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선거연수원서 중국 해커 90명 체포? '부정선거' 악순환의 고리 찾았다
15,734 43
2025.01.16 12:55
15,734 43
스카이데일리와 같은 극우 매체는 12.3 비상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서 중국 전산조작 요원 90명이 체포된 뒤 미국 정보당국에 넘겨져 조사 중이라는 가짜뉴스를 진짜처럼 포장해 기사로 냈다.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경기도 수원시 소재 선거연수원에 있었던 사람들은 승진자 및 보직자 교육 과정에 참여한 선거연수원 직원 90여 명이다.

뉴스타파 취재 결과, 이 같은 '부정선거' 가짜뉴스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칭 '새미준') 등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이 모인 단체 대화방을 중심으로 유포된 후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급속히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쁜 놈은 사형에 처해야 한다"와 "사형에 처해졌으니 나쁜 놈이다"라는 두 문장은 같은 뜻처럼 보이지만 다르다. 원인과 결과를 뒤바꿨기 때문인데, 이를 '순환논증의 오류'라고 한다. 부정선거 가짜뉴스가 생산 유포되는 구조는 '순환논증의 오류'처럼 각자의 모순을 무한 반복하는 구조적 특징을 보인다.


부정선거론 가짜뉴스 퍼나르는 윤석열 캠프의 잔재 '새미준'

앞서 뉴스타파는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단체 대화방에서 내란과 부정선거를 지지하는 여론 공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관련기사: "윤석열은 계엄 천재"...부정선거 여론공작팀 몸통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단체 대화방을 통해 선거연수원에서 중국 해커 90명이 체포,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으로 공유되는 유튜브 영상 링크는 최소 4가지 유형으로 확인된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모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단체 대화방 캡처 이미지(2025.01.07.)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모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단체 대화방 캡처 이미지(2025.01.07.)

'새미준' 단체 대화방에서 언급된 영상 중 하나인 '신인균의 국방TV'는 2024년 12월 25일자에 게재된 영상에서 "희망적인 소식"이라며 "시사인이라고 하는 좌파 언론"이 "똥볼을 찼다"면서 12.3 계엄 당일 군이 선거연수원에 민간인 90명을 감금했다는 시사인 보도를 두고 민주당과 선관위가 감추려던 사실이 폭로됐다고 주장했다.

다음 날인 2024년 12월 26일, <스카이데일리>는 홈페이지에 "선관위연수원 중국인 해커부대 90명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922자 길이의 짧은 칼럼을 게시했다. 김태연 전 명지대 국제대학원 교수 겸 한국전문인선교원장의 기명 칼럼인 이 글은 "수원 선관위연수원의 90명 중국인 해커부대 누구신지 밝혀야 한다."라는 주장으로 시작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새미준'에서 공유된 또 다른 유튜브 채널 '보안사'는 <스카이데일리> 기명 칼럼이 실린 날짜(2024.12.26.)에 게시된 영상에서 12.3계엄 당일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수원시 소재 중앙선관위 연수원 생활동에 머물고 있던 중국 공산당 전산요원 수십명이 계엄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고 주장했다.


극우 유튜브 → 극우 언론을 거치며 살찌우는 가짜뉴스

이틀 후인 2024년 12월 28일 게재된 유튜브 '보안사' 영상에서는 정보사 블랙요원 HID가 선관위에서 체포한 중국 공산당 전산요원 90명이 미군 정보당국에 이송되어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무리하게 탄핵했다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한 극우 유튜버가 다룬 '선거연수원 감금 민간인 90명' 소식이 하루 만에 '90명 중국인 해커부대'라는 내용의 언론 기명 칼럼을 거쳐 또 다른 극우 유튜버 영상에서 '선관위 연수동에 중국 공상단 전산요원 수십명 현행범 체포', '미군 정보당국 수사'로까지 확대 재생산된 것이다.

이에 더해 <스카이데일리는> 2025년 1월 2일자 온라인 게시 기사에서 대한민국 국가원로회라는 단체의 성명서를 인용해 중국 전산조작 요원 90명이 체포돼 미국 정보요원에게 수사를 받는 중이며 이들은 2018 지방선거, 2020 4.15총선, 2022 대선, 2024 4.10 총선 원격 개표 조작을 벌였다는 주장을 그대로 유포했다.

