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부모님 집, 상속 안 받을래요"…日 노후 아파트의 '비명' [더 머니이스트-심형석의 부동산정석]
12,882 18
2025.01.13 09:03
12,882 18


일본에서 '단신 세대'라 부르는 1인 고령자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많은 맨션(아파트)이 상속 대상에 오르고 있습니다. 일본의 맨션은 한국의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을 뜻합니다. 최근에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2013년 국토교통성이 실시한 '맨션종합조사'에서 도쿄도 내 맨션 가구주 중 70세 이상 비중은 20%, 50세 이상은 70%였습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상당수 맨션을 대상으로 상속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주택은 부모가 자녀에게 남기는 재산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것 중 하나였습니다. 상속인이 거주할 수도 있고, 타인에게 빌려줄 수도 있는 데다 팔아서 현금화할 수 있으니 상속인들 사이에서 부모가 남긴 주택을 둘러싸고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최근의 상황은 다릅니다. 도심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부모의 주택이 도심 속에 있지 않다면 외면당하기도 합니다. 직접 거주하고 싶지도 않고, 임대를 놓으려 해도 외곽의 오래된 맨션은 임차인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많은 돈을 들여 리모델링해도 만족스러운 월세를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쿄도 내에서만 비어있는 임대주택이 59만8000가구에 달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상속한 맨션의 관리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유주의 사망으로 맨션이 자녀에게 상속됐지만, 자녀가 이를 알리지 않고 방치하면서 관리사무소가 상속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집은 방치되고 관리비와 수선충당금은 체납됩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관리사무소가 상속인을 확인해 비용을 청구할 수 있지만, 상속 신고조차 이뤄지지 않으면 대책이 없습니다. 최근 상속인들이 맨션을 상속받지 않으려 하면서 이러한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상속인이 있다면 다행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상속인 없는 맨션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최종적으로는 맨션을 압류하고 경매 절차를 밟아 체납분을 회수하게 됩니다. 하지만 맨션 선호가 낮아지면서 입지나 연식, 설비 상황 등에 따라 매수자를 구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생략

 

사진=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

 

지금은 일본이 겪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한국이 마주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주택소유통계'에서 가구주 연령별 주택 소유율을 보면 70대가 70.6%로 가장 높습니다. 60대는 67.7%, 50대도 64.6%에 달합니다. 이 비중은 2021년 통계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증여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방증입니다.

 

그나마 1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아직 31.3%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인 가구는 1년 사이에 5.7% 증가하면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1인 고령자 가구의 상속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법적 제도 개선에 미리 나서는 것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81206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269 05.18 16,8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8,1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7,5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2,0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50,7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2,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0,7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2325 이슈 브랜딩 디렉터 최장순 인스타그램 (스벅 5.18 모욕 관련) 19:13 451
3072324 이슈 [Concept Photo] 이즈나 izna 3rd Mini Album 'SET THE TEMPO' 19:13 21
3072323 유머 내향인과 내향인의 만남ㅋㅋ(feat. 하지원, 최강록) 19:12 107
3072322 이슈 종착지가 저승일 것 같은 버스 19:11 183
3072321 이슈 대중들이 생각하는 진짜 뇌빼드 vs 역적 매국노 드라마 4 19:11 617
3072320 유머 항상 이상한 포즈를 취하는 고양이 19:11 135
3072319 유머 엄마 앞에서 이쁜 말만 해야하는 이유 3 19:11 370
3072318 기사/뉴스 ‘쉬었음 청년’ 지난해 71만명 역대최다…중기·일용직부터 시들었다 19:10 86
3072317 이슈 결국 예언대로 된 아이오아이 갑자기...twt 13 19:09 1,367
3072316 이슈 보여지는 게 중요하지 안은 중요하지 않잖아 19:08 207
3072315 이슈 영화 '마이클' 총괄 프듀로 참여한 아들 프린스 잭슨 19:08 311
3072314 기사/뉴스 "나약해서 스러진 역사"…'대군부인' 작가, 기획의도서 드러낸 '잘못된 역사관' [MD이슈] 6 19:08 369
3072313 기사/뉴스 [단독] 삼전 노조식 '왜곡 해석'…법원에 물었더니 '틀렸다' 3 19:07 220
3072312 이슈 시작부터 비트 좋다고 팬들 반응 좋은 앤더블 타이틀 곡 1 19:06 114
3072311 이슈 3040 비혼인분들 노후대비 어떻게 하세요? 33 19:06 1,284
3072310 기사/뉴스 [국내축구] 서러울 수 밖에 없는 수원FC위민 "여긴 대한민국인데 북한 원정 온 것 같아요" 3 19:06 360
3072309 정보 네이버페이 20원 받아가라뇽 13 19:05 615
3072308 유머 자기가 일론 머스크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케냐 출신 남성.jpg 23 19:05 1,241
3072307 유머 영화 '호프'에 나오는 숲이 우리나라 숲같은 느낌이 안나는 이유 4 19:04 1,392
3072306 이슈 김세정 인스타 업데이트 1 19:03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