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어린이집서 친구 밀쳐 치아 부러뜨린 4살…부모에 배상 판결
53,582 400
2025.01.16 08:36
53,582 400

2023년 2월 당시 4살이던 A 군은 어린이집 화장실에서 넘어졌습니다.

송곳니 끝부분이 부러졌고 아랫입술도 까졌습니다.

사고 장소가 화장실이어서 폐쇄회로(CC)TV가 없었고, 마침 보육교사들도 지켜보지 못했습니다.

한 보육교사가 놀라 A 군과 옆에 있던 B 군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습니다.

B 군이 "내가 그랬어요"라고 실토했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보육교사는 A 군과 B 군 엄마에게 각각 연락해 사고 사실을 알렸고, 이후 B 군 엄마는 A 군 엄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리 애가 A 군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들었어요. 입 안을 다쳤다고 들었는데 죄송합니다." B 군 부모는 피해를 변상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사건 발생 닷새 뒤 A 군 부모를 만났습니다.

치료비와 함께 선물도 준비했지만, A 군 부모는 거절했고 같은 해 5월 손해배상 소장을 법원에 냈습니다.

A 군 부모는 다친 아들에게 2천만 원을, 자신들에게는 각각 500만 원씩 총 3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민사2단독 김재향 판사는 A 군과 그의 부모가 B 군의 부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김 판사는 A 군과 그의 부모가 요구한 3천만 원이 아닌 120만 원만 지급하라고 B 군 부모에게 명령하면서 소송 비용의 90%를 A 군 부모가 부담하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판사는 "B 군 부모도 자녀가 이번 사고를 일으켰다는 사실을 다투지 않았다"며 "어린이집 안전공제회에 제출된 보고서를 봐도 B 군의 가해 행위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봐야 한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면서 "B 군은 당시 만 4살로 자신의 행위로 인한 법률상 책임을 질 능력이 없었다"며 "민법에 따라 원고들의 손해를 배상할 책임은 B 군 부모에게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A 군 부모가 배상금으로 요구한 3천만 원은 지나치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판사는 "손상된 A 군의 치아는 유치인 데다 이후에 변색이나 신경 손상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실제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사고 후 B 군 부모가 사과 의사를 보이고 손해배상금을 마련해 전달하려 했다"며 "A 군 부모가 이를 거절하고 과다한 손해배상을 요구해 소송까지 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223998?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40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925 12.19 73,5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4,5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7,4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4,3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492 이슈 실시간 가요대전 음향 뚫어버린 에이티즈 무대 ㄷㄷ 20:43 31
2943491 이슈 유튜브 조회수 10억 넘은 이 노래를 몇 명이나 아는지 궁금해서 올려보는 글...jpg 20:43 33
2943490 이슈 부울경 지역 음식점 매출 순위 TOP 20 20:43 79
2943489 이슈 반응 좋은 르세라핌 오늘 <가요대전> 도입부 퍼포 20:42 81
2943488 기사/뉴스 전현무, '발기부전약' 내역도 공개했는데…의협 "위법 소지" 20:42 162
2943487 기사/뉴스 [단독] 유재석·김종국, 故지석진 모친 빈소 직접 조문…동료들 애도 이어져 1 20:42 273
2943486 이슈 1n년(이제는 20년쯤..) 전쯤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연예인보다 더 영향력 甲이였던 고등학생.jpg 20:42 202
2943485 이슈 [2025 가요대전] 있지(ITZY) - INTRO+TUNNEL VISION(remix) 3 20:40 76
2943484 유머 임성근덜할아버지 ㅈㄴ 처웃긴점 스님이랑 같은팀인데 주여! ㅇㅈㄹ 아진짜 이사람존재자체가 순풍산부인과임 1 20:40 414
2943483 이슈 연말특집 더시즌즈 <10CM의 쓰담쓰담> 미리보기 및 라인업 1 20:40 221
2943482 이슈 딸이랑 근친상간하고 아내를 죽였다는 혐의로 무기징역 선고받은 사건 10 20:40 794
2943481 유머 [먼작귀] 가지 가지 가지 가지 치이카와🍆 1 20:39 99
2943480 이슈 의대 가는 이유 3 20:39 439
2943479 이슈 [2025 가요대전] ATEEZ - Magical Fantasy + WONDERLAND (Symphony No.9 "From The Wonderland) 5 20:38 110
2943478 이슈 무한리필 고깃집 최강 진상 9 20:34 2,121
2943477 기사/뉴스 전날에도 "감사하다" 했는데..故김영대 사망에 '애도물결' 4 20:34 1,802
2943476 이슈 [HD포토] 장원영-카리나-설윤-유나, ‘2025년 크리스마스를 빛낸 장카설유 4세대 걸그룹 메인 비주얼’ (2025 SBS 가요대전) 10 20:33 1,200
2943475 이슈 의상 미쳤다고 반응 좋은 방금 더보이즈 가요대전 무대.....x 31 20:33 1,983
2943474 이슈 깃세븐 진영 인스타그램 업뎃 5 20:32 398
2943473 이슈 챗지피티가 정리해주는 서울 부동산 상승 이유 & 규제 실패 원인 8 20:32 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