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은퇴 후 한 달에 300만원은 필요한데”…연금 수령액 늘리는 꿀팁, 뭐길래
8,913 25
2025.01.11 08:30
8,913 25

올해 2차 베이비부머 본격 은퇴
자산·부채 리스트 만들고
연금 수령액 먼저 확인을

 

ISA 등 세테크 상품 굴리고
美중장기채권·金비중 늘려야
증권사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퇴직연금 수익률 높여볼 만

 

-생략

 


작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인의 월 최소 생활비는 240만원, 적정 생활비는 336만원이다. 5년 전에 비해 각각 41만원, 45만원 정도 증가했다. 은퇴 이후 노후 부부들이 감당해야 하는 생활비 부담이 매년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은퇴 가구주 중 노후 준비가 잘되어 있지 않다고 대답한 경우는 절반 이상(53%)이다. 은퇴 가구는 노령연금 같은 공적수혜금(32%),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30%)에 이어 생활비를 여전히 가족 수입이나 용돈(24%)에 의존하고 있다.

 

이제 은퇴 시점에 돌입하게 된 2차 베이비부머로서는 향후 은퇴자금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재테크 전문가들이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 필요한 전략을 조언했다.

 

우선 현재 본인의 재정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은퇴의 정의는 다양하지만 자산관리 관점에서는 더 이상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직장인은 근로소득이 끊기는 시점이 은퇴의 출발점이다. 즉 그동안 모은 자산을 가지고 향후 자녀 대학등록금이나 결혼자금, 본인 노후자금 등에 대응해 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현재 본인이 어떤 재무적 환경에 처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박태영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지점장은 “현재의 금융자산(예금·주식·투자신탁)과 비금융자산(부동산)의 가치를 파악하고 부채(주택담보대출·신용카드)를 정리하는 자산 및 부채 목록화부터 시행하라”고 말한다. 이후 “은퇴 후 예상되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부동산 임대소득, 투자 수익 등이 어느 정도인지를 정리하라”고 덧붙였다.

 

박 지점장은 은퇴 비용을 미리 산정해볼 것을 제안했다. 은퇴 후 월 생활비, 의료비, 취미생활 등에 대한 예산을 세우고, 이를 위해 필요한 연간 소득을 계산하는 식이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효과를 고려해 필요한 자금 규모를 산정해보는 것이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도 본인이 수령하게 될 연금 상품부터 점검하라고 얘기했다.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를 방문해 연금 수령 시점, 예상 수령액 등을 확인하고 동시에 직장에서 가입한 퇴직연금에 대해서도 수령 시점과 예상 수령액에 더해 현재 운용 중인 상품의 구성 현황을 꼼꼼히 살펴보라고 주문했다.

 

정 부센터장은 “기존에 가입한 연금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게 되면 절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연금 수령 시 내는 연금소득세는 연금 개시 연령별로 차등 부과(3.3~5.5%)된다.

 

윤성은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PB센터 Gold PB부장은 “직장인은 세금과 건강보험료가 매월 자동으로 제하고 들어왔을 텐데 이제는 꼬박꼬박 따로 내야 하기 때문에 아깝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 퇴직연금(IRP), 장기 저축성 보험 등 세테크 상품을 미리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민세진 신한 프리미어 PWM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은 “요즘처럼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선 우량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나 리츠(REITs) 등 금리 인하기에 매력적인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일부 미리 포함시켜두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프라이빗뱅커(PB)들은 현재 본인 상황을 파악했다면 향후 노후 생활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것을 주문했다.

 

민 팀장은 “소중하게 일궈온 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잃지 않는 투자’를 목표로 은퇴 전보다 다소 안정적으로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비교적 안전한 예금과 채권, 현금성 자산을 위주로 단·중·장기로 기간을 나누거나 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소득이 높을 시기에 미리 금융소득을 분산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채권 위주로 편입 비중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박 지점장은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인 채권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고정 수익 상품(채권·배당주 등)과 안전자산(현금성 자산·금 등)의 비중을 늘려 은퇴 후 안정성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험을 통한 리스크 관리도 주문했다. 건강 문제에 대비해 추가적인 건강보험을 고려하고, 필요시 생명보험으로 가족의 경제적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도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윤 부장은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선 방망이를 짧게 잡고 가야 한다”며 “주식과 채권 비중을 비슷하게 하거나 채권을 소폭 우위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채권, 국내 국공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주식 30% △국내 중장기 국채 20% △미국 중장기채 20% △미국 단기채 10% △유동자금 10%(정기예금 또는 파킹통장) △중국 주식 5% △금 5%로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제안했다.

