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당첨되자마자 입주, 돈 구하기 빠듯해"…강남 신축 아파트의 비밀
14,326 4
2025.01.09 09:24
14,326 4

분양가 상한제 적용받는 강남3구
공시지가·건축비 상승에 분양 미뤄
분양부터 입주까지 통상 3년…강남은 1년 안팎
"자금조달 부담"…청약 대기자들은 부담


"서울 강남 쪽 아파트는 분양하고 바로 입주하는 느낌이에요."

 

최근 시장에 떠도는 이 같은 소문처럼 강남권 신축 단지의 경우 분양에서 입주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최대한 분양 일정을 미룬 결과다. 조합들은 분양 일정을 최대한 늦춰도 청약이 완판(완전 판매)되는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기간이 짧아지다 보니, 청약 대기자들은 막대한 자금을 빠른 시한 내 마련해야 한다. 강남 새 아파트 입성의 벽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신축 단지들은 입주까지 2년이 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강남구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는 올해 8월 입주 예정으로, 약 10개월에 그친다. 강남구 청담르엘은 1년2개월,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1년5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이런 흐름은 반복될 전망이다. 이달 분양이 계획된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는 올해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내년 8월 입주하는 래미안 트리니원(반포3주구)은 아직 분양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분양부터 입주까지 3년여가 소요되는데, 강남권 대부분의 분양단지는 사실상 후분양(건물이 대부분 완공된 후에 입주자를 모집)에 가깝게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조합이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일정을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합 입장에서는 분양가를 결정짓는 택지비와 건축비가 매해 치솟으면서 기다리면 분양가를 높일 수 있는 구조가 됐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강남권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감정평가한 택지비와 국토교통부가 고시하는 기본형건축비를 합쳐 분양가를 매긴다. 공시지가와 기본형건축비는 올해도 오를 전망이다. 강남권의 한 조합 관계자는 "최대한 높은 분양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며 "공사비 상승분을 충당하고, 조합원 분담금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남3구의 분양가는 조합들의 바람대로 계속 오르고 있다. 강남권에서 올해 처음 분양하는 래미안 원페를라는 3.3㎡당 6833만원으로 책정돼, 방배동 최고 분양가를 썼다. 지난달 같은 동에서 분양한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분양가는 3.3㎡당 6666만원이었다. 불과 한 달 만에 3.3㎡당 167만원이나 뛴 것이다. 치솟는 분양가에도 청약 열기는 여전하다. 분양부터 입주까지의 기간이 10개월에 그치는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는 평균 경쟁률이 1025대 1로, 역대 서울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올라도 알짜 입지에 주변 집값보다 낮아 청약이 몰린다"며 "분양 시기를 늦추는 것도 언제 얼마에 내놔도 완판될 것이라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지연전략은 청약 대기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더 비싸게 분양대금을 지불해야 하는 데다, 단기간에 중도금·잔금 등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529871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9 12.19 67,4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4,3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826 이슈 드라마 소품용 지폐는 한국조폐공사에 승인을 받고 소품용이라고 기재되어있고 드라마 마무리 되고 지폐 누락 없는지 한장한장 다 세어 본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이행은 되고 있는거임? 09:36 25
2942825 유머 웃음 소리로 부르는 신개념 캐럴 5 09:31 173
2942824 유머 냉부해 패널들 조롱질에 멘탈 다 터진 여경래세프 ㅋㅋㅋㅋ 6 09:30 1,336
2942823 기사/뉴스 [단독] SH, 지원주택 대상자 실명 노출...'정신질환' 등 표기도 11 09:27 1,001
2942822 정보 (파충류 주의) 이집트인들은 네헤브카우 또는 네헤부-카우라고 불리는 다리가 달린 뱀 신을 숭배했습니다 9 09:27 694
2942821 이슈 여러 영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AI 생성 크리스마스 영상 4 09:24 467
2942820 이슈 빵 자르는 다양한 도구들 4 09:23 697
2942819 유머 8살 아들이 산타에게 전하는 마음 13 09:17 940
2942818 유머 쓰레기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이동형 쓰레기통 3 09:17 1,348
2942817 이슈 한국은 참 이상한 나라다 홈플러스 불매하고 쿠팡 불매하고 그럼 뭐 이용할 건데?ㅋㅋㅋ 22 09:16 2,436
2942816 이슈 17억이 목표였는데 43억을 찍어버린 아파트 16 09:15 3,232
2942815 이슈 결혼 정보 회사에 실제로 있다는 전문직 여성 28 09:10 4,517
2942814 유머 푸바오의 사랑스러운 꽃받침 🐼 16 09:08 1,111
2942813 이슈 반응이 꽤 좋은 레트로 디자인의 현대 그랜저 EV 컨셉카 19 09:07 1,790
2942812 이슈 SM 내년에 나온다는 9인조 소년천지 전맴버 18 09:02 4,976
2942811 유머 일본마트의 가습기 코너 8 09:01 2,625
2942810 유머 ???: 다시는 맛볼수없는 음식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5 09:01 1,057
2942809 팁/유용/추천 토스 15 09:00 881
2942808 이슈 임영웅 IM HERO TOUR 2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 직캠 4 09:00 817
2942807 정치 쿠팡을 반드시 박살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느껴짐 13 08:59 2,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