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조 AI교과서 강행 정부, 1조 무상교육 지원법 거부...부글부글
4,806 37
2025.01.14 15:12
4,806 37

최상목 직무대행 “국가재정 어렵다”...거부권 행사에 학부모, 교사, 교육감 일제히 반발

전교조 소속 교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상교육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손 팻말을 들고 있다. ©윤근혁
전교조 소속 교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상교육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손 팻말을 들고 있다. ©윤근혁

5조가 넘게 들 것으로 보이는 AI디지털교과서를 강행하고 있는 ‘내란 윤석열’ 승계 정부가 1조 미만으로 들어가는 고교 무상교육 국고지원법(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거부(재의요구)했다. 학부모, 교사, 교육감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초중등교육법도 “고교 무상교육 국가가 부담해야”, 그러나...

14일 오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무회의를 열고 고교 무상교육 국고 지원을 3년 더 연장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국가의 재정 상황이 매우 어렵다”라면서다.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이어 세 번째 거부권 행사다.

교육부는 보도자료를 내어 “(거부권 행사와는 관계 없이) 고교 학비는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무상으로 지속된다”면서 “고등학교 운영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항으로 교부금 등 지방교육재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시도 교육청으로 하여금 ‘그 동안 국고에서 지원해 온 예산을 떠안으라’는 얘기다.

하지만, 현행 초중등교육법 제10조의2(고교 등의 무상교육)도 “고교 무상교육 등의 비용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 직무대행과 교육부가 ‘고교 무상교육의 국가 부담을 명시한 초중등교육법’과 어긋난 행동을 한 셈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박영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연 ‘거부권 폭주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 정부가 9000억 들어가는 고교 무상교육 예산은 삭감시키고, 5조 들어가는 AI교과서는 기어이 하겠다고 한다”면서 “대국민 사기극이며 학생들을 위하는 척하며 모두를 괴롭히는 가스라이팅”이라고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4일 오전 11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거부권 폭주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근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4일 오전 11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거부권 폭주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근혁

이날 전교조는 기자회견문에서 “고교 무상교육을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시도 교육청은 (해마다) 1조원 가량을 부담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오히려 책임을 시도 교육청에 떠넘기고 있다”고 짚었다.

서울지역 30여 개 교육시민단체가 모인 서울교육단체협의회도 이날 성명에서 “부자 감세로 나라 살림 망친 내란 윤석열 내각이 고교 무상교육 거부로 교육 살림도 망치고 있다”면서 “고교 무상교육 (국고 지원법) 거부로 학생 복지를 공격하는 내란 윤석열 내각은 총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천창수, 최교진, 정근식 교육감 반발...“거부권 행사는 교육의 국가책임 거부”

천창수 울산시교육감도 입장문을 내어 “최 대행의 거부권 행사는 교육의 국가 책임에 대한 거부권 행사”라면서 “무상교육에 대한 국가지원은 좌우의 문제도 아니고 정치적 문제도 아니다. 교육이 국가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이제 국회의 결정만 남았다. 국회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1.13.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1.13.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도 이날 입장문에서“고교 무상교육 재정을 정부가 책임지지 않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정부와 정치권 모두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고교 무상교육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각계의 도움과 지원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비슷한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이번 무상교육 국고지원법 등 재의 요구된 법안은 국회의원 300명 기준으로 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재의결이 가능하다.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99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132 00:06 2,7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93,68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97,0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68,8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59,8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77,0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04,7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36,1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33,81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68,0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8065 이슈 부승찬 의원 : 자신있어? X3 1 04:11 182
2688064 이슈 리허설 없이 처음 보는 대본을 관객앞에서 단 한번 연기해야하는 1인극 10 03:50 1,169
2688063 이슈 오늘 부장 내 셔츠때문에 출근함 13 03:43 1,478
2688062 이슈 누가 흰둥이를 가스배관에 앉혀놨을까 16 03:13 2,608
2688061 유머 엄마의 똥마개 30 03:05 1,956
2688060 이슈 [하트페어링] 내 썸녀가 25살이라는 소식을 들었다...shorts 9 03:02 1,863
2688059 유머 이삿짐 정리하다가 직원들에게 쌍수전 사진 파묘당한 송은이.jpg 12 03:00 2,311
2688058 이슈 아마존에 인턴 면접을 봐서 합격했다가 취소 당하고, 재학 중이던 컬럼비아대에서도 퇴학당한 한국인.shorts 14 02:57 3,261
2688057 이슈 한국의 신도시와 흡사한 몽골의 부촌동네.jpg 8 02:53 2,287
2688056 이슈 로판여주 그림체라는 엔믹스 설윤을 지브리로 바꾸면 19 02:52 2,232
2688055 이슈 실시간 중소기업 고양이 상황.jpg 3 02:48 2,342
2688054 이슈 한 아이가 혼자 밥을 먹는거야. 그런데 그 모습이 일상적이지가 않았어 132 02:33 13,382
2688053 이슈 짱구는 못말려 실사화 발표회 17 02:27 3,178
2688052 이슈 <이명박의 왜곡된 사고방식> 광화문에 모여 시위를 하는 이들의 배후를 캐라. 누가 돈을 댔느냐? 그렇게 시작된 노무현을 향한 탄압 13 02:25 1,210
2688051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캬리 파뮤파뮤 'ファミリーパーティー' 02:22 605
2688050 기사/뉴스 굳이 ‘귀지’를 청소하고 싶은 당신에게… 11 02:15 4,439
2688049 이슈 [짱구는 못말려] 일본에 출시되는 컬러풀 흰둥이시리즈 13 02:10 2,385
2688048 이슈 [짱구는 못말려] 일어났더니 놀이터 벤치인게 낫다 vs 직장상사 집인게 낫다 8 02:08 1,316
2688047 정보 근래 나왔던, 곧 나올 외국가수들 한정 엘피판 가격 8 02:03 1,995
2688046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day after tomorrow 'Stay in my heart' 02:03 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