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애들이 뭔 잘못이에요"…집회 성지 한남동, 떨고 있는 한남초 아이들
47,642 513
2025.01.11 08:55
47,642 513

학부모들 "'애들 다칠까 봐 걱정·불안…뜻도 모르는 구호 외쳐"
방학 중 등하교 70여명 위해, 교육청 등 통학안전지원단 운영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초 정문 앞 횡단보도 옆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있다. 2025.1.10/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초 정문 앞 횡단보도 옆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있다. 2025.1.10/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애들이 뭔 잘못이냐.
빨리 좀 마무리돼서 안전한 등교가 되길 바란다."

 

(서울=뉴스1) 정윤미 김종훈 장시온 기자 = 10일 오전 9시4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초 교문 앞에서 만난 40대 여성 전 모 씨(44)는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배웅하는 길이다. 일주일째 자녀와 등교한다는 전 씨는 "애들한테 큰소리치고 욕하고 심지어 '누구를 죽여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다"며 "애가 다칠까 봐 걱정되고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아들이 방학 중 돌봄교실에 다니고 있다는 김수현 씨(40)도 "집회 초반에 너무 심하게 하니깐 애들이 많이 무서워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배신자 한동훈 밟아 밟아' 같은 구호를 애들이 그대로 따라 한다. 그냥 뭔지도 모른다. 엄마 이 노래가 계속 들려 하면서 따라 한다"고도 했다.

 

김 씨는 "요새는 그래도 이렇게 경찰과 도우미분들이 도와주셔서 안심된다"며 "집회하시는 분들도 아이들이 오면 비켜주시고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관저 소재지인 한남동은 12·3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면서 '집회의 성지'로 떠올랐다. 특히 관저 바로 옆에 있는 한남초는 보수·진보 집회 장소 중간에 위치해 충돌 우려 지역으로 꼽힌다. 양측 간 대치 가능성이 크고 실제 크고 작은 충돌도 잇따랐다.

 

일대에는 경찰 수십명이 상시 대기하고 있다. 양측 집회가 동시에 열리면 한남대로 도보 양옆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통행이 제한되기도 한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초 담벼락 2025.1.9/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초 담벼락 2025.1.9/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학교 주변 전봇대와 울타리 등 곳곳에 태극기·성조기와 함께 원색적인 보수집회 표어가 붙었다. 학교 담벼락을 따라 추위를 막기 위한 돗자리, 담요, 박스, 간이의자 등이 널브러져 있다. 얼핏 보면 빈민촌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교문 건너편에는 과자와 컵라면 상자들이 쌓여 있다. 한편에는 꽉 찬 쓰레기봉투가 환경미화원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아이들 배움을 위해 소리는 낮춰 주세요' '우리 아이들 안전을 위해 통학로는 지켜주세요'라는 현수막이 무색해 보인다.

 

현재 한남초는 방학 중 돌봄교실과 늘봄학교, 겨울캠프, 유치원 등에 다니는 70여명의 학생이 등하교 중이다. 이들 학생과 학부모는 등하교할 때마다 이 같은 풍경을 마주하고 있다.

 

집회가 장기화하면서 교육청 등은 등하교 통학안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앞 스쿨존' 어깨띠를 맨 한 교육청 직원은 "부모님들 걱정이 많으시다"며 "혼자 통학하는 학생들도 있어서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교문 앞 횡단보도 양옆에는 안전한 통행로 확보를 위한 바리케이드가 서 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교육 활동 시간에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판도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016138

목록 스크랩 (0)
댓글 5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너시아X더쿠❤️] 카이스트 여성 과학자의 신념을 담은 <이너시아+ 이뮨쎄나&이뮨샷> 체험단 모집 (30인) 66 00:05 1,4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9,2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28,4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2,7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34,88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5,3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1,6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8,8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8,3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0596 유머 소비자 파악을 잘하고있는 아동애니 제작사.jpg 02:08 200
2960595 이슈 오늘 서울에서 처음 첫눈보고 신나버린 한 신인여돌 ㅋㅋㅋㅋㅋㅋ 3 01:57 887
2960594 이슈 프랑스에서 누가 카드 훔쳤는데 7 01:55 1,448
2960593 이슈 “모든 안전수칙은 피로 쓰여진다”.JPG 1 01:51 732
2960592 팁/유용/추천 새송이 버섯으로 만드는 돈까스 21 01:48 1,371
2960591 유머 말티즈의 특이한 개인기 6 01:47 431
2960590 유머 뭉찬에서 독기 가득한 눈빛 보여준 남돌.jpg 01:47 456
2960589 이슈 주우재는 김숙을 진짜 너무너무 좋아하는 것 같음 18 01:43 2,232
2960588 이슈 방치된게 느껴지는 일제강점기 한국의 문화재 사진들 7 01:36 1,510
2960587 유머 처음 만난 몬스타엑스 주헌한테도 ㄹㅈㄷ 계랄하는 킥플립 계훈..twt 9 01:36 919
2960586 유머 자기 머리 맡길 디자이너를 직접 선택할 줄 아는 아이 3 01:36 829
2960585 유머 키스하는 줄 알았는데... (징글주의) 5 01:35 831
2960584 이슈 수상하게 세기말 컨셉도 개잘살려오는 5세대 여돌 6 01:34 718
2960583 이슈 팬들 반응 좋았던 엔믹스 해원 최근 사격선수템 팬싸...jpg 3 01:33 687
2960582 이슈 한글이 적혀있는 일본 도자기 20 01:28 2,398
2960581 정보 원덬의 작품에서 보고 싶은 배우 조합 1순위 - 홍경 × 정호연 5 01:18 797
2960580 유머 의외로 첩이 하는 일 ㄷㄷㄷㄷ 14 01:17 2,207
2960579 이슈 백제금동대향로 이름 논란 6 01:15 2,202
2960578 이슈 카드 잃어버려서 170만원 긁혔는데 범인 못잡음.jpg 158 01:13 14,126
2960577 유머 여자 인플루언서한테는 과연 어떤dm이 오는가? 12 01:11 3,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