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尹 관저 뚫고 체포하라'…경찰, 베테랑 형사 1000명 총동원령
5,534 20
2025.01.09 18:53
5,534 20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요새화’된 대통령 관저를 뚫기 위해 수도권 4개 지방경찰청 산하 광역수사단 형사 총동원령을 내렸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국수본은 전날 수도권 4개 경찰청에 ‘수도권 안보, 광역 수사 기능 소속 수사관 동원 지시’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안보 및 형사기동대 등 수사관을 현안에 동원할 수 있으니 협조해 달란 취지다. 흉악범·마약사범 검거 등 강력범죄 수사에 특화된 베테랑 형사를 포함해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사 인력을 총동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 등 4개청 광역수사단 산하엔 형사기동대 인원을 합치면 510명, 반부패수사대 290명, 마약범죄수사대 150명 등이다. 여기에 기존 특수단(국수본 안보수사단) 인력을 합할 경우 대상 인원만 1000명을 넘는다. 지난 3일 1차 집행 시도 때 투입한 특수단 인원은 120명만 투입됐었다. 국수본은 1차 때 관저 주변 시위대 등 질서 유지 목적으로 투입됐던 2700명 규모의 기동대 인원도 늘리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지난해 9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임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1원본보기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지난해 9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임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1


여기에 더해 국수본은 이날 “윤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채증(採證) 자료 분석을 통해 현장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26명의 신원확인 요청 공문을 전날 경호처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윤 대통령 1차 체포 시도 당시 확보한 영상 증거 등을 토대로 영장 집행을 방해한 경호처 관계자 26명을 선별했다. 채증 자료 분석을 통해 추가 신원 확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불법 행위 가담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수본은 2차 집행 시에도 경호처가 영장 집행을 막아선다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채증 및 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박종준 처장‧김성훈 차장 등 경호처 지휘부뿐만 아니라 하급자들에 대해서도 압박 수위를 최고도로 높임으로써 관저 문을 열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겠단 취지로 풀이된다. 지금까지는 박 처장 등 경호처 간부 4명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국수본은 계속해서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박종준 처장과 김성훈 차장 등 수뇌부에 대한 강제수사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이들에 대해 각각 오는 10일‧11일 오전 세 번째 출석 요구를 통보하기도 했다. 형사소송법 200조의2는 정당한 이유 없이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를 체포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지난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국가수사본부 로비에 관계자 등이 오가고 있다.  뉴스1원본보기

지난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국가수사본부 로비에 관계자 등이 오가고 있다. 뉴스1


경호처가 수뇌부의 체포를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대통령경호법)상 경호처의 경호 대상은 대통령(전직 및 권한대행 포함)과 그의 가족 등으로만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경호법은 대통령에 대한 것이지, 경호처 관계자들을 위한 게 아니다”며 “처장 등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다면 경호처가 그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게 위법하다는 것을 법원이 선언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수본이 박 처장 등에 대해서 신병확보를 결정한다면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도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휘부가 공백인 상황이 되면 경호처의 벽이 뚫릴 것이란 계산에서다. 이번 주말 국수본과 공수처가 2차 시도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은 9일 우종수 국수본부장이 “(체포영장) 집행 시기와 방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수처는 경찰과 체포작전 집행을 위해 실무단계에서 협의 중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대면, 유선으로 계속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 야간 집행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상황이 1차 집행 때와 달라진 만큼 효과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X 더쿠💗 1,2화 시청하고 스페셜 굿즈 받아가세요🎁 62 04.03 72,7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12,9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74,7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86,7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02,2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10,2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52,5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73,8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87,9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97,7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1045 이슈 뱃살이 가장 많이 찌는 순간...jpg 17:13 51
2681044 기사/뉴스 [속보] 민주 "이재명, 내일 오전 10시 영상으로 출마 선언" 3 17:12 107
2681043 이슈 톨게이트에서 추월당함.gif 7 17:12 342
2681042 유머 집주인의 호의를 거절하는 손님들 17:12 276
2681041 기사/뉴스 이병헌·아이유·장원영 있는데…"11조에 판다" 소문에 술렁 1 17:12 317
2681040 이슈 반응좋은 한국 스타일링한 사카구치 켄타로.jpg 24 17:10 1,589
2681039 기사/뉴스 화장실서 발견된 의문의 ‘현금 다발’…주인 찾아가 봤더니 2 17:09 840
2681038 기사/뉴스 노소영,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에 '30억 손배소' 소송비용 2000만원 받는다 2 17:09 338
2681037 기사/뉴스 '과속 적발' 이력도 추방…美유학생 수십명 비자 잇따라 취소 1 17:09 231
2681036 기사/뉴스 "내 딸 납치?" 이 말 들은 지하철역 직원, 보이스피싱 막았다 1 17:08 396
2681035 기사/뉴스 "이재명, 차기 대통령 적합 30%·부적합 37%…모두 1위" [엠브레인퍼블릭] 33 17:08 755
2681034 기사/뉴스 여동생 초등부터 성폭행...성인되자 죽이려한 오빠, 징역 20년 25 17:07 1,053
2681033 이슈 다시보자! 변우석 <모두의 연애> tvN 공계 업로드 6 17:06 564
2681032 유머 루이 혹시 변비 있어요? 🐼💜 (고구마 주의) 28 17:06 790
2681031 이슈 주차할 곳이 여기밖에 없다면.... 18 17:05 659
2681030 이슈 뽑아 놓고 아니면 탄핵하라는 말이 안 되는 이유 12 17:04 860
2681029 이슈 언론노조 성명 6 17:04 788
2681028 이슈 그때는 소프트웨어 보다는 하드웨어 혹은 기구적인 메카니즘에 진심 이였다 📱 5 17:04 467
2681027 이슈 공산 어쩌구 가장 사랑하는 쪽 1 17:03 346
2681026 유머 모부님의 신상털기 능력이 너무 놀랍다 10 17:03 2,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