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강경대 열사 아버지 “윤석열 체포돼야 백골단 설치지 않아”

무명의 더쿠 | 01-11 | 조회 수 3744
HvOZOE

1991년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명지대생 강경대 사건 규탄 집회에 참석한 학생을 경찰 체포조가 연행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어제(9일) 기자회견은 1991년 4월26일 그때 그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1991년 이후 34년이란 세월을 우리 가족은 경대를 잃고 그 고통과 슬픔 속에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또다시 경대와 같은 희생이 많이 나오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1991년 학원 자주화와 군사정권 타도를 외치다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고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이 1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섰다. ‘백골단’을 자처하는 극우 청년조직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김 의원은 전날 ‘반공청년단’라는 단체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한 바 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저지에 나선 ‘백골단’을 예하 부대로 두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감시활동을 하는 일종의 ‘자경단’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민주화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체포했던 사복 경찰 부대를 일컫는 별칭으로, 1991년 4월26일 학원 자주화 투쟁에 참여한 명지대 경제학과 1학년 강경대 열사는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지면서 당시 노태우 정권을 향한 국민적 항거의 도화선이 됐다.


강 회장은 이날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경대열사추모사업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어제 그 백골단, 하얀 철모를 봤을 때 우리 국민들은 분노했다. ‘너무나도 화가 난다’ ‘부모된 입장으로서 얼마나 고통스럽겠냐’는 위로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김민전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모습을 볼 때 대학교수라는 모습은 하나도 안 보였다. 국회의원이라면 국가관, 민족관, 국민을 위해서 국회에 들어와야 하는데 김 의원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국회에 들어왔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씨를 통해서 다시 백골단이 기생하게 되는 것 같다”며 “윤석열씨가 빨리 하야하거나 체포돼야만 백골단이 이 땅에 설치지 않고 또다시 경대와 같은 희생이 뒤따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어제 기자회견을 보고 ‘또다시 경대와 같은 희생이 많이 생기겠구나’ 생각해서 가족회의를 했다”며 “우리 가족이 우리 목숨을 걸고 그 백골단을 막기 위해 윤석열씨 체포하러 갈 때 가겠다. 이 땅에 다시는 경대와 같은 희생을 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고한솔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26051?sid=100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7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한석규 대상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펀딩 기대평 이벤트 89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3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0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해외에서 사복 패션으로 유명한 다코타 존슨.jpg
    • 00:52
    • 조회 575
    • 팁/유용/추천
    3
    • 평소에 아이브 리즈랑 친해지고 싶었던 스테이씨 윤(심자윤)
    • 00:46
    • 조회 478
    • 이슈
    8
    • 20년 전 오늘 발매♬ GACKT 'ありったけの愛で'
    • 00:46
    • 조회 41
    • 이슈
    • 일본에서 rt탄 고독한 미식가 덕을 봣다는 트윗
    • 00:44
    • 조회 1361
    • 이슈
    4
    • 유전자(Ctrl C + Ctrl V) 떡잎부터 달랐던 세 가족의 세대를 초월한 감동적인 무대
    • 00:44
    • 조회 455
    • 이슈
    1
    • 당시에 오타쿠들 뒤집어졌던 JLPT 청해 문제.twt
    • 00:43
    • 조회 992
    • 유머
    16
    • [힐링]우리고양이존나착함.twt
    • 00:43
    • 조회 1001
    • 유머
    9
    • 성심당 불매한다고 난리난 극우들 ㄷㄷ
    • 00:40
    • 조회 13219
    • 이슈
    297
    • 강아지유치원 낮잠시간에 선생님도 같이 누워서자고있는게 너무웃김 ㅋㅋㅋㅋ
    • 00:39
    • 조회 2419
    • 유머
    25
    • 정통 클리셰 맛집이라는 헤르미온느와 론의 성별 반전
    • 00:39
    • 조회 1794
    • 이슈
    19
    • [단독]등기 믿었다가 2억짜리 집 날려...'등기는 공신력X' 아시나요[최예린의 사기꾼 피하기]
    • 00:39
    • 조회 992
    • 이슈
    9
    • 14년 전 오늘 발매♬ 이타노 토모미 'Dear J'
    • 00:38
    • 조회 79
    • 이슈
    • 오프라 윈프리 오젬픽, 위고비 사용해 체중감량 고백
    • 00:38
    • 조회 1773
    • 기사/뉴스
    6
    • 오타쿠들 빵터졌던 명탐정 코난 퍼스널 컬러 분석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 00:38
    • 조회 1310
    • 유머
    12
    • 국민의힘 최원식, 인천투데이 기자 폭행… "정식으로 때린 건 아냐" +) CCTV 영상
    • 00:37
    • 조회 1752
    • 이슈
    32
    • 검찰, 내일 구속기소 전망…'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입증 자신
    • 00:37
    • 조회 917
    • 기사/뉴스
    26
    • 백옥같은 털결로 유명하던 아기판다🐼
    • 00:37
    • 조회 1402
    • 유머
    22
    • 13년전 오늘 발매된, 휘성 "눈물길"
    • 00:37
    • 조회 84
    • 이슈
    • 홍석천이 알려주는 현실적인 커밍아웃 조언...jpg
    • 00:36
    • 조회 2102
    • 이슈
    5
    • 이준혁 결혼하면 진짜 이럴 것 같아....shorts
    • 00:36
    • 조회 2435
    • 이슈
    6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