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BO] 시작부터 한화 길들이기? 새 구장 명칭권 두고, 486억 받은 대전시의 이해 힘든 간섭
5,613 44
2025.01.10 08:28
5,613 44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우리 2025년에 살고 있는 거 맞아?

 

지자체가 야구장을 운영하며 프로야구단들과 불협화음을 낸다는 얘기는 여러차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충격적이다. 돈은 받고, 자신들 원하는대로 하겠다는 마인드 자체가 2025년 이 시대에 맞는지 의문 부호가 붙을 정도다.

 

-생략-

 

모든 게 완벽한데 시작 전부터 파열음이 생기고 있다. 'KBS 대전'은 9일 충격적인 소식을 보도했다. 야구장 명칭과 관련해 대전시가 한화 구단에 '갑질'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한화는 새 구장 명칭을 '한화생명 볼파크'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 그냥 붙이는 게 아니다. 계열사지만 엄밀히 다른 회사인 한화생명이 구장 명칭권 사용에 앞장섰다. 이미 2023년 이 사실은 온 세상에 공표됐다. 당시 한화 구단이 배포한 보도 자료에는 '한화 이글스를 포함한 한화 그룹은 대전시에 486억원을 지불하고 구장 사용권과 명명권(네이밍라이츠), 광고권 등 수익권을 보유하게 됐다'고 공표했다. 기한은 25년.

 

그런데 대전시가 한화가 정한 구장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기존의 구장명을 유지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도 이 내용은 사실이었다.

 

물론 이번 구장 건설에 있어 대전시가 가장 많은 돈을 냈고, 야구장은 대전시 소유가 맞다. 하지만 486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받고 구장 사용권을 줬으면, 한화 야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대전시는 참견할 권한이 없다. 대전시의 입장이 가관이다. 대전시는 한화측에 '대전시가 486억원을 받고 준 건 사용권에 불과할 뿐, 결정권을 준 건 아니라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구장 사용 권리, 명칭 사용권을 줬다는 건 뭐든 결정까지 할 수 있는 권리를 준 것이다. 그게 상식적이다. 한화가 지어진 야구장을 마음대로 부수고, 다시 짓겠다 이런 과정은 당연히 안되겠지만 명칭 사용권은 웬만해서는 간섭을 할 틈이 없다. 대전을 비하하거나, 나쁘게 표현한 것도 없다.

 

-생략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새 구장 명칭에 '대전'이 들어가기를 원했지만, 그게 원하는대로 되지 않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NC 다이노스의 새 홈구장도 처음 개장 당시 '창원NC파크'라고 명명을 하니, 지역 마산에서 정치적 이유로 '마산'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난리가 났었다. 새 구장 개장을 앞두고, 벌써부터 대전시가 한화 길들이기에 나서는 게 아닌지 걱정되는 상황이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76/0004234321

 

 

+ KBS 보도 찾아봄

 

[단독] 새 야구장 명칭 놓고 대전시 ‘갑질’하나?
 

[KBS 대전] [앵커]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 가칭 베이스볼드림파크가 준공을 코앞에 두고도 공식 이름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명칭사용권을 구매한 한화는 이미 새 구장명을 정했지만, 대전시가 돌연 딴지를 걸고 나선 상황입니다.

 

법적 다툼은 물론, 개막전 파행 가능성까지 낳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준공을 앞둔 가칭 '베이스볼드림파크'.

 

한화이글스 등 한화그룹이 대전시에 486억 원을 지불하고, 개장 후 25년간 구장 사용권과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명명권, 광고권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한화는 새 구장의 이름을 '한화생명 볼파크'로 정하고, 공식 석상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종지/한화이글스마케팅팀장/지난달 10일 : "선수단, 프런트 일동은 신축 구장인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구단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전시가 한화가 정한 구장명에 난데없이 딴지를 걸고 나왔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이미 한화와 '한화생명 볼파크'를 사용하겠다는 의견을 나눠놓고도, 이번 달 들어 갑자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사용하라고 공문을 보낸 겁니다.

 

대전시는 한화에 판매한 권리가 이름 사용권에 불과할 뿐, 결정권까지 준 건 아니라는 입장으로, '이글스파크'에 역사와 전통이 있고, 팬들과 시민이 좋아한다는 이유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는 국내외 사례와 비교할 때 상당히 이례적 해석이자 요구입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56/0011872293

목록 스크랩 (0)
댓글 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X더쿠🖤 귀여움 한도 초과🎀 토니모리와 “마리”의 만남! 이게 “마리” 돼? 247 00:04 6,0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30,7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09,0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04,2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45,3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29,3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69,4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88,1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01,4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16,5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2758 유머 데스롤(death roll)하는 새끼 악어 1 07:21 91
2682757 정보 🚨주말 집회 정보🚨 내란 세력이 처벌 받을 기미가 안 보여 화가 난다면? 5 07:09 627
2682756 이슈 나 술자리에서 코드 안 맞으면 이러고 걍 집 감 2 06:59 3,644
2682755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6:56 270
2682754 이슈 이제 싸울 탄핵 찬성 집회가 없으니 지들끼리 싸우는 극우들 14 06:52 2,885
2682753 이슈 데뷔때부터 카리나가 항상 생일축하해주고있는 사람들 6 06:31 3,660
2682752 기사/뉴스 [단독] 스타벅스 원칙 바꾼다… 키오스크 내달 중 도입 37 06:24 6,461
2682751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아이우치 리나 & 사에구사 유카 '七つの海を渡る風のように' 05:11 782
2682750 이슈 원칙주의가 중요한 이유 5 05:04 3,192
2682749 기사/뉴스 미국, 미얀마 강진 현장 파견된 USAID 직원들 '이메일 해고' 37 04:58 6,321
2682748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98편 4 04:44 1,204
2682747 이슈 전액장학금 받았지만 취업 잘안풀린 미국 모범생의 최후 54 04:25 11,905
2682746 이슈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음주 vs 흡연 31 03:24 5,729
2682745 유머 아빠상어 배우던 김루이 2 02:50 4,376
2682744 이슈 이빨 없이 태어난 사람의 삶.jpg 48 02:35 8,170
2682743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 Official히게단dism 'ノーダウト' 2 02:24 1,844
2682742 이슈 열등감이 사람을 어떻게 망가트리는지 보여주는.Manhwa 37 02:22 9,314
2682741 기사/뉴스 압도적인 '소년의 시간', '웬즈데이'·'기묘한 이야기' 기록 넘본다 9 02:16 3,348
2682740 기사/뉴스 "광명 지하 30m 공사장에 쇳소리"...경찰 '도로 통제' 11 02:12 6,921
2682739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된_ "봄이 오면" 02:07 2,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