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형 선고해야하는데 무기징역이라니”…10대 소녀 살인 박대성 선고에 유가족 울분
3,310 14
2025.01.09 16:36
3,310 14

법원이 길을 걷던 10대 여성 A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대성(30)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유가족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김용규 부장판사)는 9일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박대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갑작스럽게 공격당한 피해자의 공포심과 무력감은 말로 설명이 어렵고, 유가족은 크나큰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범죄 결과가 중대하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선고 후 유가족들은 기자들과 만나 아쉬운 마음을 털어 놨다. 유가족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사형을 선고해야 되는데 판결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답답하고 부모로서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징역인데 전자장치 부착이 무슨 소용이냐”고 재판부를 꾸짖었다. 유족은 박대성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박 씨는 재판 내내 피고인석에 서서 반성의 기미 없이 머리를 흔들며 장난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수사과정에서도 수사관에게 장난을 치거나 시종일관 웃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하늘에 있는 우리 딸이 무슨 죄냐. (박대성은)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김용규 부장판사)는 9일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박대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4일 전남 순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박대성의 당시 모습.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김용규 부장판사)는 9일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박대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4일 전남 순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박대성의 당시 모습.
박대성은 지난해 9월 26일 0시 44분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당시 18세 여성 A양을 뚜렷한 이유 없이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가게에서 술을 마시다가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온 박대성은 일면식 없는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박대성이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기 전 경찰과 면담을 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범행 당일 오전 0시15분께 박대성의 친형은 “동생의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며 119에 신고했고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3분 만에 박대성이 운영하는 순천시 조례동의 가게에 도착해 5분여 동안 간단한 조사를 벌였다.

박대성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가게 앞에 앉아 혼자 흡연 중이었고 면담에서도 자신의 상태에 대해 “괜찮다”고 답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횡설수설하거나 자해 등의 자살 의심 징후로 볼만한 정황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현장 종결 처리하고 떠났다.

그러나 이 면담이 끝난 직후 20여분 만에 박대성은 10대 여성을 뒤쫓아가 잔혹하게 살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5분여 동안의 면담 도중 범행 의심 징후 같은 건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른 신고가 접수돼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https://v.daum.net/v/202501091130007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석규 대상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펀딩 기대평 이벤트 86 01.22 26,9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23,3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74,8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85,9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09,3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11,43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79,2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2 20.05.17 5,480,1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11,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68,5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6369 이슈 T1 케리아 "뉴진스 새 활동명, 사심을 담아 '류진스' 어떤가요" [LCK 현장 인터뷰] 22 01:42 1,667
2616368 기사/뉴스 캄보디아서 한국인 남성, 현지 여성 살해 혐의 체포 30 01:41 1,508
2616367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 AKB48 'サムネイル' 01:41 73
2616366 이슈 미야오 가원 남찍사 모음...jpg 2 01:40 374
2616365 유머 유치원 한복행사에 생활한복 입히면 안되는 이유.jpg 23 01:33 1,690
2616364 이슈 몬스타엑스 주헌 인스타그램 업로드 2 01:33 637
2616363 이슈 이번 갤럭시s25 카메라 신기한 기능 31 01:32 2,669
2616362 이슈 밑에 글 올라온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됐다는 일본 영화' 일본인들 반응;;;.jpg 12 01:31 1,705
2616361 이슈 미국 라디오에서 탑10까지 진입한 로제 APT 7 01:31 589
2616360 유머 가만히 있던 공수처 유튜브에 쫀득이들 난입으로 새 영상 조회수 4만 넘음🎉🎉🎉 26 01:29 2,161
2616359 이슈 제이컴퍼니에서 서부지법 폭도 핵심 주동자 찾았다고 함 (설 지나고 대대적 보도 예정) 56 01:28 2,623
2616358 이슈 떡볶이.gif 11 01:26 997
2616357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 SKE48 '片想いFinally' 4 01:22 128
2616356 팁/유용/추천 🌠 페르세우스자리 유성군 너도 보고 있었을까.jpop 8 01:21 515
2616355 이슈 고민시 인스타 업뎃 8 01:20 1,549
2616354 이슈 데이식스 영케이 인스타그램 업로드 11 01:18 1,144
2616353 이슈 베이비 마사지 자격증이 있다는 추성훈...jpg 21 01:17 3,279
2616352 이슈 25년 데뷔하는 남돌이 멱살 잡고 90년대로 끌고감 9 01:15 2,237
2616351 이슈 역사적으로 중국 통일왕조가 한반도를 침공했던 이유 10 01:14 1,866
2616350 이슈 현재 10대 남자들만 문제인게 아닌거 같은 심각한 노무현 대통령님 조롱 140 01:13 9,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