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대통령님'과 '피의자' 사이 적당한 예우는?

무명의 더쿠 | 01-16 | 조회 수 3565

https://youtu.be/TmJHf1nE0dg?si=auCDj9YNMQZrGCcO



어젯밤 공수처 조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량 조수석에는 현직 공수처 검사가 탑승했습니다.

체포 직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공수처 검사가 윤 대통령 차량에 동승했습니다.

압송 차량이 아닌 방탄 경호차량을 타고 가겠다는 윤 대통령 측 요청을 공수처가 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받아들인 겁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포승줄이나 수갑을 채우지도 않았습니다.

도착 후 차량에서 내린 윤 대통령은 가림막 시설을 통해 공수처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다른 경호 차량이 촬영을 막아서면서, 윤 대통령의 출두 모습은 옆모습만 잠깐 노출됐습니다.

윤 대통령 조사에 나선 3명의 검사들은 '피의자' 대신 '대통령님'이라 부르며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때도 그랬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신문조서에는 '피의자'로 기재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영상 녹화를 원치 않는 윤 대통령 측의 거부 의사도 존중했습니다.

반면 특혜 시비 차단 노력도 있었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 등 지휘부는 과거 관례와 달리 티타임 없이 곧바로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조사 장소도 일반 피의자와 같은 6.6제곱미터 넓이의 조사실이었습니다.

점심과 저녁식사 메뉴 역시 일반 피의자와 비슷했습니다.

현재 윤 대통령분은 경호 대상인 현직 대통령이면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입니다.

중요한 건 피의자가 대통령일지라도 헌법과 법률의 틀 안에서 예우와 법적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피의자와 대통령, 두 신분 사이의 충돌을 조정하고 조율하는 정도라면 이해 가능하겠지만,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가치의 훼손으로 비쳐진다면 국민들도 납득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김건휘 기자

영상취재 : 김승우 / 영상편집 : 조민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0516?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6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아이소이 X 더쿠💖] 세럼이 아니다. 쎄럼이다! 더 쎄져서 돌아온 아이소이 NEW 잡티로즈쎄럼! 50명 체험단 모집 417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故 김새론 유족, 이진호 고소한다…”상중에도 납골당 못 찾겠다며 전화해”
    • 20:20
    • 조회 683
    • 기사/뉴스
    9
    • ‘폭싹 속았수다’ 어색한 제주 문화·배경…사투리·식문화·자연 등 제주스럽지 않다
    • 20:16
    • 조회 1177
    • 기사/뉴스
    15
    • [단독] “헌재 정보 부족” “전원 단식하자” 초조함 묻어난 민주 의총
    • 20:14
    • 조회 1536
    • 기사/뉴스
    26
    • 메가커피 근황
    • 20:06
    • 조회 3827
    • 기사/뉴스
    9
    • "연예인 '정신 질환' 병역 면제자 5년간 급증"
    • 20:05
    • 조회 6642
    • 기사/뉴스
    127
    • 오세훈 '핵 잠재력' 확보 주장에 미 국무부 "다른 국가 핵무기 획득 막기 위해 노력" 불편 심기?
    • 20:04
    • 조회 294
    • 기사/뉴스
    6
    • 그린란드 노릴 땐 언제고···미, 덴마크에 “달걀 좀 달라” SOS
    • 20:03
    • 조회 545
    • 기사/뉴스
    6
    • 尹 '운명의 한 주' 시작‥이번 주 후반 선고 유력
    • 20:02
    • 조회 1018
    • 기사/뉴스
    54
    • 세종청사에 드론 날린 중국인 2명 붙잡혀
    • 19:56
    • 조회 1620
    • 기사/뉴스
    9
    • 한국 ‘민감국가’ 지정, 한·미 동맹 신뢰 깬 윤석열 책임
    • 19:53
    • 조회 884
    • 기사/뉴스
    8
    • 페루 어부, 95일 표류 끝 극적 구조…"바퀴벌레 등 먹으며 버텨"
    • 19:48
    • 조회 977
    • 기사/뉴스
    3
    • '정신 질환' 사회복무 회피 연예인 계속 증가…5년 전 7명→작년 50명
    • 19:44
    • 조회 16004
    • 기사/뉴스
    350
    • 시우민 “성시경과 8차까지…16시간 동안 술 마신 적 있어” (전참시)
    • 19:37
    • 조회 8670
    • 기사/뉴스
    131
    • [K리그] ‘10년 전 승격 주역’ 14명의 아름다운 은퇴식, 수원FC가 전한 감동. (현역 선수도 은퇴식에 참여)
    • 19:27
    • 조회 630
    • 기사/뉴스
    4
    • 이재명 체포조 체포
    • 19:21
    • 조회 7135
    • 기사/뉴스
    41
    • 尹 변호인단, '검찰·공수처 증거능력 상실' 의견서 제출 검토…尹, 일주일째 '침묵'
    • 19:09
    • 조회 1190
    • 기사/뉴스
    17
    • 탄핵선고 임박에 가짜뉴스·지라시 판치는 여의도 [尹 탄핵심판]
    • 19:02
    • 조회 1051
    • 기사/뉴스
    6
    • [속보] "트럼프 한국 대상 관세 정책 그대로 실현될 가능성"…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귀국
    • 18:54
    • 조회 2069
    • 기사/뉴스
    24
    • 1억짜리 팔찌도 판다…명품주얼리, 카카오 '똑똑
    • 18:41
    • 조회 2497
    • 기사/뉴스
    7
    • "정말 나만 빼고 다 가입했나 보네"…'연 최대 9.54% 금리'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무려
    • 18:38
    • 조회 2958
    • 기사/뉴스
    21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