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배당 재투자 금지"…6조 '해외주식 TR ETF' 사라진다

무명의 더쿠 | 01-16 | 조회 수 3351

제동 걸린 TR ETF…7월부터 운용방식 변경

배당 재투자로 복리효과 'TR ETF'
매도 때 세금 내 과세이연 혜택도

정부 "다른 펀드는 분배 강제
예외 인정하면 형평성 어긋나"
국내주식형 상품만 예외 인정

운용방식 바꿔 투자자 혼란 불가피
운용사 "세금뗀 배당 재투자 검토"

 

6조원 규모에 달하는 해외주식형 토털리턴(TR)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자가 혼란에 빠졌다. TR ETF는 보유 기간 발생한 이자·배당 등 모든 수익을 분배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상품인데, ETF에서 투자한 주식의 배당을 펀드 내에 남겨둘 수 없다는 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당장 TR ETF 운용 방식을 바꿔야 하는 자산운용사는 비상이 걸렸다.

 


 

○기재부 “형평성 어긋나”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ETF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은 펀드에 남겨둘 수 없다. 1년에 한 번은 배당을 분배금 형태로 투자자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미다.

시행령 개정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건 분배금을 주지 않고 재투자하는 TR ETF다. 분배금을 나눠주는 대신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로 최종 수익률이 높아진다. 분배금에 매기는 배당소득세(15.4%)를 내지 않고 펀드 내에서 굴리다가 매도 시점에 세금을 내는 과세 이연 효과도 있다. 이런 이유로 TR ETF는 2017년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한 뒤 14조3500억원까지 몸집을 불렸다.

 

ETF 자산운용사는 TR ETF 배당금 재투자가 ETF 기초지수의 구성 종목 교체에 해당한다고 보고 상품을 출시해 왔다. 하지만 기재부는 “다른 펀드는 모두 분배를 강제하는데, TR ETF만 예외를 인정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시행령 개정으로 이자와 배당은 구성 종목 교체가 아니라는 점이 명시돼 TR ETF의 법적 근거가 사라졌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TR ETF는 배당을 펀드 내에 남겨둘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모호한 조항을 기반으로 운용돼 온 TR ETF도 매년 배당에 대한 세금을 내고 재투자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개정된 소득세법 시행령은 7월 1일 이후 발생하는 이자·배당분부터 적용된다.

 

○운용 방식 어떻게 바뀌나

 

자산운용사는 혼란에 빠졌다. 이날 기준 해외주식형 TR ETF는 7개, 순자산가치는 6조900억원에 달한다. ‘KODEX 미국S&P500 TR’(3조5339억원)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1조7479억원)에 가장 많은 투자자가 몰렸다.

운용사는 시행령에 맞춰 운용 방식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세금을 뗀 나머지 배당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ETF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이렇게 되면 과세 이연 효과는 사라지지만 투자자가 신경쓰지 않아도 재투자가 이뤄지는 장점은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의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기존에 TR 방식이 아닌 월배당을 지급하는 동일한 지수 상품이 있는 만큼 분배 방식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략

 

https://naver.me/GWeOXzA3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7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646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그냥 모든 게 웃긴 샤이니 짤 (슴30주년)
    • 02:32
    • 조회 71
    • 유머
    • To. 유진sbn, from. 해원 (feat.영지)
    • 02:31
    • 조회 46
    • 이슈
    • 지진희x이규형 시트콤 드라마 KBS <킥킥킥킥>
    • 02:25
    • 조회 309
    • 이슈
    2
    • 안녕하세요 여러분 롤린 부른 브레이브걸스 아시나요 브브걸로 이름 바꿨고요 꼬북좌 유정 탈퇴했고요 걸그룹 하이키 소속사랑 전속 계약 했고요 스윗튠 프로듀싱으로 이틀 전 컴백했는데 쓸려나가게 생겼어요 제발 한 번만 노래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jpg
    • 02:25
    • 조회 489
    • 팁/유용/추천
    3
    • 여행 가서 숙소 고를 때 나는
    • 02:22
    • 조회 669
    • 이슈
    40
    • (주의) 무섭다고 해외 반응 난리난 공포영화 예고편.jpg
    • 02:18
    • 조회 1055
    • 이슈
    6
    • 성적 정정하러 교수님방에 찾아온 학생같은 라이즈와 윤상
    • 02:15
    • 조회 766
    • 유머
    12
    • Who am I - 위키미키 (Weki Meki)
    • 02:13
    • 조회 102
    • 이슈
    • KB스타퀴즈 정답
    • 02:11
    • 조회 191
    • 이슈
    2
    • 비스타즈 작가 근황.jpg
    • 02:02
    • 조회 1705
    • 이슈
    4
    • 트위터 프로필에 이거 단 계정들 주의해야함
    • 02:01
    • 조회 3367
    • 이슈
    42
    • 13년전 오늘 발매된, 린 "시간을 거슬러"
    • 01:57
    • 조회 212
    • 이슈
    2
    • 난방기구에 젤리 데우는 냥구
    • 01:57
    • 조회 963
    • 유머
    8
    • 영지가 말하는 오해원x안유진 합이 안맞는 이유
    • 01:56
    • 조회 1996
    • 이슈
    14
    • 추억의 은실이 전혜진.jpg
    • 01:56
    • 조회 1473
    • 이슈
    8
    • 트위터에서 10만 알티 탄 사진
    • 01:54
    • 조회 2321
    • 이슈
    11
    • 새해는 다른 언니 좋아해도 되요?
    • 01:52
    • 조회 1072
    • 유머
    6
    • 단어 ‘각주’ 안다 vs 모른다
    • 01:50
    • 조회 3128
    • 이슈
    99
    • 세계 최초로 경찰에 체포된 대통령.jpgtxt
    • 01:47
    • 조회 2832
    • 이슈
    14
    • 10년전 아디다스 키즈 캠페인 모델이었던 미야오 가원
    • 01:47
    • 조회 1233
    • 이슈
    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