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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유포" 시아준수 협박, 8억 뜯은 여성 BJ 징역 7년 구형

무명의 더쿠 | 01-16 | 조회 수 3083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018998?sid=102

 

의정부지방검찰청.

의정부지방검찰청.[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시아준수)를 협박해 수억원이 넘는 금품을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15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오창섭)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된 아프리카TV BJ 30대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수사 초기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필로폰 등 마약을 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고, 마약 대금 마련을 위해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며 "계획적으로 처음부터 공갈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피해자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다가 관계가 소홀해진 후 범행에 이른 점,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은 최후 진술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인생이 끝난 거 같았는데, 매일 접견을 와주는 가족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저의 무지함으로 옳지 못한 판단을 했고, 스스로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2월 6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김씨를 협박해 8억여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김 씨와의 대화를 녹음한 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입장문을 내고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했다"며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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