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선관위, 무차별 '가짜뉴스'에 답답…"연수원서 中해커 체포? 사실 아냐"
5,276 11
2025.01.16 17:01
5,276 11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당시 선거연수원에서 숙박 중인 중국인 해커 90여명이 계엄군에 의해 체포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스카이데일리는 이날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경기 수원시 선거관리연수원에 있는 중국인을 대거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중국인은 모두 99명으로, 이들은 미군 측에 인계된 뒤 일본 오키나와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이송됐다.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만큼, 이는 윤 대통령 지지세력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특히 극단주의 유튜버들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채팅방에서는 해당 기사에 대한 링크가 지속적으로 공유됐다.

이에 선관위는 "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서는 선관위 공무원 총 119명을 대상으로 5급 승진자 과정과 6급 보직자 과정 등 2개의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었다"면서 "교육 과정에 참여한 공무원 중 88명(5급 승진자 과정 36명, 6급 보직자 과정 52명)과 외부강사 8명 등 총 96명이 숙박을 하고 있었고, 계엄군은 선거연수원 청사 내로 진입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부정선거 음모론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음모론은 야권 192석, 여권 108석으로 끝난 제22대 총선 결과가 부정한 방법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이는 총선 이후 줄곧 제기돼 왔으나, 최근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비상계엄 선포 이유로 제시하면서 극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힘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체포영장 집행 후 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글에서도 △선거 소송 투표함 검표에서 엄청난 가짜 투표지 발견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해킹과 조작에 무방비 △정상적인 국가기관 전산 시스템의 기준에 현격히 미달한 데도, 시정하려는 노력 미비 등을 부정선거의 근거로 제시하면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한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 출연해 "보안의 가장 기본인 내외부망도 분리하지 않았고 북한 해킹 흔적도 좀 발견됐고 비밀번호도 12345로 너무너무 단순해 인터넷 보안이 굉장히 취약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 밖에도 황교안 전 총리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192석을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상을 밝힐 유일한 방법이 비상계엄이라고 판단해,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인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계속되자 선관위는 답답한 모양새다. 선관위는 지난달 19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음모론으로 제기된 △선거관리시스템을 이용한 개표결과 조작 주장 △새벽 시간에 미리 조작된 사전투표지를 투표함에 투입 주장 △미리 인쇄한 사전투표용지를 활용해 개표결과를 왜곡한다는 주장 △사전투표와 선거일투표 간 득표율 차이가 사전투표 조작이라는 주장 등에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다. 

당시 선관위는 "선거불신을 조장하는 부정선거 의혹제기는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선거의 정당성을 훼손해 민주주의 제도를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모든 선거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돼 부정이 개입될 소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모든 선거 과정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불필요한 오해나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정확한 선거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선관위 불쌍할정도로 가짜뉴스가 넘쳐나는데 독립된 기관이라 그런지 쳐맞기만해서 안타깝...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차분함에 생기 한 방울! 드뮤어 · 뉴트럴 · 뮤트 · 모카무스 · 미지근 · 멀멀 컬러 등장 ✨젤리 블러셔 5컬러✨ 체험 이벤트 588 03.19 75,0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07,5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97,7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15,0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83,8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75,7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38,0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114,26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55,0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35,1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0949 기사/뉴스 [단독] ‘최강야구’ 기존 멤버, 발대식 촬영 → 비공식 연습경기 및 촬영 진행 17:04 23
340948 기사/뉴스 의성 대형 산불에 고운사 승려들 대피…안사면사무소 소실 2 17:03 182
340947 기사/뉴스 한종희 별세 비보에 삼성 구성원들 '허망'…빈소에 추모 발길(종합) 17:02 230
340946 기사/뉴스 삼척 도계읍서 도로 붕괴…인근 초등학교 임시휴교 14 16:59 1,420
340945 기사/뉴스 의성 산불 '주유소 앞까지 닥친 긴급 상황' [TF포착] 5 16:58 875
340944 기사/뉴스 “알파 세대 꿈, 현실이 못 따라가는 것” ‘언더피프틴’ 눈물의 긴급 회견 49 16:56 1,029
340943 기사/뉴스 [그래픽] 의성 산불 안동으로 동진(종합) 6 16:56 941
340942 기사/뉴스 제주시 초중학교 매일 수업 전 10분 독서…"1년간 최소 4권" 16 16:55 850
340941 기사/뉴스 대형산불 번진 경남…통영·창녕 야산서도 불, 다행히 조기 진화 16:55 179
340940 기사/뉴스 충남 당진시 순성면, 산불 발생 헬기 5대로 진화 작업 중 3 16:54 382
340939 기사/뉴스 5개월 아기 장례식서 체포된 엄마…“계속 울어 홧김에 심하게 흔들었다” 3 16:54 938
340938 기사/뉴스 익산 대학서 남학생이 동기 강제추행…"교수는 2차 가해" 6 16:53 645
340937 기사/뉴스 마약 투약 후 여자친구 살해한 20대, 징역 30년 확정 7 16:52 690
340936 기사/뉴스 같은 고시원 살던 20대 성폭행 살해 40대 "가정 환경 불우해" 63 16:51 1,437
340935 기사/뉴스 옥천·영동산불 이틀 만에 재발화…"강풍에 헬기 투입 난항" 4 16:51 330
340934 기사/뉴스 경기 북부 철도시대 개막… 7호선 연장, ‘옥정~포천선’ 26일 첫 삽 14 16:44 690
340933 기사/뉴스 어도어는 “아티스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직원(A씨 지칭)이 광고주에게 직접 연락을 해 회사를 배제한 채 아티스트와 브랜드 간에 직접 계약 체결을 종용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매니저 스스로도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을 한 것을 인정하고 있다. 이는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위반을 돕는 심각한 해사 행위” 33 16:42 1,474
340932 기사/뉴스 누워만 있으면 목욕 끝…'사람' 씻겨주는 기계 나왔다(영상) 35 16:41 1,963
340931 기사/뉴스 <속보> 日 법원, '고액 헌금' 논란 통일교에 해산 명령 51 16:41 2,268
340930 기사/뉴스 언양 산불, 아파트 코앞까지…주민들이 소화전 틀어 '1차 대응' 16 16:37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