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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전 백골단에 아들 잃었는데‥"김민전, 의원 자격 없다"

무명의 더쿠 | 01-10 | 조회 수 930


https://youtu.be/R5MyVEQo_VU?si=neEScRvHPGs3SNW5




명지대 강경대 열사의 부친 강민조 씨는 1991년 4월 26일,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교수님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세브란스 병원에 영안실에 있습니다' 그러더라고. 왜 영안실에 있습니까? (교수님이) 말을 못해요."

당시 입학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았던 1학년 강경대 열사는 학원 자주화 등 노태우 군사정권에 맞서 집회를 벌이다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졌습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쇠파이프로 이렇게 구타를 해가지고…(아들 몸을 보니) 빨개. 맞은 자국이 빨갛고 이제 여기가 터져버렸고 여기가 터졌고. 그걸 보니까 그냥 가슴이 미어지는 거예요. 내가 거기서 죽고 싶더라고요."

그로부터 34년 뒤인 2025년, 강 열사의 부친은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던 백골단의 부활을, 다른 장소도 아닌 국회에서 다시 봐야만 했습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백골단이 다시 또 이렇게 부활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까 눈앞이 캄캄해요. 분하고 막 그냥 죽을 지경이에요."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했던 83세의 아버지는 백골단을 국회로 끌어들인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을 향해서도 날 선 말을 쏟아냈습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국회의원이라면 그래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 이거는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자격이 없을뿐더러 이래서는 안 되는데…"

1980~90년대, 쇠파이프를 들고 민주화 시위대를 진압했던 사복경찰부대, 백골단.

극우를 넘어 우리 역사를 수십 년 전으로 퇴행시키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당 안의 다양한 의견으로 포장하며 사실상 이들을 계속 감싸고 있습니다.

[복기왕/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 깡패를 자임하는 그들을 공식적으로 국민들에게 소개를 시켜주고…역사와 국민의 심판은 준엄할 수밖에 없다."

'백골단'이라는 이름 자체가 논란인데도 백골단 측은 이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법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자신들의 무모한 시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유감을 표명하지 않았고, 대신 김민전 의원에게 "참으로 송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기자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이화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331?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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