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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모자가 발견한 금동불상...

무명의 더쿠 | 01-12 | 조회 수 12879



1960년대, 아직 가난하기 그지없던 대한민국,

그 중에서도 더욱 가난한 삶을 사는 강갑순 씨가 있었다.

 


 



강갑순 씨는 40세의 나이로, 남편 없이

홀로 시어머니와 5남매를 부양해야만 했다.

 

아직 이렇다할 산업이 없어 농토가 곧 밥줄인 시대였지만

그녀는 가진 땅이 하나도 없어,

근근이 품팔이를 하며 먹고 살아야 했다.

 

 

 

*이 사진은 당시 현장이 아님


경남 의령에서, 도로공사를 시작하자 일손으로 나와

야산에서 돌무더기를 곡괭이로 파헤칠 때에도

살림살이가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이 나오기 전까지...

 

 

 



??

 

 

당시 강갑순 씨는 17살의 큰아들 전병철 군과

한참 돌을 치우던 중이었는데,

 

돌 하나를 곡괭이로 들어내자 네모반듯한 공간과 함께

작은 불상이 놓여있는 것이 발견된다.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국보 제119호

금동연가칠년명여래입상

다시 세상으로 나온 순간이었다.

 

 



뒷면에 쓰인 글씨는 530년대

고구려에서 불상을 제작했을 것임을 추정케 했고,

 

광배의 파손을 빼면 도금까지 남아있을 정도로 양호한.

 

현재 있는 불상 중 가장 오래된 금동불상의 가치는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이 높다.

 

 



강갑순 씨는 금동불상을 찾은 것에 대한 보상금으로

20만원을 수령하게 되었다.

 

1965년의 물가가 현재에 비해 400~500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니

지금으로 치면 8000만원~1억 정도의 보상금을

수령하였다고 보면 되겠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고궁 구경하고 가세요!! 저희가 직접 설명해 드릴게요!!

 

 

그녀는 보상금을 수령하러 서울로 올라온 겸

국립박물관에서 자신이 발견한 불상을 직접 보기도 했고,

 

문화재관리국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5대궁을 구경하기도 했다.

 



5000원의 빚을 갚고... 전답을 사고...

시어머니께 고기 한 근 사 드려야겠습니다.

 

 

귀중한 국보를 발견한 그녀의 소원은

그렇게도 소박한 것이었다.

 

 

 

그렇게 불상은 가난한 사람의 손에 의해 나타나

힘든 삶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고,

우리의 곁으로 돌아온 것이다.

 

 

 

 

-끝-

 

 

 

현재에도 보상금은 최대 1억이니 최대한으로 준 거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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