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윤 대통령 헌재에 “흥분 군중 막기 위해 계엄군 국회 유리창 깨”
24,028 280
2025.01.15 12:47
24,028 280

15일 한겨레 취재 결과 윤 대통령 쪽이 탄핵심판이 열리고 있는 헌재에 전날 제출한 2차 답변서에는 ‘군병력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진입한 것과 경찰이 시민들을 막은 것은 흥분한 군중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유혈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계엄군의 국회 진입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질서 유지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답변서에 ‘국회 봉쇄가 일시적으로 이뤄지긴 했지만 국회 권능 행사를 막은 것은 아니다’라며 당시 비상계엄이 내란죄의 구성 요건인 ‘폭동’에 이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 쪽은 답변서에서 “2시간짜리 내란이 어디 있냐”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은 검찰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공소장 내용과 크게 차이가 난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김 전 장관의 공소장에 “윤 대통령이 2024년 12월3일 밤 11시40분께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국회로 이동 중인 헬기가 어디쯤 가고 있냐’고 물으며 병력을 서둘러 국회로 출동시킬 것을 지시”하였으며 “2024년 12월4일 새벽 0시20분께 곽 사령관에게 ‘아직 국회 내에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국회 안으로 들어가서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라’,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라고 지시”했다고 적었다. 곽 사령관은 지난달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윤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을 끄집어내라’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군사령관 등의 증언에 대해 윤 대통령 쪽은 답변서에서 “자신의 책임을 감경받기 위한 것”이라며 거짓말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https://naver.me/GCvpqRvt

목록 스크랩 (1)
댓글 28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123 00:06 1,8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4,5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9,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5,9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830 이슈 미스트롯4에 나온 배우 이엘리아 00:44 125
2943829 이슈 (스포주의) 해리포터에서 충격적이고 슬펐던 죽음 00:44 150
2943828 이슈 소소하게 유행이라는 MZ육개장 레시피 5 00:43 502
2943827 이슈 어제자 가요대전 미야오 무대 비주얼.......jpgx 00:40 249
2943826 이슈 SBS 가요대전 SM 단체 사진 15 00:38 1,082
2943825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된_ "눈물나게 아름다운" 00:38 89
2943824 이슈 Q. 올해 덬들이 화제성 체감했던 드라마 or 영화는???.jpg 📺 32 00:38 357
2943823 이슈 트위터 반응 터진 베이비몬스터 아사 마이크 돌려잡기 퍼포먼스 9 00:38 521
2943822 이슈 원래는 흑백요리사에 안 나가려고 했던 윤남노 14 00:36 1,780
2943821 이슈 사육사 할부지에게 자기 죽순을 나눠주고 싶은 판다 위아이🐼 (쌍둥이 판다 오빠한텐 절대 못줌) 5 00:35 562
2943820 유머 오타마톤로 노래하는 징글벨 2 00:34 106
2943819 이슈 어떤 웹툰작가의 우연 6 00:34 993
2943818 유머 당근에 올라오는 경찰과 도둑 모임에 참가해도 되는지 고민글 올린 유투버 6 00:34 1,145
2943817 이슈 일본에서 알티 타는 일본 신작 애니 한장면.twt 16 00:31 1,416
2943816 유머 박정민이 시나리오 쓰고 연출도 맡은 뮤직비디오 00:30 721
2943815 기사/뉴스 "'경도' 하실 분 모여요"…MZ들 당근서 '대유행' 16 00:29 1,800
2943814 이슈 올해 얼레벌레 해피엔딩 드라마가 너무 많음... .twt 7 00:29 1,253
2943813 이슈 2026년 봄 금전운 대박 띠 51 00:27 2,743
2943812 기사/뉴스 쿠팡, 납품업체서 판매촉진비·장려금 2조3천억원 넘게 걷었다 4 00:27 605
2943811 이슈 고대 이집트 투탕카멘의 샌들 발굴 34 00:25 2,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