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조 AI교과서 강행 정부, 1조 무상교육 지원법 거부...부글부글
1,952 37
2025.01.14 15:12
1,952 37

최상목 직무대행 “국가재정 어렵다”...거부권 행사에 학부모, 교사, 교육감 일제히 반발

전교조 소속 교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상교육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손 팻말을 들고 있다. ©윤근혁
전교조 소속 교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상교육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손 팻말을 들고 있다. ©윤근혁

5조가 넘게 들 것으로 보이는 AI디지털교과서를 강행하고 있는 ‘내란 윤석열’ 승계 정부가 1조 미만으로 들어가는 고교 무상교육 국고지원법(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거부(재의요구)했다. 학부모, 교사, 교육감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초중등교육법도 “고교 무상교육 국가가 부담해야”, 그러나...

14일 오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무회의를 열고 고교 무상교육 국고 지원을 3년 더 연장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국가의 재정 상황이 매우 어렵다”라면서다.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이어 세 번째 거부권 행사다.

교육부는 보도자료를 내어 “(거부권 행사와는 관계 없이) 고교 학비는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무상으로 지속된다”면서 “고등학교 운영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항으로 교부금 등 지방교육재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시도 교육청으로 하여금 ‘그 동안 국고에서 지원해 온 예산을 떠안으라’는 얘기다.

하지만, 현행 초중등교육법 제10조의2(고교 등의 무상교육)도 “고교 무상교육 등의 비용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 직무대행과 교육부가 ‘고교 무상교육의 국가 부담을 명시한 초중등교육법’과 어긋난 행동을 한 셈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박영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연 ‘거부권 폭주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 정부가 9000억 들어가는 고교 무상교육 예산은 삭감시키고, 5조 들어가는 AI교과서는 기어이 하겠다고 한다”면서 “대국민 사기극이며 학생들을 위하는 척하며 모두를 괴롭히는 가스라이팅”이라고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4일 오전 11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거부권 폭주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근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4일 오전 11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거부권 폭주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근혁

이날 전교조는 기자회견문에서 “고교 무상교육을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시도 교육청은 (해마다) 1조원 가량을 부담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오히려 책임을 시도 교육청에 떠넘기고 있다”고 짚었다.

서울지역 30여 개 교육시민단체가 모인 서울교육단체협의회도 이날 성명에서 “부자 감세로 나라 살림 망친 내란 윤석열 내각이 고교 무상교육 거부로 교육 살림도 망치고 있다”면서 “고교 무상교육 (국고 지원법) 거부로 학생 복지를 공격하는 내란 윤석열 내각은 총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천창수, 최교진, 정근식 교육감 반발...“거부권 행사는 교육의 국가책임 거부”

천창수 울산시교육감도 입장문을 내어 “최 대행의 거부권 행사는 교육의 국가 책임에 대한 거부권 행사”라면서 “무상교육에 대한 국가지원은 좌우의 문제도 아니고 정치적 문제도 아니다. 교육이 국가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이제 국회의 결정만 남았다. 국회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1.13.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1.13.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도 이날 입장문에서“고교 무상교육 재정을 정부가 책임지지 않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정부와 정치권 모두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고교 무상교육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각계의 도움과 지원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비슷한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이번 무상교육 국고지원법 등 재의 요구된 법안은 국회의원 300명 기준으로 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재의결이 가능하다.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99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448 00:07 12,87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0,0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66,2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41,9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09,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29,2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82,97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78,8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38,4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81,8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6130 이슈 [속보] 정진석 "尹, 관저 떠나기 전 '끝까지 싸우겠다' 말해" 11:41 0
2606129 이슈 새벽까지 관저앞 난리통이고 바리케이트 짱짱해서 정문넘기까지 두시간 넘게 걸렸는데 갑자기 경찰몇명이 사다리타고 넘어가자 형광조끼입은 경호처애들이 관저까지 안내해줘서 그냥 다들 읭? 하면서 들어감. 알고보니 경호원들이 지휘부명령 불복하고 대기실에 다 모여있었데. 3 11:40 878
2606128 이슈 설날에 아기다이브들 용돈 쓸어오려고 작정한듯한 아이브 엠디앨범... 8 11:40 467
2606127 이슈 우원식 페이스북 21 11:39 2,052
2606126 이슈 [속보]권성동 "참담한 상황 벌어져 죄송하고 유감" 44 11:39 1,051
2606125 이슈 서울구치소 근황 1 11:39 1,108
2606124 이슈 그알에서 경호처 근무자들 제보 기다린데 12 11:38 1,546
2606123 팁/유용/추천 이시대의 귀감이 될 실천하는 지식인 5 11:38 956
2606122 이슈 관저 내 영장 집행 때 영상 뜸 59 11:37 4,103
2606121 이슈 현재 서울구치소 수감자 명단 47 11:36 3,791
2606120 이슈 임지봉 법학교수님 말해준 <구속영장> 조건 42 11:34 2,724
2606119 이슈 김도아 인스타그램 업로드 6 11:34 1,874
2606118 이슈 오늘 사용할 무도짤 추천.jpg 14 11:33 2,164
2606117 유머 업그레이드된 러글루에서 여유로움 보여주는 러스타 러바오💚🐼 25 11:33 1,051
2606116 이슈 윤돼지 오늘저녁 불고기 먹겠네 38 11:33 3,654
2606115 이슈 <검은수녀들> 팬쇼케이스 MC 박경림 착장 147 11:31 12,672
2606114 이슈 오늘 같은 기념일에 듣고 싶은 라이즈 붐붐베이스 리믹스 에디션 5 11:31 508
2606113 이슈 없는 게 없는 무한도전...............jpg 120 11:31 10,169
2606112 유머 실시간 카카오톡 이모티콘 키워드 순위 3 11:31 1,331
2606111 기사/뉴스 새벽부터 개고생한 관저 투입 공수처 경찰 인력 임무 마친 후 철수 👏 👏 👏 299 11:30 12,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