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계엄사, 계엄 해제 의결 직후 기재부·관세청에도 인력 파견 요청
5,259 16
2025.01.10 10:48
5,259 16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기재부·국세청·관세청·한국은행 등 12개 공공기관에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계엄사령부로부터 공무원 파견 요청을 받았는지’를 물은 결과, 기재부와 관세청이 파견 요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합참으로부터 12월4일 새벽 1시8분경 담당 실무자가 유선(구두)으로 파견 요청을 받은 바 있으나, 이와 관련하여 별도 보고하거나 조치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2024년 12월4일 새벽 1시15분경 계엄사령부로부터 유선으로 직원 파견 요청이 있었다”며 “계엄사령부의 파견 요청에 대해 파견자 명단 등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세청, 한국은행 등 나머지 10개 기관은 공무원 파견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계엄법 시행령 2조는 ‘계엄사령관은 계엄지역의 행정기관 및 사법기관 소속 공무원 파견을 요청할 수 있고 해당 기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응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합참은 부승찬 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답변서에서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의 요청으로 계엄상황실 구성을 지원하고, 정부 연락관 파견을 유선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계엄사령부가 공무원 파견을 요청한 시점이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4일 새벽 1시 이후라는 점은 논란거리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대국민 담화에서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국회가 계엄해제를 의결한 이후에도 공무원 파견을 요청하면서 2차 계엄을 준비하려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이 국회 의결로 해제된 직후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 군에 지시했다.

계엄사령부가 기재부 공무원 파견을 요청한 것은 ‘비상계엄 관련 예비비를 확보하라’는 윤 대통령 쪽지 내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 대통령이 계엄 당일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건넨 쪽지에는 “조속한 시일 내 예비비를 확보하고 국회에 각종 자금을 끊고, 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마련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입법기구’는 계엄의 배후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도 적혀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윤 대통령이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무력화한 뒤 별도의 비상입법기구를 창설하려는 의도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뒤 국회 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만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와 흡사한 기구를 만들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 의원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된 후에도 계엄사령부가 계엄 준비를 한 정황이 또 드러났다”며 “윤석열은 ‘경고성 계엄’이라 주장했지만, 최상목 당시 부총리에게 비상입법기구 예산 확보 등을 지시한 상황에서 기재부 공무원들까지 소집하는 등 2차 계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크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44592?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X 더쿠] 드디어 내일 티빙에서 마지막화 공개! 좋았던 장면 댓글 남기고 필름카메라 받아가세요🎁 41 04.13 36,7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83,95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92,0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62,9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52,2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72,9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00,8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31,3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31,5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63,4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7303 이슈 화제되고 있는 피치포크의 코첼라 리뷰 16:54 12
2687302 이슈 은근 호불호 갈리는 저녁 약속 '야장'.jpg 5 16:53 255
2687301 이슈 혀가 뚱뚱하다고 해서 '혀가 뚱뚱해봤자 얼마나 뚱뚱하겠어?' 했는데... 4 16:52 479
2687300 기사/뉴스 트럼프, 정부 요구 거부한 하버드대에 연방 자금 지원 20억달러 동결 2 16:52 79
2687299 기사/뉴스 이재명 "내수 문제 개선 여력 있어...정부가 적극 나서야" 16:52 75
2687298 이슈 10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느낀점... 6 16:50 1,384
2687297 이슈 27일만에 지은 아파트 3 16:50 875
2687296 이슈 위생만 잘 관리된다면 생기면 좋을 것 같은 자판기 5 16:50 769
2687295 이슈 고척돔 이세계 페스티벌 1일차(목) 공연 취소 2 16:49 943
2687294 이슈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지상에 생존자가 없었던 이유 11 16:49 1,789
2687293 이슈 신입이 팀장님한테 음료준거 봤는데............ 15 16:49 1,681
2687292 이슈 역대 아이돌중 처음 보는거 같은 모에화 이미지 동물이 멤버 전부 같은 아이돌 7 16:48 667
2687291 유머 진돌작가 팬미팅이 쉽지 않은 이유 3 16:48 484
2687290 이슈 버블 시작한 서예지 근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 16:48 1,838
2687289 이슈 2024년 현재 대만 30대가 받는다는 월급........... 19 16:47 1,903
2687288 기사/뉴스 영앤리치가 사는 세상…샤이니 민호, '하정우 한강뷰 주택' 현금 50억 원에 샀다 8 16:47 449
2687287 이슈 사람들이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대해 잘 모르는 것 3 16:47 639
2687286 유머 일본 맥도날드에서 5월 16일부터 해피세트에 나온다는 치이카와 7 16:46 694
2687285 유머 엄마 위에 엎드린 후이바오🐼❤️🩷 침대는 역시 아몬스💕 6 16:46 529
2687284 이슈 빠와 까 모두를 미치게 하는 한식 원탑.JPG 29 16:45 1,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