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차라리 죽이기로 했다”…친부 성폭행에 불 지른 10대 자매

무명의 더쿠 | 16:25 | 조회 수 4723

성폭행 범죄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성폭행 범죄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파키스탄에서 10대 자매가 자신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아버지를 불태워 죽인 혐의로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자그란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파키스탄 펀자브주 구즈란왈라에 사는 알리 아크바르(48)라는 남성이 몸에 불이 붙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그의 몸에 불을 지른 사람은 다름 아닌 남성의 친딸인 10대 자매로 드러났다. 이복자매인 이들은 성적 학대를 견디다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남성은 12살인 딸을 두 번이나 강간하려 했고, 15살 딸은 1년 동안 강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매는 “우리 둘 다 우리를 성적으로 폭행한 아버지를 죽이려고 계획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자매는 오토바이에서 휘발유를 빼내 아버지가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몸에 뿌린 다음 불을 질렀다고 자백했다. 남성은 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입원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자매의 두 어머니는 남편이 자매를 성적으로 학대한 사실을 알면서도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 명은 체포된 상태이며, 다른 한 명은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 리즈완 타리크는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며칠 안에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명예살인’에 반대하는 파키스탄 여성들의 시위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른바 ‘명예살인’에 반대하는 파키스탄 여성들의 시위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파키스탄의 성범죄 실태는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파키스탄 인권위원회(HRCP)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파키스탄에서 보고된 성폭력 사건은 5200건에 달했지만, 실제 신고되지 않은 사례를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정 내 성폭력은 더욱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파키스탄 여성인권단체 ‘아우랏 재단’은 “가정 내 성폭력 피해자들의 대부분이 신고하지 못한다”며 “가부장적 문화와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파키스탄 여성 노동자의 78%가 성적 희롱과 폭력을 경험하고도 침묵한다고 보고했다.

https://v.daum.net/v/20250110145001478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53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영화이벤트] 2월 28일 전세계 최초 개봉!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푸티지 시사 및 무대인사에 초대합니다! 300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지방의회 국외출장 부정 사례
    • 20:40
    • 조회 381
    • 기사/뉴스
    2
    • 부당명령 안 따르면 당나라 군대?‥사과도 반성도 없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 20:40
    • 조회 74
    • 기사/뉴스
    • '국격' 운운하며 궤변‥"영장 무시가 국격 훼손"
    • 20:37
    • 조회 163
    • 기사/뉴스
    3
    • 정용진 회장, 개인 재산으로 모친 보유 이마트 지분 10% 전량 매입
    • 20:36
    • 조회 519
    • 기사/뉴스
    3
    • 약자 인권은 안 지키고‥尹 비호 나선 인권위‥"내란 수괴 감싸냐"
    • 20:31
    • 조회 188
    • 기사/뉴스
    2
    • "내 아들 죽인 놈 얼굴 한 번 보자" 공권력에 살해당한 명지대생
    • 20:28
    • 조회 1305
    • 기사/뉴스
    6
    • [단독] 서울시, 상암에 신규 소각장 건립 못한다…마포 주민 행정소송 승소
    • 20:28
    • 조회 1229
    • 기사/뉴스
    27
    • "대통령 관저 왜 갔나?" 국회로 찾아가 국힘의원들한테 물어보니
    • 20:27
    • 조회 654
    • 기사/뉴스
    2
    • 이승환 콘서트 취소에…임오경 "김흥국 정도 돼야 공연하나"
    • 20:26
    • 조회 683
    • 기사/뉴스
    1
    • "내란 세력 엄벌"‥내일 광화문 총궐기
    • 20:24
    • 조회 664
    • 기사/뉴스
    11
    • "내란 수괴 방패 국힘 해체" 곳곳에서 사퇴 요구
    • 20:22
    • 조회 520
    • 기사/뉴스
    2
    • mbc는 공정보도하세요-> 🙋‍♀️공정보도하러 왔습니다 그래서 왜 관저가셨죠?
    • 20:22
    • 조회 1756
    • 기사/뉴스
    12
    •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스물여섯 해 김귀정의 삶과 꿈
    • 20:17
    • 조회 572
    • 기사/뉴스
    9
    • 34년 전 백골단에 아들 잃었는데‥"김민전, 의원 자격 없다"
    • 20:16
    • 조회 557
    • 기사/뉴스
    5
    • '제 3자 추천' 내란 특검도 반대하는 여당‥법무차관조차 "위헌성 해소
    • 20:13
    • 조회 413
    • 기사/뉴스
    1
    • 오늘자 오디션 이후 새그룹활동하다 소속사한테 실종신고 당한 아이돌
    • 20:10
    • 조회 2474
    • 기사/뉴스
    12
    • "칠판에 문제풀이 시켜 아이 망신"…아동학대 고발당한 중학교 교사의 결말
    • 20:10
    • 조회 3068
    • 기사/뉴스
    43
    • 강경대 열사 아버지 “윤석열 체포돼야 백골단 설치지 않아”
    • 20:10
    • 조회 528
    • 기사/뉴스
    6
    • 최상목,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거부권 가닥
    • 19:57
    • 조회 11964
    • 기사/뉴스
    277
    • [단독] 문화재 훼손 논란 '남주의 첫날밤'...KBS, 병산서원 촬영분 폐기 검토
    • 19:50
    • 조회 2772
    • 기사/뉴스
    4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