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미국 도피했다 송환된 '대전 62억 전세사기' 부부, 구속 송치
4,212 9
2025.01.13 18:09
4,212 9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156961?cds=news_edit

 

피의자, 경찰 조사에서 "전세사기 의도하지 않았다"며 혐의 부인
호화 도피 생활 소식에 피해자들 '분통'…피해자 중 1명은 극단 선택

미국 연방 이민세관국(ICE) 누리집에 올라온 피의자 추방 당시 사진 [ICE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원본보기

미국 연방 이민세관국(ICE) 누리집에 올라온 피의자 추방 당시 사진
[ICE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에서 세입자들의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송환된 부부가 결국 검찰로 넘겨졌다.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말 사기 혐의로 A(45·남)씨와 B(49·여)씨 부부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대전에서 세입자 90명을 대상으로 전세보증금을 충분히 반환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약 6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11채의 다가구주택을 매수한 뒤 깡통전세 사기를 설계한 것으로 봤다.

깡통전세는 건물 담보 대출과 세입자 보증금이 실제 건물의 가치보다 커 남아있는 건물의 가치가 텅 비었다는 뜻이다.

이들 부부는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인 2022년 미국으로 건너가서 약 2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 나갔다.

경찰은 2023년 8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으며, 지난해 9월 미국 시애틀 인근에서 이들을 검거한 뒤 지난달 20일 국내로 송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전세사기를 의도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피해 속출한 대전 다가구주택 [연합뉴스 자료사진]원본보기

전세사기 피해 속출한 대전 다가구주택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도피 생활 관련해서는 '도망이 아니라 여러 사정으로 주거지를 옮겨 다닌 것뿐'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들의 미국 도피 생활 초반, 애틀랜타 현지 고급 주택에 살며 아들을 고급 사립학교에 보내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들의 피해 세입자 중 한 명인 C(50대)씨는 보증금 8천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2023년 6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사망 당일 C씨는 다른 세입자들에게 '돈 받기는 틀렸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 연방 이민세관국(ICE)은 누리집을 통해 이들 부부의 추방 사실을 게재하며 추방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국내 송환되면 바로 수사가 종결될 수 있도록 필요한 수사를 끝내놨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더쿠 최초 공개! 큰 거 왔다..! 신상 ‘겟잇 틴트 워터풀 시럽’ 체험 이벤트 547 03.13 33,9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82,7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42,7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13,3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96,6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13,2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58,46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07,9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94,6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49,6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1895 기사/뉴스 트럼프,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 공습…"최소 9명 사망" 08:39 0
2661894 이슈 폭싹) 관순애식 요망진 뽀뽀신 08:38 127
2661893 이슈 Suzy - 간절한 소원 (Waiting On A Wish) (백설공주 OST) 08:37 18
2661892 이슈 1987 차량시위 재현 올드카 등장 (실제 1987년산) 2 08:36 247
2661891 이슈 은퇴한 서커스 코끼리들인데 25년간 같이 공연하던 코끼리가 죽으니까.. 다른 코끼리가 몇시간 동안 수의사들 접근 막으면서 슬퍼했대..첨엔 죽은친구 깨우려고 하다가 나중앤 걍 안고 있었다고., 아 눈물나ㅜㅜ앞으로 동물한테 감정없다고 하는 놈들은 다 대굴빡 깨버릴거임ㅜ 4 08:35 448
2661890 기사/뉴스 예고→법대 진학 후 다시 배우 된 '스터디그룹' 윤상정 [N인터뷰] 2 08:33 440
2661889 이슈 스스로 듀벅 목욕물에 들어가는 강쥐 실존 1 08:31 652
2661888 이슈 어느 내란범지지자 능지 상태.jpg 7 08:27 1,503
2661887 이슈 tvn 토일드라마 전체 역대 최저시청률 찍은 감자연구소 15 08:23 1,839
2661886 이슈 르세라핌 <HOT> 스포티파이 진입 언필터 수치 2 08:23 439
2661885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3 08:19 213
2661884 기사/뉴스 ‘동물농장’ 듣도 보도 못한 수유하는 수컷 고양이의 비밀 4 08:18 1,447
2661883 기사/뉴스 '89분→45분→결장' 다시 비중 줄어드는 양민혁, 리즈전 벤치 대기만 하다가 대표팀으로 08:18 280
2661882 이슈 지쳐가는 경찰 기동대원… "새벽 퇴근 5시간 만에 출근하기도" 19 08:17 992
2661881 이슈 28 명이 35 명의 몇 %인지를 풀어낸 아들의 방식 11 08:16 1,174
2661880 기사/뉴스 ‘런닝맨’ 멤버들, 파격 패션 도전!…유재석의 젠더리스 룩과 김종국의 크롭티 08:14 726
2661879 기사/뉴스 '무파사: 라이온 킹' 디즈니플러스 26일 공개 1 08:08 276
2661878 기사/뉴스 세계의 '트럼프'화? 지구엔 이제 권위주의 국가가 더 많다 [dot보기] 1 08:08 321
2661877 기사/뉴스 확 바뀐 비주얼의 제이홉, ‘힙’ 감성 입었다 4 08:06 1,430
2661876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뷔, 인스타그램 '좋아요' 전 세계 男스타 1위 4 08:05 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