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조 AI교과서 강행 정부, 1조 무상교육 지원법 거부...부글부글
1,923 37
2025.01.14 15:12
1,923 37

최상목 직무대행 “국가재정 어렵다”...거부권 행사에 학부모, 교사, 교육감 일제히 반발

전교조 소속 교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상교육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손 팻말을 들고 있다. ©윤근혁
전교조 소속 교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상교육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손 팻말을 들고 있다. ©윤근혁

5조가 넘게 들 것으로 보이는 AI디지털교과서를 강행하고 있는 ‘내란 윤석열’ 승계 정부가 1조 미만으로 들어가는 고교 무상교육 국고지원법(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거부(재의요구)했다. 학부모, 교사, 교육감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초중등교육법도 “고교 무상교육 국가가 부담해야”, 그러나...

14일 오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무회의를 열고 고교 무상교육 국고 지원을 3년 더 연장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국가의 재정 상황이 매우 어렵다”라면서다.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이어 세 번째 거부권 행사다.

교육부는 보도자료를 내어 “(거부권 행사와는 관계 없이) 고교 학비는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무상으로 지속된다”면서 “고등학교 운영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항으로 교부금 등 지방교육재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시도 교육청으로 하여금 ‘그 동안 국고에서 지원해 온 예산을 떠안으라’는 얘기다.

하지만, 현행 초중등교육법 제10조의2(고교 등의 무상교육)도 “고교 무상교육 등의 비용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 직무대행과 교육부가 ‘고교 무상교육의 국가 부담을 명시한 초중등교육법’과 어긋난 행동을 한 셈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박영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연 ‘거부권 폭주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 정부가 9000억 들어가는 고교 무상교육 예산은 삭감시키고, 5조 들어가는 AI교과서는 기어이 하겠다고 한다”면서 “대국민 사기극이며 학생들을 위하는 척하며 모두를 괴롭히는 가스라이팅”이라고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4일 오전 11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거부권 폭주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근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4일 오전 11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거부권 폭주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근혁

이날 전교조는 기자회견문에서 “고교 무상교육을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시도 교육청은 (해마다) 1조원 가량을 부담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오히려 책임을 시도 교육청에 떠넘기고 있다”고 짚었다.

서울지역 30여 개 교육시민단체가 모인 서울교육단체협의회도 이날 성명에서 “부자 감세로 나라 살림 망친 내란 윤석열 내각이 고교 무상교육 거부로 교육 살림도 망치고 있다”면서 “고교 무상교육 (국고 지원법) 거부로 학생 복지를 공격하는 내란 윤석열 내각은 총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천창수, 최교진, 정근식 교육감 반발...“거부권 행사는 교육의 국가책임 거부”

천창수 울산시교육감도 입장문을 내어 “최 대행의 거부권 행사는 교육의 국가 책임에 대한 거부권 행사”라면서 “무상교육에 대한 국가지원은 좌우의 문제도 아니고 정치적 문제도 아니다. 교육이 국가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이제 국회의 결정만 남았다. 국회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1.13.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1.13.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도 이날 입장문에서“고교 무상교육 재정을 정부가 책임지지 않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정부와 정치권 모두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고교 무상교육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각계의 도움과 지원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비슷한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이번 무상교육 국고지원법 등 재의 요구된 법안은 국회의원 300명 기준으로 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재의결이 가능하다.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99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280 00:07 4,2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9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59,4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31,1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99,9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24,6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77,9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77,6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36,4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78,0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5745 유머 추팔 도중 탈퇴멤이 튀어나오자 씨엔블루 반응ㅋㅋㅋㅋ .x 8 02:14 1,288
2605744 이슈 [유퀴즈 선공개] 🍀더블 럭키비키🍀 장원영&안유진의 처음 꺼내는 이야기 10 01:55 960
2605743 기사/뉴스 경찰, 尹지지자 연좌농성 강제해산…관저입구 진입로 확보 22 01:54 2,767
2605742 유머 고퀄리티 수염 미중년 코스프레 4 01:53 911
2605741 이슈 SM 신인 여돌 하츠투하츠 이안 졸업사진.jpg 14 01:50 2,502
2605740 이슈 반응 ㄹㅇ 좋은 아이브 ‘REBEL HEART’ 스춤 단체샷.gif 14 01:47 1,558
2605739 유머 언니가 화내니까 같이 화내주는 댕댕이 8 01:44 1,595
2605738 유머 아기물개 울음소리 들어본 사람????? 2 01:41 773
2605737 이슈 좋은 의미로 충격을 주는 장원영의 말 35 01:38 3,988
2605736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아이우치 리나 '風のない海で抱きしめて' 01:32 208
2605735 유머 빅스비처럼 말하는 데식 영케이 27 01:31 1,130
2605734 유머 플레이브 오늘 공개된 컨셉포토를 본 막내의 반응 29 01:29 1,640
2605733 유머 점잖게 생겼지만 잘 받아먹는 고양이 32 01:27 2,747
2605732 이슈 사쿠라자카46(케야키자카46) 1기생 코이케 미나미 졸업 발표, 1기생 전원 졸업 2 01:26 835
2605731 이슈 이태원 참사때 명태균이 민주당의 공격을 막기 위해 김영선 의원을 통해 먼저 발의 하게 시켰다는 법 51 01:26 4,352
2605730 이슈 반지의 제왕 알못이 봐도 한번에 알 수 있는 요약 96 01:22 7,870
2605729 유머 안농 인간아 내 애기들좀 봐 7 01:20 2,289
2605728 유머 MBTI 유형별 야구 팀 추천 36 01:17 2,118
2605727 이슈 아기돼지삼형제 집처럼 방패막을 잃은 라이즈 원빈 8 01:13 1,248
2605726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SUPER EIGHT 'ひびき' 1 01:11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