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요새화'된 尹 관저, 55경비단 잠자리도 없다"… 커지는 인권침해 우려
3,551 40
2025.01.10 16:55
3,551 40

대통령 경호처의 지휘통제 아래 윤석열 대통령 관저 외곽경호를 담당하는 육군 55경비단이 관저에 제대로 된 숙소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1차 집행 과정에서 ‘인간 방패’로 동원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호처는 이들에 대한 휴식과 교대 근무 여부마저 명확히 공개하지 않아 인권 침해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 관저 외곽경호를 담당하는 55경비단은 청와대에 있던 대통령 관저를 용산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관저 내 숙영시설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55경비단 사정을 잘 아는 군 소식통은 “관저 내엔 55경비단의 휴게 공간만 마련된 것으로 안다”며 “휴게 공간마저도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제대로 운영되는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은 여전히 청와대와 근접한 서울 종로구 일대에 주둔해 있다. 경호 인원들은 한남동 관저로 이동해 임무를 수행한 뒤 3교대 일정에 맞춰 교대해 부대로 돌아온다. 55경비단과 함께 수방사 예하에서 대통령 경호 임무를 맡는 제33군사경찰경호대도 비슷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1차 영장 집행 실패 이후 ‘관저의 요새화’가 길어지면서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태다. ①병사들의 외박과 외출이 제한되고 ②관저 내 숙식과 교대 근무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알 수 없다. 경호처가 밝히지 않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③2차 영장집행 과정에서 다시 방어에 동원된다면 인권침해 우려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현장에 투입된 군 병력들의 정신적·신체적 고통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면서 55경비단 등에 대한 국방부의 작전통제권 해제가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현재로선 사병들이 요새화 된 관저에서 사실상 감옥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경호처가 사병을 인질로 삼고 버티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하면서 전쟁상황도 아닌데 가족들과의 대면권, 접견권은 물론 연락까지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책임자들의 ‘중대범죄’로 본다”며 “국방부도 지켜만 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엄효식 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군 차원에서 (경호처를 상대로) 할 수 있는 메시지는 다 내놓은 상황”이라며 “(경호처에 대한) 작전통제권 해제는 최후수단으로,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https://naver.me/GTnJu09L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495 03.17 25,6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28,7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96,4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47,7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53,3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6,2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82,96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50,39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14,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86,7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775 이슈 90년대생들이 많이 봤을 유아용 애니메이션 12:13 0
2664774 이슈 잠깐 졸고 있던 차에 치매 걸린 어머니가 혼자 초밥 6인분을 사오셨음 1 12:12 404
2664773 기사/뉴스 [단독]김성훈 경호처 차장, 군 사령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숨기려다 포렌식서 들통 8 12:11 270
2664772 기사/뉴스 [속보] 전국 40개 의대, 집단 휴학계 모두 반려 결정 15 12:11 517
2664771 기사/뉴스 “연인사이 부정” 故김새론 유족 유튜버 고소건…서울 서대문서 배당 4 12:10 205
2664770 이슈 [#심괴NEW티저] 심괴 시즌 5 👻 돌아올 수 있을까...?🩸괴담 공모를 시작합니다🩸#심야괴담회 12:10 49
2664769 기사/뉴스 좋은 꿈 팝니다 1 12:10 147
2664768 이슈 미완성 게임의 DLC를 무료로 제공(Feat. inZOI 쇼케이스) 5 12:09 237
2664767 기사/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맞는 색상은? 퍼스널 컬러 알아보는 최상목 40 12:08 633
2664766 유머 미국에서 캐네디 암살사건 기밀자료가 공개됐다는데 2 12:07 1,109
2664765 기사/뉴스 버티는 최상목… 마은혁 임명, 한덕수 선고때까지 유보할 듯 11 12:07 320
2664764 이슈 오늘 공개된 제베원 성한빈X커버낫 하이컷 화보 비주얼 3 12:07 122
2664763 이슈 '광고계 대세' 카리나 "봄의 시작, 봄으로의 초대" 3 12:05 585
2664762 기사/뉴스 [속보]야당 단독으로…`김건희 상설특검` 법사소위 의결 5 12:05 327
2664761 기사/뉴스 신동욱 "김상욱 선 넘는 경우 많아 지도부 고민 중…필요시 윤리위 징계" 7 12:04 262
2664760 이슈 유튜브 인급동에 세 개나 올라간 서인국 정은지 커플 라이브와 뮤비 4 12:04 172
2664759 기사/뉴스 암살 위협에 방탄복 입은 이재명 대표 27 12:04 2,251
2664758 기사/뉴스 [단독]강남 유명 클럽 앞에서 의식 잃고 쓰러진 여성…집단 마약 혐의 4 12:04 949
2664757 이슈 엑디즈 Xdinary Heroes(엑스디너리 히어로즈) 6th Mini Album <Beautiful Mind> Teaser Image #건일 6 12:02 96
2664756 이슈 김재중 자컨 재친구 시즌4 세 번째 게스트 맞히기..jpg 5 12:02 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