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는 한국에서 하나같이 쓴맛을 봤다.
수입차 1위 BMW는 1년 전보다 판매량이 5.0% 감소했다. 메르세데스 벤츠(-13.4%), 볼보(-11.6%), 아우디(-47.9%), 포르쉐(-27.1%), 폭스바겐(-19.3%), 미니(-19.8%), 랜드로버(-11.6%) 등 주요 수입차 업체들이 줄줄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다만 일본차는 사정이 달랐다. 렉서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판매량 1만3969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0% 끌어올리며 수입차 ‘톱5’에 올랐다. 토요타는 14.4% 증가한 9720대를 팔았다. 혼다는 2508대를 판매해 무려 81.1%나 판매량을 늘렸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본격화하면서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끈 것도 일본 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일본 소비자들은 자국주의 소비 성향이 강해 ‘수입차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그런 일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차는 내연기관차를 과감히 버리고 전기차로 승부수를 던졌다. 현재 일본에 출시한 자동차는 전기차 아이오닉5·코나 일렉트릭, 수소차 넥쏘뿐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유독 느린 전기차 전환 속도가 현대차 판매량 확대에 발목을 잡았다.
일본에서 100% 온라인 판매만 하고 있는 것도 당장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힘든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당장 판매량을 끌어올리기보단 언젠가 다가올 친환경차 시대를 대비해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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