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기자가 말하는 무안공항에서 겪은 기자의 행태 ‘아직 부족하지만, 분명 나아진 점이 있다'.TXT
6,847 13
2025.01.10 18:00
6,847 13

https://x.com/newstapa/status/1877619492832030908

 

https://newstapa.org/article/3M2Rx

 

꼭 전문 읽어보기를 추천 

뉴스타파 기자가 말하는 제주항공 참사를 취재하는 언론들을 모습에서

‘아직 부족하지만, 분명 나아진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는거에 인상깊어서 퍼옴 

 

qTUlra
 

 

요약 

1. 유가족 대표단이 "취재기자 풀단" 요청하여 꾸려저서 기자들의 경쟁적이고 반복된 취재가 방지됨 

2. 유가족 대표단이 직접 브리핑을 진행함

3. 자기들끼리만 공유하려는 풀단 카르텔이 깨지면서 경쟁적 취재 분위기가 잦아듬 

 

1. 유가족 대표단이 "취재기자 풀단" 요청하여 꾸려짐

 풀단 = 유가족에게 취재할 수 있는 정해진 기자단

 

"예컨대 재난참사 현장에서 피해자를 상대로 '당시 상황이 어땠나요?'라는 질문은 당연히 나올 수 있다. 그런데 10명의 기자가 똑같이 물어본다면 어떨까. 참사 당시에 대한 반복적인 회상이 트라우마를 악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냥 풀단을 꾸리고 대표 기자 한두 명을 정해 질문하게 한 뒤 답변 내용을 모두 공유하면 되지 않을까."

 

'풀단 꾸려 취재하라' 모두 수긍했다
12월 30일,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은 참사 하루 만에 '유가족 대표단'(현 유가족 비상대책위원회)을 구성했다. 대표단은 유가족들의 요구 사항을 정부 측에 전달하고, 희생자 수습과 신원 확인, 추모 시설 설치 등과 관련해 당국과 수시로 논의하는 역할을 맡았다.
대표단은 기자들에게 '취재기자 풀단'을 만들라고도 요청했다. 여러 기자가 계속 대표단을 찾아와 취재를 시도하면, 대표단의 본 업무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였다. 유가족이 기자들에게 풀 취재단을 만들라고 제안한 건 처음 본 광경이었다. 바로 풀 취재단 단체 대화방이 만들어졌고, 대표단에서 정한 언론 담당 유가족 1명이 대화방에 들어왔다. 이에 따라 언론 담당 유가족을 통한 취재만 가능했고, 별도로 대표단이나 여타 유가족을 접촉하지 말자는 규칙이 세워졌다. 거의 모든 기자들은 유가족의 요구와 규칙을 지켰다. 풀단 밖에서 독단적으로 대표단을 취재하려는 기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 희생자 신원 확인이 진행 중인데, 유가족 부담을 늘리는 과도한 취재는 서로 하지 말자는 암묵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 같았다. 또 기자들은 유가족이 머무는 텐트 주변으로 가지 않았고, 바로 옆에서 유가족들이 얘기하고 있어도 말을 걸지 않았다. 유가족들의 대화 중에는 분명 기자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소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기자들은 유가족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유가족 항의에 대한 반응과 수용도 빨랐다. 단체 대화방에서 언론 담당 유가족이 기사의 오류를 지적하면, 기자들은 바로 사과하고 기사를 수정했다. 취재 방식에 의문을 제기할 때도 충분히 설명했다. '무언가 다르다'고 느꼈다.

 

 

2. 유가족 대표단이 직접 브리핑을 진행함

유가족들이 직접 브리핑을 진행할 수 있도록  주최자가 됨 ㅇㅇ 

그래서 미리 질문을 받았고 오히려 이 덕분에 유가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함 

 

유가족이 브리핑을 통해 취재를 조율하다 
대표단을 찾아 브리핑을 정기로 진행하는 건 어떤지 제안했다. 그래야 기자들로서는 더 준비된 상태에서 브리핑 취재에 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표단은 이를 수용했고, 오전·오후 한 번씩 국토교통부·경찰 등과 합동 정기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또 만약 급하게 브리핑을 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사전에 풀 취재단에 공지하기로 했다. 
다른 일도 있었다. 여러 브리핑이 진행되는 동안 기자들은 거의 질문을 할 수 없었다. 브리핑은 '유가족 대상'이었기 때문에 질문은 유가족만 하는 식이었다. 기자들로서도 분명 대표단에 따로 묻고 싶은 것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단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고, 그 취지 또한 설명했다. 대표단은 고심 끝에 기자회견을 승낙했다. 다만 모든 기자의 질문을 다 받긴 어렵다고 했고, 최대 10개 질문을 뽑아주길 원했다. 당장 본 업무를 하기도 바쁜 대표단의 특성상 오래 기자회견을 할 수 없었을 테니, 당연한 요구였다. 대표단 사무실도 협소했기 때문에 영상취재, 사진, 취재기자의 수도 각각 서너 명 정도로 제한했다. 
이후 풀 취재단에서 기자회견에 들어갈 대표 기자를 뽑았고, 질문도 취합해 10개로 추렸다. 이 과정에서 의문을 제기하거나 '질문 수가 너무 적다', '자신의 질문을 꼭 넣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기자는 없었다. 그렇게 1월 2일 기자회견이 차질 없이 진행됐고, 회견 내용은 곳곳에 보도됐다.
그동안 재난 현장에서 유가족은 '취재 대상'으로만 여겨졌다. 언론이 관찰하고, 물어보고, 촬영하는 객체였다. 그러나 무안공항에서는 달랐다. 어떻게 하면 피해자의 권리를 지키며 동시에 보도의 필요성도 충족할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하고 조율하는 '언론 활동의 주체'였다.  

