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형 선고해야하는데 무기징역이라니”…10대 소녀 살인 박대성 선고에 유가족 울분
4,117 14
2025.01.09 16:36
4,117 14

법원이 길을 걷던 10대 여성 A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대성(30)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유가족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김용규 부장판사)는 9일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박대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갑작스럽게 공격당한 피해자의 공포심과 무력감은 말로 설명이 어렵고, 유가족은 크나큰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범죄 결과가 중대하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선고 후 유가족들은 기자들과 만나 아쉬운 마음을 털어 놨다. 유가족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사형을 선고해야 되는데 판결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답답하고 부모로서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징역인데 전자장치 부착이 무슨 소용이냐”고 재판부를 꾸짖었다. 유족은 박대성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박 씨는 재판 내내 피고인석에 서서 반성의 기미 없이 머리를 흔들며 장난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수사과정에서도 수사관에게 장난을 치거나 시종일관 웃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하늘에 있는 우리 딸이 무슨 죄냐. (박대성은)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김용규 부장판사)는 9일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박대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4일 전남 순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박대성의 당시 모습.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김용규 부장판사)는 9일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박대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4일 전남 순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박대성의 당시 모습.
박대성은 지난해 9월 26일 0시 44분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당시 18세 여성 A양을 뚜렷한 이유 없이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가게에서 술을 마시다가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온 박대성은 일면식 없는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박대성이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기 전 경찰과 면담을 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범행 당일 오전 0시15분께 박대성의 친형은 “동생의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며 119에 신고했고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3분 만에 박대성이 운영하는 순천시 조례동의 가게에 도착해 5분여 동안 간단한 조사를 벌였다.

박대성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가게 앞에 앉아 혼자 흡연 중이었고 면담에서도 자신의 상태에 대해 “괜찮다”고 답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횡설수설하거나 자해 등의 자살 의심 징후로 볼만한 정황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현장 종결 처리하고 떠났다.

그러나 이 면담이 끝난 직후 20여분 만에 박대성은 10대 여성을 뒤쫓아가 잔혹하게 살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5분여 동안의 면담 도중 범행 의심 징후 같은 건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른 신고가 접수돼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https://v.daum.net/v/202501091130007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앰플엔X더쿠💛] ALL 100%! 올백 미백 <블레미샷 크림> 체험 이벤트 446 03.17 38,0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43,0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13,6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61,4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80,4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9,5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96,3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64,8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26,8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97,2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516548 유머 사진 속 인물은 김수현 씨가 아닌 타인 ➡️ 김수현 배우로 하여금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가 촬영된 사진으로, 대중에 공개돼서도 안 되고, 공개될 이유도 없는 사진 55 18:16 2,647
516547 유머 [SUB] 섬네일이랑 눈 마주친 사람들 들어오세요 | 재친구 S4 E3 | 더보이즈 김재중 18:11 163
516546 유머 [망그러진 곰] 키 차이 나는 친구 공감, 3 18:08 1,111
516545 유머 볼하트하는 이재명-이재용.jpg 194 18:04 13,807
516544 유머 아그냥 1분1초가 **웃김아.twt 1 17:53 347
516543 유머 트럭기사님 센스👍 12 17:53 793
516542 유머 불닭발 배달 사장님 전화왔어.. 30 17:51 4,151
516541 유머 한국사람들 토스트 먹는 벙법 보고 충격 받았다는 사나& 사쿠라 @냉터뷰 9 17:50 2,513
516540 유머 EXID 멤버별 소속사 근황.jpg 5 17:50 1,778
516539 유머 @: ROTC 홍보땜에 조승연이랑 정재현이 우리학교 왔거든? 근데 마지막에 ROTC 가입할 사람만 조승연정재현이랑 셀카찍을수 있다고 한거임 그래서 팬들이 ROTC 들어간다고 신청서썼대 7 17:45 1,382
516538 유머 꽃과 염소 17:40 312
516537 유머 입안에서 워토우만 골라 뱉어내는 후이바오 🐼😂 11 17:33 1,625
516536 유머 귀엽지않으면 오늘부터 더쿠 디톡스시작함 6 17:25 999
516535 유머 핵 전쟁 이후 고통스럽게 살아남기 vs 타격지점 근처에서 시작부터 증발하기 34 17:23 1,738
516534 유머 드라마 방영 끝났는데도 계속 의심하고 있는 캐릭터 ㅋㅋㅋ 49 17:20 6,161
516533 유머 김성모식 학자금 대출.jpg 17 17:19 2,201
516532 유머 천원을 신용카드 결제하면 욕먹던 시절.x 7 17:15 2,482
516531 유머 빗질을 좋아하는 강아지 5 17:03 960
516530 유머 어느 집단이던 귀염둥이 한명씩은 꼭 있다 14 16:51 3,110
516529 유머 조카에게 생활비를 빌리는 삼촌.jpg 327 16:45 41,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