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6fgNxQf1YAo?si=clBxLsfhLIn9gNAz
체포돼서도 공수처 조사를 거부하는 윤 대통령의 뻔뻔한 모습에, 어제 체포영장 집행 이후 잠시나마 안도했던 시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태용/목포 동부시장 상인]
"진작에 윤석열을 체포를 했어야 되는데 좀 늦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비협조로 지지부진한 수사 소식에, 기다리던 설 연휴 대목을 누리지 못할까 우려도 큽니다.
[김시윤/목포 동부시장 상인]
"체포가 됐다고 해서 당장 좋아질 것 같진 않고… 그동안 쌓여온 안 좋았던 경기들, 경기 침체가 너무 심하니까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조사 내내 묵비권을 행사하고 2차 조사에도 응하지 않자 시민들은 다시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이대현/강원 강릉시]
"왜 이렇게 행동을 똑바로 못하지? 비호감 짓들만 좀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박주홍/전남 순천시]
"대단히 실망이야. 그 사람들도 법을 연구하고 평생 법으로 이렇게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 그 법을 안 지키고 법을 무시한다는 것은…"
특히 대통령 측이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한 데 대해선 시간끌기라고 지적합니다.
[이광훈/전남 순천시]
"자기가 대통령인데 시간 끌 수밖에 없죠. 우리 국민을 봐서는 빨리 지금 끝났으면 좋겠는데…"
또 대통령 체포를 불법 집행이라며 거듭 주장하고, 공수처와 경찰을 고발한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김강언/전남 순천시]
"좀 이기적이지 않나 생각해요. 진짜로 뭐 국민들을 위해서 이렇게 반대를 하는 건지, 아니면 본인들의 기득권을 위해서 반대하는 건지 좀 의문스럽고요."
시민들은 12·3 내란 사태 주동자에 대해 적법하고 엄정한 처벌이 나올 때까지 계속 거리로 나오겠다고 말합니다.
[최예원/강원 강릉시]
"원하면 나서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가만히 있고 욕만 하면은 바뀌는 게 없다고 생각해서 참석은 해야 돼요."
당분간 각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수사 상황 등을 지켜보며 매주 토요일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안준호 기자
영상취재 : 정상철 (목포), 김종윤 (강원영동), 박찬호 (여수)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052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