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속보] 이재명표 ‘압류금지 생계비 통장법’, 본회의 통과
44,315 335
2025.01.08 16:56
44,315 335

채무자의 1달 최저생계비를 예치한 ‘생계비 통장’에 대해 압류를 금지하는 법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국민이 1인당 1개의 생계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해당하는 예금채권은 채권자가 압류하지 못하도록 명시한 게 골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약한 ‘전국민 압류금지 통장제도’를 뒷받침하는 법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민사집행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투표 결과, 재석 264인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법안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기형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지 하루 만에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1인당 1개 생계비계좌’ 개설을 허용하고 ▲이 계좌에 해당하는 예금채권의 압류를 금지하며 ▲해당 계좌에 압류금지생계비 초과 금액이 예치되면 자동으로 초과분 예비계좌로 송금토록 했다. 법이 시행되면, 채무자는 계좌 1개를 생계비 통장으로 설정할 수 있고, 매달 최저 생계비 금액을 보호받을 수 있다.

현행 민사집행법 제246조는 압류를 금지하는 목록에 ‘1개월간 생계 유지에 필요한 예금’을 명시하고 있다. 대통령령에 따라 월 185만원이다. 하지만 실제 압류 단계에선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채무자가 다수 금융회사에 통장을 갖고 있을 경우, 채권은행은 185만원만 따로 추릴 권한이 없다. 따라서 통장을 일괄 동결하는 ‘선(先)압류’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정 예금채권의 최저생계비 여부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결국 채무자가 법원에 직접 압류금지채권 범위 변경을 신청한 뒤, 허가를 받아야만 185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매달 같은 과정을 거쳐 신청해야 하고, 행정비용도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그나마 이런 제도를 모르는 채무자는 빚을 갚을 때까지 통장에서 돈을 인출할 수도 없다.

문제는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예금계좌를 기초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일단 압류가 된 후에는, 임차료 및 전기·수도·가스요금 납부 등 기본적 생계유지도 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채무자의 최저 생계 보호를 명시한 현행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앞서 법사위 심사 과정에서도 이러한 지점에 여야가 공감대를 이뤘다.


..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045904?sid=100

목록 스크랩 (1)
댓글 3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9 12.19 67,4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4,3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826 이슈 드라마 소품용 지폐는 한국조폐공사에 승인을 받고 소품용이라고 기재되어있고 드라마 마무리 되고 지폐 누락 없는지 한장한장 다 세어 본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이행은 되고 있는거임? 09:36 44
2942825 유머 웃음 소리로 부르는 신개념 캐럴 5 09:31 173
2942824 유머 냉부해 패널들 조롱질에 멘탈 다 터진 여경래세프 ㅋㅋㅋㅋ 6 09:30 1,346
2942823 기사/뉴스 [단독] SH, 지원주택 대상자 실명 노출...'정신질환' 등 표기도 11 09:27 1,008
2942822 정보 (파충류 주의) 이집트인들은 네헤브카우 또는 네헤부-카우라고 불리는 다리가 달린 뱀 신을 숭배했습니다 9 09:27 698
2942821 이슈 여러 영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AI 생성 크리스마스 영상 4 09:24 471
2942820 이슈 빵 자르는 다양한 도구들 4 09:23 699
2942819 유머 8살 아들이 산타에게 전하는 마음 13 09:17 943
2942818 유머 쓰레기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이동형 쓰레기통 3 09:17 1,348
2942817 이슈 한국은 참 이상한 나라다 홈플러스 불매하고 쿠팡 불매하고 그럼 뭐 이용할 건데?ㅋㅋㅋ 22 09:16 2,452
2942816 이슈 17억이 목표였는데 43억을 찍어버린 아파트 16 09:15 3,232
2942815 이슈 결혼 정보 회사에 실제로 있다는 전문직 여성 28 09:10 4,530
2942814 유머 푸바오의 사랑스러운 꽃받침 🐼 16 09:08 1,111
2942813 이슈 반응이 꽤 좋은 레트로 디자인의 현대 그랜저 EV 컨셉카 19 09:07 1,804
2942812 이슈 SM 내년에 나온다는 9인조 소년천지 전맴버 18 09:02 4,990
2942811 유머 일본마트의 가습기 코너 8 09:01 2,625
2942810 유머 ???: 다시는 맛볼수없는 음식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5 09:01 1,057
2942809 팁/유용/추천 토스 15 09:00 884
2942808 이슈 임영웅 IM HERO TOUR 2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 직캠 4 09:00 818
2942807 정치 쿠팡을 반드시 박살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느껴짐 13 08:59 2,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