민전 의원)

2일 집회 연사로 나선 김민전 의원이 한 발언입니다. 중국인들이 탄핵소추를 찬성한다는 주장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군사시설을 촬영한 중국인들을 적발했다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의 주장은 지지자들에게 공산화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비상계엄을 할 수밖에 없다는 그릇된 인식을 갖게 합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계엄령을 선포했다는 주장은 헌법에 따라 통치하지 않는 독재자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윤 대통령 측근과 정치인들의 사실과 다른 주장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돼 또 다른 가짜뉴스를 양산해 내며 지지자들을 자극하는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 지키려면 '윤석열 수호대' 조직해야" 발언도

 

윤 대통령 메시지는 지지자들의 분노를 더욱 지폈습니다. 실제로 메시지가 나온 다음 날인 2일 지지자 30여 명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한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친위 쿠데타에 이어 '사병'을 양성하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지지자들의 집회가 2021년 미국에서 벌어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사태와 비슷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공통점은 둘 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맹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튜버들이 극렬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발언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 유튜버는 "윤 대통령을 지키려면 '윤석열 수호대'를 조직해야 한다"면서 "죽창, 쇠구슬 새총, 쇠파이프, 화염병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댓글 중에는 "불법 영장 집행을 옹호하는 경찰을 체포해야 한다", "누군가 순교해야 멈출 수 있다"라는 극단적인 발언도 있었습니다.

'극'이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선 찾아보면 '어떤 정도가 더할 수 없을 만큼 막다른 지경'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우익 유튜버, 우파 유튜버, 보수 성향 유튜버라는 말 대신에 극우 유튜버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이유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시위대를 가리켜 '애국 시민'이라고 지칭하며 "유튜브를 잘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극우 유튜브 채널을 자주 보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동시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에 결국 극우 유튜브 방송 내용이 있었다는 허탈한 분석이 나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유튜브로 아직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가 않다"면서 "돈벌이하려고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행위, 돈만 생기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것 같은 그들에게 의존하는 정치적 금치산자를 보면서,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74 01.08 48,039
공지 서버 작업 공지 1/11(일)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1.10 3,9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9,9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0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8724 유머 일본에서 그록 불매할 듯. 1 09:13 403
2958723 기사/뉴스 '모범택시3' 표예진 "장나라, 행인이라도 출연하고 싶다고… 빌런 될 줄 몰라" [인터뷰 맛보기] 4 09:11 349
2958722 이슈 경도(경찰과 도둑) 모집하는 뜻밖의 인물 5 09:11 372
2958721 이슈 (주의) 현재 비엘방 존나 난리나고 존나 불타게 만들고 있는 비엘 웹툰.jpg 13 09:07 1,402
2958720 이슈 회사에서 3년째 연봉협상 대상자가 아니란다.thread 32 09:07 1,474
2958719 기사/뉴스 '모범택시3' 김의성 "5년째 흑막설…언젠가 꼭 한 번 배신하고파" [N인터뷰] 3 09:03 653
2958718 유머 이상한 일본밴드명에 의문을 갖는 양덕들.x 12 09:01 864
2958717 이슈 체인지 스트릿에서 버스킹으로 이 밤이 지나면 부른 투바투 태현 09:01 89
2958716 기사/뉴스 '모범택시3' 표예진 "다음 시즌? 예정 아직 없어…다들 촬영장 떠나질 못해" 2 08:59 539
2958715 기사/뉴스 ‘모범택시3’ 표예진 “이제훈과 러브라인? 다른 형태의 사랑 아닐까” 1 08:56 702
2958714 기사/뉴스 박나래 매니저 두 얼굴, “금연해” 오열하더니 다음 날은 또 폭로…반전 녹취록 공개[종합] 3 08:56 501
2958713 유머 교회에서 마피아 게임했던 조정석 3 08:55 777
2958712 이슈 모범택시3가 막방에서 로코물??? 도기고은 말아줌 08:55 860
2958711 이슈 현대가 발표한 놀라운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해외반응 7 08:53 1,410
2958710 이슈 [2026 골든디스크] 제니 - Filter + Damn Right + like JENNIE 공식 무대영상 2 08:49 334
2958709 이슈 공식이 맞는지 확인하게 되는 공군 유튜브 5 08:48 1,952
2958708 이슈 범죄자 수준으로 대포 잡아서 논란중인 골든디스크 82 08:45 8,328
2958707 정치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에 합류하길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2 08:33 1,462
2958706 이슈 두바이에서 만든 두바이쫀득쿠키 재료값 8 08:30 3,520
2958705 유머 선배 칼 썼다고 뺨 맞던 후덕죽 셰프 2 08:27 1,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