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에 대한 86쪽 분량의 군검찰 공소장을 확인한 결과,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17일 경기도 안산의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부정선거와 관련한 놈들을 다 잡아서 족치면 부정선거가 사실로 확인될 것"이라며 특히 "야구방망이, 케이블타이, 복면 등도 잘 준비해두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문 사령관은 당시 같이 있던 정보사 대령에게 "일단 체포 관련 용품을 구입해오면 내가 돈을 주겠다"며 "장관님 지시이니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울러 문 사령관은 같은 달 19일 최종 선발 요원 40명의 명단을 보고 받고, 이를 노 전 사령관에게 텔레그램 등으로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이틀 전인 지난해 12월 1일 문 사령관 등을 만나 "조만간 계엄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준비한 인원들 대기 태세를 잘 유지하라"며 "계엄이 선포되면 즉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선발대를 보내서 서버실 등을 확보하라"고 재차 지시했습니다.
또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일 오후 9시 30분쯤 문 사령관에게 전화해 "언론에 속보가 나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가서 출입을 통제하고 전산실을 확보해라"고 지시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전산실 직원 5명의 명단을 불러주며 "위 5명이 출근하면 신병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고 군검찰은 밝혔습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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