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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대 열사 아버지 “윤석열 체포돼야 백골단 설치지 않아”

무명의 더쿠 | 01-11 | 조회 수 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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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명지대생 강경대 사건 규탄 집회에 참석한 학생을 경찰 체포조가 연행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어제(9일) 기자회견은 1991년 4월26일 그때 그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1991년 이후 34년이란 세월을 우리 가족은 경대를 잃고 그 고통과 슬픔 속에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또다시 경대와 같은 희생이 많이 나오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1991년 학원 자주화와 군사정권 타도를 외치다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고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이 1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섰다. ‘백골단’을 자처하는 극우 청년조직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김 의원은 전날 ‘반공청년단’라는 단체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한 바 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저지에 나선 ‘백골단’을 예하 부대로 두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감시활동을 하는 일종의 ‘자경단’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민주화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체포했던 사복 경찰 부대를 일컫는 별칭으로, 1991년 4월26일 학원 자주화 투쟁에 참여한 명지대 경제학과 1학년 강경대 열사는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지면서 당시 노태우 정권을 향한 국민적 항거의 도화선이 됐다.


강 회장은 이날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경대열사추모사업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어제 그 백골단, 하얀 철모를 봤을 때 우리 국민들은 분노했다. ‘너무나도 화가 난다’ ‘부모된 입장으로서 얼마나 고통스럽겠냐’는 위로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김민전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모습을 볼 때 대학교수라는 모습은 하나도 안 보였다. 국회의원이라면 국가관, 민족관, 국민을 위해서 국회에 들어와야 하는데 김 의원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국회에 들어왔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씨를 통해서 다시 백골단이 기생하게 되는 것 같다”며 “윤석열씨가 빨리 하야하거나 체포돼야만 백골단이 이 땅에 설치지 않고 또다시 경대와 같은 희생이 뒤따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어제 기자회견을 보고 ‘또다시 경대와 같은 희생이 많이 생기겠구나’ 생각해서 가족회의를 했다”며 “우리 가족이 우리 목숨을 걸고 그 백골단을 막기 위해 윤석열씨 체포하러 갈 때 가겠다. 이 땅에 다시는 경대와 같은 희생을 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고한솔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26051?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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