 

정 부센터장은 “은퇴 자산 포트폴리오는 보유 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지만 월 필요 생활비를 먼저 정하고, 여기에 월 연금액을 차감한 금액을 현재 보유 중인 자산에서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현금 자산 6억원이 있는 부부가 월 50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고 현재 보유 중인 연금 자산으로 월 300만원 수령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때 나머지 월 200만원을 현재 보유 중인 현금 자산 6억원으로 어떻게 마련할지 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6억원으로 월 200만원, 즉 연 24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려면 연 4%의 세후 수익률을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 부센터장은 “앞선 예시의 경우 예금 상품만으로는 수익률을 맞출 수 없기에 투자 자산 편입이 필요하다”며 “손실이 생기면 안 되는 은퇴 자산이니 최대한 자산별로 시간적 분산을 통해 위험을 일부라도 헤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27264

목록 스크랩 (9)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릴리바이레드X더쿠✨] 이슬이 남긴 맑은 생기 NEW 이슬잔광 컬렉션 체험단 모집 253 00:07 4,3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93,68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97,0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68,8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60,6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77,0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04,7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36,9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33,81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69,0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6517 기사/뉴스 굳이 ‘귀지’를 청소하고 싶은 당신에게… 14 02:15 5,695
346516 기사/뉴스 '선업튀' 김혜윤, '살목지'로 호러퀸 도전…이종원과 호흡[공식] 23 01:04 2,154
346515 기사/뉴스 정치엔 정치로 맞선다…대박인사 영입한 현대차, 누군가 봤더니 3 00:16 2,621
346514 기사/뉴스 이재명 대장동 재판서 '대선 앞' 5월말 기일지정 놓고 신경전 54 00:14 2,753
346513 기사/뉴스 피고인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재판이 시작한 지 3분 만에 이석했다. 재판장이 “오전 재판만 하겠다”며 이석을 만류했지만, 나 의원은 “대선 경선에 참여해 재판 참석이 어렵다”며 자리를 떴다. 나 의원의 다음 공식일정은 4시간 뒤 서울 서초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었다. 80 04.15 6,001
346512 기사/뉴스 "팬들 돈 가로채"…前 티아라 아름, 징역형 집유 18 04.15 5,126
346511 기사/뉴스 지나가던 차에 주먹질하고 시비걸던 난동범 3 04.15 2,152
346510 기사/뉴스 유정복 “‘어게인 尹’ 좋게 안 보여… 탈당도 한 방법” 1 04.15 1,314
346509 기사/뉴스 횡단보도서 초등생 치고 달아난 50대…음주운전 드러나 2 04.15 1,273
346508 기사/뉴스 친윤 신평 “민주당 50년 장기 집권도 너끈할 것” 26 04.15 2,431
346507 기사/뉴스 [단독] '89세 첫 대상' 이순재, 또 건강이상설..시상식 불참한 이유는? (Oh!쎈 이슈) [종합] 9 04.15 2,242
346506 기사/뉴스 헌재, '한덕수 재판관 지명 가처분' 연이틀 평의… 이르면 16일 결론 9 04.15 1,253
346505 기사/뉴스 서부지법 폭도들 “윤석열 풀려났으니, 우리도 풀어달라” 118 04.15 13,387
346504 기사/뉴스 역사 보고 싶은데 의자만 보인다...tvN '벌거벗은 세계사' 중징계 11 04.15 4,727
346503 기사/뉴스 “돈 벌려면 공포에 사야지”…주식 저점매수 자금, 예금서 빠져나갔다 04.15 1,491
346502 기사/뉴스 세월호 11주기 안전인식 조사, 응답자 44% "안전하지 않다" 04.15 803
346501 기사/뉴스 트럭 막아 세우고 주먹질…난동범 잡고 보니 5 04.15 1,586
346500 기사/뉴스 종교는 불안을 먹고 자란다.... 한국 무속인 100만명 시대 30 04.15 2,636
346499 기사/뉴스 지드래곤 88 날고 '굿데이' 훨훨 날고…글로벌 화제성 점령 19 04.15 1,531
346498 기사/뉴스 ‘진짜 천우희 닮았네’ 한수아, 발랄한 미소가 매력 6 04.15 2,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