 

3. 풀단 카르텔이 깨짐 

지상파 풀단과, 종편 풀단 2군데에서 촬영하면 다른 독립, 영세 언론에게 영상들을 공유안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깨졌다고 함 

덕분에 경쟁적인 취재가 덜해졌다고 

 

무안공항에서도 지상파·종편 풀단 영상취재기자 각 1명이 분향소를 대표로 촬영하겠다고 손을 들었다. 그런데 만약 이들이 '인터넷 언론과는 영상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했으면 어땠을까. 영상 풀 취재에 회의감을 느낀 언론사들이 독자적으로 취재에 나섰을 수 있다. 아니면 인터넷 언론을 위한 자리도 분향소 내에 따로 만들어 달라고 했을 수 있다. 무엇이든, '경쟁'에 기반한 언론의 취재 관행이 온전한 추모와 애도를 방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은 분명하다.
이번 현장은 달랐다. 분향소 촬영을 맡게 된 지상파·종편 풀단 영상취재기자 각 1명은 뉴스타파 등과도 영상을 다 공유하겠다고 했고,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 지난 이태원 참사 때와는 달라진 취재 환경이었다. 거듭 말하지만 취재 영상이 뉴스타파 등에게까지 폭넓게 공유된 경우는 매우 드물다.  
1월 2일과 6일 열린 유가족 대표단 기자회견 때도 똑같이 영상취재 풀단이 꾸려졌다. 이때도 모든 영상은 공유됐다. 적어도 무안공항에는 취재 영상을 독점하려는 카르텔이 없었다.

 


물론 기사를 보면 아직도 개판인 언론사도 있었다고함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세월호참사와 이태원 참사 이후로

피해자들을 향한 배려와 정확한 보도를 향한 고민들이 현장에서 조금씩은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 

목록 스크랩 (1)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7 01.08 11,0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3,1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4,5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2,9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7,4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345 이슈 <어쩔수가 없다> 홍보하러 미국간 박찬욱과 그를 인터뷰하는 로니 챙과 그를 통역해주러 나온 닥터 켄정 04:10 11
2957344 이슈 얼굴마사지 받는 고양이 04:09 15
2957343 이슈 버텍스추천조합 라지 데리야끼/염염/양파후레이크 볶음밥 선택 닭고기 야채 칠리오일 양파후레이크 추가 04:07 29
2957342 이슈 쿠키런 클래식 (前 쿠키런 for kakao) 신규 쿠키 힌트 1 04:01 111
2957341 이슈 삑삑도요의 영원히 까딱이는 하얀털빵댕이 어떻게 새이름이 삑삑도요.. 2 03:58 127
2957340 이슈 어디선가서 야웅야웅 하는 소리가 들려 찾아보니 저기 올라가놓곤 못 내려와서 우는 거였다 고양인 대체 왜 저럴까 5 03:55 334
2957339 이슈 AKB48 신세대 에이스 멤버 3명...jpg 8 03:54 230
2957338 이슈 "고양이 잘 지내?"라고 엄마한테 메시지 보내니 돌아온 사진 4 03:54 386
2957337 이슈 비린내가 난다고 다 본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기 고양이에게 어떻게 납득시킬 수가 있나요? 1 03:53 290
2957336 이슈 황혼육아 갈등으로 2년째 절연 중인 모녀.jpg 30 03:52 742
2957335 이슈 땡땡하게 생김 03:51 82
2957334 정보 알아두면 유용한 향수 향 종류 모음 03:46 251
2957333 이슈 습식 차려내라고 호통치는 중 1 03:45 351
2957332 이슈 🦐‼️ 1 03:39 209
2957331 이슈 무슨 요리를 하든 습관적으로 리조또 만들듯이 만테카레 하는거 개웃기네 남노 질려가지고 질색하는 거 봐 2 03:35 555
2957330 이슈 강풍을 견디는 강아디 1 03:33 310
2957329 이슈 내 두쫀쿠 2 03:31 264
2957328 이슈 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 2 03:23 340
2957327 이슈 중안부 운동 4 03:14 474
2957326 이슈 다리에 기대고싶은 강아지에게서 다리 치우기 23 03:13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