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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퇴진 촉구' 불허하더니‥'탄핵 반대'는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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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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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시국선언을 위해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을 빌린 시민사회 원로들이 회견 하루 전날, 갑자기 대관 취소를 통보받는 일이 있었는데요.

정치 행사라는 게 이유였는데, 어제는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인사들이 그 장소에서 신년 인사회를 열었습니다.


'신년 행사'라지만 극우단체의 정치 행사를 방불케 합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 '측'을 대변하는 석동현 변호사.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찾아간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내란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변호인에, 자유통일당 간부까지 참석했습니다.

언론재단은 지난해 9월 정치 행사는 안 된다는 내부 규정을 들어 시민사회 원로들의 기자회견장 대관을 취소했습니다.

이번엔 왜 허용했는지 묻자 행사명으론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답했습니다.

[언론재단 관계자 (음성변조)]
"사실은 계획서를 받았을 때는 이제 정치적 성향은 별로 없다라고 좀 보여서‥"

[김재원/조국혁신당 의원]
"좌우를 막론하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여야 함에도‥정치 행사를 감별해 승인한다는 오명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MBC의 취재가 이어지자 재단 측은 뒤늦게 행사장으로 가, 정치 발언을 자제해달라 요청했습니다.

['자유시민 신년하례회' 참석자 (음성변조)]
"언론진흥재단 당신들 다 내가 고발할 거야. 헌법에 표현된 모든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지금 모독하고 있는 거야."

시민사회 원로의 시국선언은 정치활동이고 신년행사나 학술대회는 형식상 정치행사가 아니라는 언론재단.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막으려 동원한 논리에, 언론재단 스스로 모순에 빠졌습니다.




MBC뉴스 문다영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893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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