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방송출연 고사 多"..'돌싱글즈' 작가가 결혼정보회사 차린 이유 [종합](인터뷰)
12,613 3
2025.01.11 08:32
12,613 3

'돌싱글즈' 정선영 작가, 결혼정보회사 '리:본' 설립.."돌싱 연애에 진심, 회사 창업으로 연결"
 

'돌싱글즈6' 포스터(왼쪽)과 정선영 작가 /사진=MBN, 정선영 작가 SNS

 


"방송 출연을 할 경우, 가족들의 반대나 방송 후의 일들을 걱정하면서 결국 출연을 고사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너무 괜찮은 분들이 많은데 방송에 노출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포기하는 분들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죠. 그래서 '방송이 아닌 재밌고 설레게 매칭을 하자!' 싶었어요."

 

MBN 대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돌싱글즈' 시리즈를 기획한 정선영 작가가 '돌싱' 전문 결혼정보회사를 설립했다. 이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돌싱' 전문 커플 매칭 플랫폼을 론칭한 것. 다년간 연애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얻은 매칭 노하우를 바탕으로 '돌싱글즈' 체험판을 현실화한 셈이다.

 

정 작가는 10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돌싱글즈'를 하면서 300명 이상의 돌싱들을 만났다"며 "워낙 많은 돌싱들을 만나봤기에, 맞춤형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고 설립 이유를 밝혔다.

 

회사명은 'Re:Born'(리:본)이다. '초혼에 실패했지만 새로운 사랑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 작가는 "돌싱들과 인터뷰하다 보면 제일 많이 하는 말씀이 '정말 만날 곳이 없다' '대체 어디서 만나야 할지 모르겠다'였다"며 "꼭 재혼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연애를 하고 싶다. 그러면 인생이 좀 더 활기차고 재미있을 거 같다' 말씀하는 분들이 많았다. 결혼 생활이 힘들어 이혼은 했더라도 다시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돌싱글즈' 시즌1부터 6까지 메인 작가로 일한 정 작가는 '이제 카메라 없이도 돌싱들끼리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곳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지난해 11월 결혼정보회사를 세웠다. '돌싱글즈'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는 가장 큰 차별점이자 강점이다.

 

"프로그램 특성상 유책배우자가 아닌 분들만 미팅하게 되는데, 본인 잘못이 아닌데도 이혼을 겪으면서 스스로 자책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충분히 매력있고 좋은 분들 같은데,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많았고요. 그런데 돌싱들이 일반 결정사(결혼정보회사)에 가면, 등급이 확 낮아지면서 '돌싱이니 등급이 낮을 수밖에 없다' 혹은 '가입비가 더 비싸다' 식으로 얘길 듣는다는 걸 인터뷰하다 알게 됐어요. 가뜩이나 아픔을 겪고 자존감도 떨어져 있는데 '내 돈 내고 가입하는 결정사에서도 자존심이 상해야 하나' 싶어서 떳떳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결정사를 만들고 싶었죠."

 

'리:본'이 '돌싱글즈'와 연결고리를 통해 새로운 사업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본'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원가입 상담은 '돌싱글즈' 전·현직 작가들의 심층 인터뷰 형태로 진행된다. 커플 매칭을 위해 '일대일' 미팅뿐만이 아니라 '다대다' 그룹 미팅도 이뤄진다. '리:본'은 이를 '현실판 돌싱글즈 MT'라고 소개했다.
 

-생략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돌싱글즈'를 전면에 내세우긴 했지만, 프로그램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정 작가는 "PD님을 비롯해 같이 '돌싱글즈'를 제작했던 분들은 이번 사업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돌싱글즈' 프로그램과 연관성은 없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작가는 25년 차 베테랑 방송 작가다. '해피투게더' '1박 2일' '런닝맨' '마녀사냥' 등 다수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커리어를 쌓은 그는 과거엔 다소 부담스러웠던 이혼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우리 이혼했어요'(2020)를 론칭해 예능판을 흔들었다. 정 작가는 "그때 섭외 때문에 일반인 돌싱분들도 많이 만났는데 '이혼한 부부끼리 왜 다시 만나냐. 따로 나가는 건 얼마든지 하겠다'고 얘기를 많이 주셔서 '돌싱글즈'까지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가로 깜짝 변신한 정 작가는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인 '돌싱글즈' 시즌7 제작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정 작가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해도 주업은 작가"라며 "사업가로 전향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결혼도 이혼도 안해 본 사람이 왜 이렇게 돌싱들의 연애에 진심이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진심이 이런 회사 창업으로 연결된 것이 저에게도 너무 신기한 일이에요."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08/0003295329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47 12.23 31,4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4,5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6,4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4,3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460 이슈 임영웅이 한국 인디 언더그라운드 반등의 변곡점이었던 이유 20:25 28
2943459 이슈 방금 가요대전에서 넘어진 엔하이픈 성훈 1 20:25 225
2943458 이슈 오늘 사수가 개망신줬다 7 20:22 1,208
2943457 이슈 원덬기준 엄청 어려보이는것같은 생덮머 변우석..jpg 4 20:22 336
2943456 유머 윤남노셰프가 밥을 많이먹는 방법 ㅋㅋㅋㅋ 9 20:19 2,012
2943455 이슈 수녀 장원영 인스타그램 업뎃.jpg 7 20:17 945
2943454 유머 똥 싸다 아버지 감전된 썰 5 20:17 1,891
2943453 이슈 트위터에서 화제인 가요대전 객석 사진 63 20:17 5,643
2943452 이슈 ALLDAY PROJECT(올데이 프로젝트) - INTRO + LOOK AT ME (가요대전 Ver.) @SBS 가요대전 1 20:16 165
2943451 유머 삼양식품에 바라는 민트파의 염원 [[[[[[[[[[공식아님]]]]]]]]] 1 20:14 398
2943450 유머 불닭볶음면이 유럽에서 '더' 유명해진 계기 18 20:13 3,415
2943449 이슈 내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 화보 14 20:12 1,154
2943448 이슈 [2025 가요대전] 엔하이픈 - Too Close + Loose (Korean Ver.) 2 20:12 173
2943447 기사/뉴스 aiko 「花火」 자신 첫 누적 재생수 2억회 돌파 [오리콘 랭킹] 2 20:12 103
2943446 이슈 이혼숙려캠프 새 조정장으로 등장한 사람 3 20:12 2,228
2943445 유머 백예린이 커버한 This Christmas 20:11 197
2943444 정보 더시즌즈10CM쓰담쓰담에 신상드레스 입고 첫 출연하는 펭수 13 20:11 720
2943443 이슈 KiiiKiii(키키) - I DO ME X XOXZ (Mash Up Ver.) | SBS 가요대전 2 20:10 141
2943442 이슈 MEOVV(미야오) - TOXIC (가요대전 Ver.) + BURNING UP (Rush Remix) @SBS 가요대전 20:09 92
2943441 팁/유용/추천 현실에서는 10~20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30~40대가 되도록 연애가 어떤 매커니즘으로 시작되고 진행되는지에 대해 지극히 단편적으로 아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20:08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