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계엄사, 계엄 해제 의결 직후 기재부·관세청에도 인력 파견 요청
4,909 16
2025.01.10 10:48
4,909 16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기재부·국세청·관세청·한국은행 등 12개 공공기관에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계엄사령부로부터 공무원 파견 요청을 받았는지’를 물은 결과, 기재부와 관세청이 파견 요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합참으로부터 12월4일 새벽 1시8분경 담당 실무자가 유선(구두)으로 파견 요청을 받은 바 있으나, 이와 관련하여 별도 보고하거나 조치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2024년 12월4일 새벽 1시15분경 계엄사령부로부터 유선으로 직원 파견 요청이 있었다”며 “계엄사령부의 파견 요청에 대해 파견자 명단 등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세청, 한국은행 등 나머지 10개 기관은 공무원 파견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계엄법 시행령 2조는 ‘계엄사령관은 계엄지역의 행정기관 및 사법기관 소속 공무원 파견을 요청할 수 있고 해당 기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응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합참은 부승찬 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답변서에서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의 요청으로 계엄상황실 구성을 지원하고, 정부 연락관 파견을 유선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계엄사령부가 공무원 파견을 요청한 시점이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4일 새벽 1시 이후라는 점은 논란거리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대국민 담화에서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국회가 계엄해제를 의결한 이후에도 공무원 파견을 요청하면서 2차 계엄을 준비하려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이 국회 의결로 해제된 직후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 군에 지시했다.

계엄사령부가 기재부 공무원 파견을 요청한 것은 ‘비상계엄 관련 예비비를 확보하라’는 윤 대통령 쪽지 내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 대통령이 계엄 당일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건넨 쪽지에는 “조속한 시일 내 예비비를 확보하고 국회에 각종 자금을 끊고, 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마련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입법기구’는 계엄의 배후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도 적혀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윤 대통령이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무력화한 뒤 별도의 비상입법기구를 창설하려는 의도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뒤 국회 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만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와 흡사한 기구를 만들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 의원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된 후에도 계엄사령부가 계엄 준비를 한 정황이 또 드러났다”며 “윤석열은 ‘경고성 계엄’이라 주장했지만, 최상목 당시 부총리에게 비상입법기구 예산 확보 등을 지시한 상황에서 기재부 공무원들까지 소집하는 등 2차 계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크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44592?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X 더쿠💗 1,2화 시청하고 스페셜 굿즈 받아가세요🎁 61 04.03 70,9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09,5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69,9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85,6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99,8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07,9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51,27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73,8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85,70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96,3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0706 기사/뉴스 '피의자' 김건희 이제야 소환‥공천 개입 '의혹' 12:56 1
2680705 정보 샤워하면서 폰 볼 때 좋은 템 12:56 85
2680704 이슈 황광희를 삼킨 박형식.shorts 12:55 91
2680703 이슈 생전 처음보는 구도로 생일 라이브 진행한 아이돌 3 12:55 255
2680702 이슈 경찰관이 알려주는 접촉사고 후에 사진 찍는 방법 5 12:54 440
2680701 기사/뉴스 국힘 조경태 "'안가 회동' 이완규 재판관 지명 바람직하지 않아" 1 12:54 117
2680700 기사/뉴스 공수처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수사 중…이완규도 수사 대상" 17 12:53 273
2680699 기사/뉴스 방시혁, 주식재산 5천억 늘어…셀트리온 서정진 6천억↓ 4 12:52 319
2680698 이슈 인형이 없어져서 찾았는데 엄마가... 8 12:51 956
2680697 이슈 땡겨요 및 공공배달앱 활성화가 힘든 이유.jpg 12 12:50 1,294
2680696 이슈 어깨랑 날개죽지 통증 없애는 지압 (개쉬운데 바로효과옴) 12 12:50 791
2680695 이슈 🎙 이준영 & 정은지 - 晩餐歌 만찬가 커버 5 12:48 334
2680694 이슈 포메라니안의 실체 ㄷㄷ 18 12:46 1,735
2680693 기사/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국내 최초 난청인 위한 ‘텔레코일존’ 운영 12:45 173
2680692 이슈 노래 진짜 좋아서 종종 들었는데 방금 가사 제대로 알고 깜짝 놀란 여자아이돌 댄스곡...twt 3 12:42 1,049
2680691 이슈 말린 매실과 미역 줄기 브로치 3 12:40 1,343
2680690 기사/뉴스 시진핑 '믿는 구석 있다'…시간은 중국편 "끝까지 싸운다" 27 12:39 1,456
2680689 유머 자주 공짜로 밥 얻어먹으로 오는 주제에 싸가지가 음슴 14 12:38 2,267
2680688 이슈 PAWMPAWM 발음 하면서 들어와봐 68 12:38 2,362
2680687 이슈 비염 환자의 코 20 12:38 2,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