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계엄사, 계엄 해제 의결 직후 기재부·관세청에도 인력 파견 요청
4,756 16
2025.01.10 10:48
4,756 16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기재부·국세청·관세청·한국은행 등 12개 공공기관에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계엄사령부로부터 공무원 파견 요청을 받았는지’를 물은 결과, 기재부와 관세청이 파견 요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합참으로부터 12월4일 새벽 1시8분경 담당 실무자가 유선(구두)으로 파견 요청을 받은 바 있으나, 이와 관련하여 별도 보고하거나 조치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2024년 12월4일 새벽 1시15분경 계엄사령부로부터 유선으로 직원 파견 요청이 있었다”며 “계엄사령부의 파견 요청에 대해 파견자 명단 등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세청, 한국은행 등 나머지 10개 기관은 공무원 파견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계엄법 시행령 2조는 ‘계엄사령관은 계엄지역의 행정기관 및 사법기관 소속 공무원 파견을 요청할 수 있고 해당 기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응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합참은 부승찬 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답변서에서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의 요청으로 계엄상황실 구성을 지원하고, 정부 연락관 파견을 유선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계엄사령부가 공무원 파견을 요청한 시점이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4일 새벽 1시 이후라는 점은 논란거리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대국민 담화에서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국회가 계엄해제를 의결한 이후에도 공무원 파견을 요청하면서 2차 계엄을 준비하려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이 국회 의결로 해제된 직후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 군에 지시했다.

계엄사령부가 기재부 공무원 파견을 요청한 것은 ‘비상계엄 관련 예비비를 확보하라’는 윤 대통령 쪽지 내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 대통령이 계엄 당일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건넨 쪽지에는 “조속한 시일 내 예비비를 확보하고 국회에 각종 자금을 끊고, 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마련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입법기구’는 계엄의 배후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도 적혀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윤 대통령이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무력화한 뒤 별도의 비상입법기구를 창설하려는 의도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뒤 국회 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만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와 흡사한 기구를 만들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 의원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된 후에도 계엄사령부가 계엄 준비를 한 정황이 또 드러났다”며 “윤석열은 ‘경고성 계엄’이라 주장했지만, 최상목 당시 부총리에게 비상입법기구 예산 확보 등을 지시한 상황에서 기재부 공무원들까지 소집하는 등 2차 계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크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44592?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822 03.26 47,7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78,6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68,5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75,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77,9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14,8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75,9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53,1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89,6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82,4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8855 이슈 오늘 행진 경로. 헌재를 압박하겠다는 엄청난 의지가 느껴져 2 23:19 298
2668854 유머 진수야 ㅜㅜ 자꾸 국힙 패는데 한마디 해줘요ㅜㅜㅜ.twt 2 23:18 446
2668853 이슈 오늘 스타일링 잘 어울리는 KiiiKiii 키키 이솔 2 23:16 452
2668852 이슈 인용으로 대한민국 효녀들 총출동하고 있는 게시글.X 8 23:16 1,139
2668851 이슈 10년 전에 투표했던 '차세대 메릴 스트립'.jpg 1 23:15 530
2668850 이슈 새로운 과사 또 뜬 키키 지유 2 23:15 616
2668849 이슈 [KBO] 원정팬이 바라보는 2개의 삼성라이온즈 응원단상 23:14 462
2668848 팁/유용/추천 덕선이가 사랑받는 존재라는걸 알려주기위해 태어난거같은 최택.jpg 5 23:14 767
2668847 이슈 아이유 출산 연기.gif 4 23:13 1,222
2668846 유머 오마이걸 미미를 위한 송은이의 애매한 위로 3 23:11 833
2668845 이슈 최근에 챌린지 찍은 르세라핌 후르츠지퍼 캔디튠 멤버들.jpg 7 23:11 475
2668844 유머 지진에 위험한 호텔의 옥상 수영장의 물 21 23:09 3,189
2668843 이슈 오늘자 생라이브로 일본 찢고온 (여자)아이들 8 23:06 1,182
2668842 이슈 창법이 목에 더 안좋게 바뀐듯한 오늘자 지디 콘서트 라이브 125 23:05 8,973
2668841 이슈 KBO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MLB 스타일 맥주 펍 5 23:04 1,284
2668840 이슈 현지에서 반응 진짜 좋았고 애니방에서도 소소하게 반응 좋았던 남성향 애니.jpg (남성향이니까 남성향 싫으면 뒤로 가기) 4 23:04 1,517
2668839 이슈 무반주로 쩌렁쩌렁 불러주는 인피니트 성규 'You' 11 23:04 381
2668838 기사/뉴스 민주당 “권성동, 목적어 헷갈렸나…내란죄 묻겠다면 윤석열 고발하라” 3 23:03 407
2668837 이슈 최근 일본 틱톡에서 크게 흥한 여돌(제돌) 노래.ytb 8 23:02 864
2668836 이슈 오늘 일본 합동공연에 팬들 진짜 많이 온 듯한 NCT 7 23:01 1,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