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선일보 사설] 尹 “부정선거 증거 많다” 중대 발언 후 지금까지 무소식
16,897 41
2025.01.18 09:23
16,897 41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 측은 “부정선거 제보를 워낙 많이 받았다. 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한 것도 선관위가 의혹 검증에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의 투표지 관리 부실, 해킹 및 선거 결과 조작 가능성 등 의혹 차원의 문제들을 나열했다.

헌재는 2020년 총선 기간 선관위 선거연수원에 체류했던 중국 국적의 사무원 명단 등을 확인해 달라는 윤 대통령 측 신청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 측은 “불법 선거가 중국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선관위 연수원에서 중국인 99명을 체포해 일본 오키나와로 압송했다는 일부 유튜버의 확인 안 된 주장까지 윤 대통령 측은 언급했다. 선관위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우리 사회에서 선거에서 진 쪽은 습관처럼 부정선거를 주장해 왔다. 지금 민주당 실권자라는 김어준씨는 2012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하자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2020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이후엔 국힘 쪽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해 왔다. 하지만 양쪽 다 부정선거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나 증언을 내놓은 적이 없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그는 체포 당일 공개한 글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고 했다. 평생 검사를 한 윤 대통령이 ‘증거’의 의미를 모를 리 없다. 증거는 사실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나 증언이다. 민간 유튜버나 단체가 아니라 수사기관과 정보기관을 지휘해 온 대통령이 “부정선거의 증거가 너무나 많다”고 발표했다면 중대한 사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윤 대통령이 ‘너무나 많은’ 증거를 공개해 이것이 사실로 입증되면 지금까지의 선거 결과가 모두 뒤집혀야 하는 국가적 비상사태가 된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그 중대한 발언을 한 지 이틀이 지나도록 증거를 하나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의 변호인단은 증거를 공개하는 대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다”고 한다. 갖고 있는 증거가 없다는 뜻이다. 대통령이 부정선거 같은 중대한 문제에 대해 증거도 없이 증거가 ‘너무나 많다’고 발표한건가.

문상호 정보사령관 공소장에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문 사령관 등 군 후배들을 만나 “부정선거 관련자들을 잡아 족치면 부정선거가 사실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공소장 내용이 맞다면 아무 증거 없이 폭력적으로 사람들을 강압해 진술을 얻으려 한 것이다.

선관위는 문재인 정부에서 민주당 쪽에 기운 편향적 결정을 내리거나, ‘소쿠리 투표’와 직원들의 세습 채용으로 신뢰를 크게 잃었다. 그러나 선관위의 이런 편향성과 비위가 부정선거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 윤 대통령이 이를 잘 알 것이다.

조선일보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9 01.08 23,3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2,2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3,2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7,2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2,56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754 정치 일본이 하는 모양이 점차 더 팝콘각임 11:25 201
2957753 이슈 핸드마이크 생라이브 잘하는 신인(?) 여돌 11:25 69
2957752 유머 응원봉들고 샤이니 월드끼리 경찰과 도둑함 2 11:24 274
2957751 유머 MBTI별 무인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간 5 11:21 402
2957750 기사/뉴스 "채팅방 분위기, 이모티콘으로 파악"…서비스 개발 중인 카카오 18 11:21 501
2957749 정보 [속보] 이란 최대 은행 방크 멜리, 뱅크 런으로 현금 인출 서비스 중단 14 11:18 1,305
2957748 이슈 핫게간 북한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한 국방부 입장.txt 23 11:17 1,580
2957747 이슈 음주단속 도주자 직관한 사람 9 11:16 930
2957746 이슈 조유리 드라마&영화 차기작.jpg 1 11:15 533
2957745 유머 돌아버린(p) 필리핀 에어라인 기내안내수칙 영상 11 11:12 1,476
2957744 기사/뉴스 신상 털고 ‘이상한 사람’ 만들기… 반복되는 언론의 2차 가해 [플랫] 2 11:09 831
2957743 기사/뉴스 장신대 김철홍 교수, 교회세습 옹호, 일반대학교 학부 출신 신대원생 폄하 발언 파문 10 11:08 481
2957742 유머 애드립 안하면 죽는병에 걸렸었던 그때 그 코다쿠미 3 11:08 591
2957741 이슈 방송 당시 반응은 안좋았는데 정작 음원은 역대 최고 순위 찍어버렸던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노래...twt 17 11:06 2,354
2957740 이슈 원희 억까 당하면서 까일때 창원에 있는 동창 친구들의 이야기.jpg 5 11:05 1,450
2957739 정치 프랑스가 나토를 탈퇴할지 국회에서 표결에 붙일 예정이라고 함 7 11:04 872
2957738 기사/뉴스 전현무, 90도 사과 이후 기안84→코쿤과 똘똘 뭉쳤다..광기의 기부왕 (나혼산) 2 11:03 959
2957737 이슈 사도세자는 살아 생전에 군복을 즐겨 입었다고 함 12 11:02 2,113
2957736 이슈 오픈AI 연구원 : 세계가 바뀌는 시점은 2035-45년 22 11:01 2,175
2957735 이슈 밥 먹으러 달려가다 뚱보냥이가 빡친 이유 1 11:00 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