다음 날인 2025년 1월 3일, 유튜브 '강신업 TV'는 스카이데일리의 보도 내용이라며 중국 전산조작 요원 90명이 선거연수원에서 체포되어 미국 정보요원에게 수사를 받는 것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주장은 다시 윤석열을 지지하는 단체 대화방과 페이스북 그룹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좌)&lt;스카이데일리&gt; 2025년 1월 2일자 보도, (우)유튜브 '강신업TV' 2025년 1월 3일 게재 영상 캡처 이미지

(좌)<스카이데일리> 2025년 1월 2일자 보도, (우)유튜브 '강신업TV' 2025년 1월 3일 게재 영상 캡처 이미지


극우 유튜버와 기성 언론의 복잡한 '협업' 

12.3 비상 계엄 당시 계엄군이 투입된 수원시 소재 선거연수원에는 승진 및 보직 교육을 받던 선거연수원 직원 98명이 자고 있었는데, 이 사실이 <스카이데일리>를 통해 '90명 중국인 해커부대'로 조작된 뒤, 극우 유튜버가 미복귀 정보사 HID가 이들을 체포했으며 미군 정보당국으로 넘겨져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으로 '조작의 살'을 덧붙였다. 이후 <스카이데일리>는 비슷한 내용을 출처를 알 수 없는 극우 단체의 성명서 인용 형태로 기사화 했고, 이후 극우 유튜버는 <스카이데일리>의 권위를 빌려 이를 기정사실화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진실은 간단하지만, 가짜는 복잡하다. 부정선거 가짜뉴스는 위에서 살펴봤듯이 복잡한 생산 및 유통 구조를 거친다. 중앙선관위 공보과는 뉴스타파에 "당연히 사실이 아니고, (계엄 당일 구금) 90명 인원은 연수원 직원들이다. (극우 언론과 유튜버들의) 상상력이 그런 쪽으로 가지만 사실무근이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07/000000241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시스터>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90 01.04 33,0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9,8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8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88,4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0,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2,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9,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5963 기사/뉴스 “피곤해도 피검사 정상이었는데”… 20대女, 뒤늦게 ‘이 암’, 왜? 22:18 1
2955962 유머 한국어 공부중에 발음때문에 고통받는 일본인 22:17 126
2955961 유머 신기한 삼성 빔 프로젝터.gif 2 22:17 144
2955960 이슈 최강록이 만난 역대급 손님 10 22:15 773
2955959 이슈 흑백2ㅅㅍ有)최강록이 지금까지 한 요리들 8 22:15 570
2955958 이슈 일본의 국민 점심이라는 가츠동.jpg 9 22:14 898
2955957 이슈 케이팝덬들 빵터지면서 응원하고 있는 WM 엔터 대표 이원민 근황.jpg 9 22:11 1,124
2955956 유머 [KBO] 크보 역사상 스토브리그 최고의 썰쟁이.jpg 5 22:11 953
2955955 이슈 쉬는 날에 아내분과 홍대 맛집 데이트 하신다는 후덕줍옵 8 22:11 1,210
2955954 이슈 배우들이 아깝다는 댓글 많은 드라마 11 22:09 2,600
2955953 이슈 35세 엘리트 전문직 커리어 우먼 박신혜가 20살 고졸 여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는 드라마 13 22:08 1,699
2955952 기사/뉴스 “주말에도 텅텅” 6600억 쏟았는데 수익 ‘0원’…레고랜드 빚더미 15 22:08 860
2955951 기사/뉴스 ‘7800원’에 전재산 베팅 하이닉스 직원, 수익률 9천%대 18 22:07 1,829
2955950 이슈 (놀람주의)모서리에서 밥먹다 큰일날뻔함 15 22:07 1,396
2955949 이슈 엔시티 위시 𝑾𝑰𝑺𝑯'𝒔 𝑾𝒊𝒔𝒉 ❄️ in Hokkaido EP.1 ➫ 26.01.09 (KST) 5 22:05 285
2955948 이슈 야경말고 니얼굴이나 보여줘..가 탄생한 서강준 레전드 브이앱 6 22:04 891
2955947 기사/뉴스 음식물쓰레기 뒤섞인 서울시 폐기물 충남 유입… 사법·행정 조치 7 22:03 911
2955946 이슈 4세대 이후 걸그룹 멜론 아티스트 팬 수 Top20 1 22:03 360
2955945 이슈 희진과 최리와 함께 K-뷰티 체험기 ✨ | CN | ARTMS 22:03 70
2955944 이슈 JOOHONEY 주헌 '光 (INSANITY)' Photoshoot Behind The Scenes 1 22:03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