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인천공항공사가 청소 일을 필수유지업무로 지정하려 한다. 회사가 청소노동자를 소중하게 생각해 임금과 처우를 개선하려 하는 것일까?
16,734 9
2025.01.11 04:02
16,734 9

ixbpKx

VGFobE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5655

 

 

 

EQulsr
 

인천공항공사가 청소 일을 필수유지업무로 지정하려 한다. 회사가 청소노동자를 소중하게 생각해 임금과 처우를 개선하려 하는 것일까?

필수유지업무 지정은 노동현장에 계엄을 선포하는 일이다. 필수유지업무란 철도, 항공운수, 병원, 통신 등 필수공익사업 중 정지되거나 폐지되는 경우 공중의 생명안전과 일상생활을 현저히 위태롭게 하는 업무다. 필수유지업무로 지정되면 노조는 파업 중에도 일을 할 노동자 명단을 회사에 넘기고 회사는 명단에 있는 노동자에게 일하라고 지시할 수 있다. 노동자가 이를 어기고 파업에 동참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파업을 금지하고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한다는 윤석열의 계엄령 4호, 5호와 같다.

필수유지업무 지정이 계엄이라는 말은 비유가 아니다. 군이 파업현장에 투입된다. 2013년 447명, 2016년 457명, 2019년 447명의 군인이 철도파업현장에 들이닥쳐 차량을 운전했다. 철도노동자들이 실질적 권한이 있는 정부에 대화를 하자고 하면 정부는 자신은 아무 관련이 없으니 코레일과 협상하라 한다. 막상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정부가 사용자라며 군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한다. 정부의 이중적 태도는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는 국민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명분으로 필수공익 사업장의 노동3권을 짓밟지만, 정작 경영권은 민간에 넘긴다. ‘필수업무유지율 산정방식 실태조사와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통신민간업체 LG유플러스가 2019년 파업 당시 필수유지업무제도로 90% 이상의 인력을 유지했다고 지적한다. 공익이라는 이름의 필수유지업무제도가 사익을 지키는 방패가 됐다.

 

(중략)

 

 

비행기 조정과 정비 업무 등은 이미 필수유지업무로 지정돼 노동자가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 그나마 청소노동자를 주축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는데 회사는 필수유지업무제로 노동자의 입을 틀어막으려 한다. 올해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파업 이유는 안전인력 확충이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국회의결로 330분 만에 해제했고 윤석열 탄핵에 대한 헌재 판단은 국회의결 후 180일 이내에 이루어진다. 필수유지업무 결정은 기한이 없다. ‘필수유지업무유지율 산정방식 실태조사와 개선방안 연구’를 보면 지방노동위 초심은 평균 170여일, 중앙노동위원회는 434여일이 소요된다. 필수유지업무인지를 알기 위해서 2년을 기다려야 하고 한 번 결정되면 영원히 파업권을 제한받는다. 계엄이 만든 평화가 독재자의 폭력을 감추듯 필수유지업무로 만든 산업평화는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을 감춘다. 일터의 문제를 알리는 파업을 마주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국가재난이라는 더 큰 사건을 마주할지도 모른다.

 

 

 

https://naver.me/FA2gNf59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74 01.08 46,608
공지 서버 작업 공지 1/11(일)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1.10 3,6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9,9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0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8691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 07:01 55
2958690 유머 허경환: 저 어떡할거에요오〜 나 어뜩할건데 나아아 14 06:50 1,120
2958689 이슈 승헌쓰 상상도 못한 근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4 06:47 863
2958688 기사/뉴스 (단독)쿠팡이츠 '1위' 비결?…조리시간 초과 땐 점주가 '음식값 부담' 20 06:15 1,486
2958687 이슈 24년 전 오늘 발매된_ "난 사랑에 빠졌죠" 06:14 197
2958686 이슈 지금 한창 상영, 방영 중인 각각 다른 작품 OST 두 곡 연달아 낸 여돌....(만약에 우리, Love Me) 06:04 434
2958685 이슈 방금 처음으로 음방 사녹한 롱샷 역조공품 3 06:01 590
2958684 이슈 아스트라 필름 어워즈 호러/스릴러 부문 연기상에서 나온 최초 기록 7 05:02 842
2958683 기사/뉴스 션, 정혜영 쏙 빼닮은 미모의 막내딸 공개 "주위에서 배우시키라고 해" [전참시] 3 04:44 4,651
2958682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17편 2 04:44 244
2958681 이슈 모범택시 시즌3만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간략 소개글 21 04:20 2,820
2958680 유머 @: 헤이 그록, 사진 속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지워줘 1 03:56 1,897
2958679 이슈 딴게 아니고 구글맵 리뷰 볼때마다 ㄹㅇ 일본=정신병 근본국 이란거 뼈저리게 실감함 27 03:41 4,641
2958678 이슈 후덕죽 셰프 리뷰하는 단군 4 03:31 4,221
2958677 이슈 우리나라에서 커피광고모델 제일 오래한 사람 15 03:30 3,691
2958676 이슈 최근 유행하는 모수 (안성재 레스토랑) 초대권 사기 7 03:26 2,838
2958675 기사/뉴스 ‘솔로지옥4’ 이시안, 위고비 부작용 “3일간 정신 나가” 31 03:20 4,286
2958674 이슈 사람마다 진짜 갈린다는 인생 밥상.jpg 348 03:13 18,615
2958673 기사/뉴스 개런티가 573억원…다큐인가 뇌물인가 6 03:06 3,735
2958672 이슈 올데프 애니 영서 게임보이 챌린지 2 03:03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