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금 거신 전화는' 원작자 "보이스피싱 당한 경험서 착안했죠"
11,987 4
2025.01.08 13:35
11,987 4
JQvnaO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집안도, 직업도, 외모도 완벽한 남자가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여자와 계약 결혼을 한다.

부부로 살면서도 서로를 모르던 두 사람이 한 통의 협박 전화로 어느새 가까워진다.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속 설정이 어쩐지 인터넷 소설 같다고 느꼈다면 정확히 짚었다. 이 드라마 원작은 2022∼2023년 연재된 동명 웹소설이다.

6일 원작자 건어물녀 작가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지금 거신 전화는'의 캐릭터와 이야기가 탄생한 배경을 물었다.


이야기를 떠올린 계기는 작가가 몇 년 전 직접 경험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었다.

작가는 "그때 전화에 홀려 이리저리 끌려다녔고, 결국 절망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이후 '쇼윈도 부부가 협박 전화를 한다면?'이라는 아이디어가 태동했다. 이렇게 완성된 콘셉트가 '실어증에 걸린 아내가 독설가 소시오패스 남편에게 협박 전화를 걸었다가 뜻밖에 내연녀가 되는 '자급자족 치정 로맨스'였다"고 밝혔다.


여기에 대변인, 수어 통역사라는 설정이 더해졌다.

그는 "시작은 소통하지 않는 부부여야 했다"며 "아이러니를 추가하기 위해 서로 소통하지 않는 부부의 직업은 남들과 소통하는 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에는 협박과 납치 등이 등장하기 때문에 '로맨스릴러'(로맨스+스릴러)로 소개되고 있지만, 작가가 생각하는 장르는 로맨틱코미디였다. 

"저는 여전히 원작이 '로코'(로맨틱코미디)라고 생각해요.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전화가 뜨거운 사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백사언이란 인물을 만들면서 생긴 비밀과 이를 폭로하고 다루는 과정에서 스릴러가 파생된 것 같아요."


작가는 남자 주인공 백사언에 대해선 "집안부터 능력까지 완벽하나, 결핍이 많은 인물"이라며 "겉보기에는 소시오패스 독설가처럼 보이지만, 그 나름의 애정과 서투른 사랑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백사언 안에는 희주를 아끼면서도 엮이고 싶지 않은 이중적인 마음이 있다"며 "그간 수어를 배우지 않고, 그녀와 대화하지 않은 것은 희주에게 한발 다가갔다가 속절없이 빠져버릴 자신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여자 주인공 홍희주는 어릴 적 교통사고 후 엄마의 다그침으로 실어증에 걸린 척 지낸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남들 앞에서 아예 입이 닫히고 만다. 

작가는 "희주가 엄마의 강압으로 실어증인 척 살았지만, 15년이 넘으면서 어느 순간부터 진짜로 입을 여는 것이 두려워진 것"이라며 "유일하게 치매 걸린 아버지 앞에서만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웹소설은 유연석·채수빈 주연의 MBC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작가는 "오랫동안 영상 대본을 공부했고, 제가 쓴 글이 영상화되는 것을 갈망했다"며 "웹소설 독자의 입맛을 고려한 글이 대중적인 매체와 시청자 앞에서 소개된다고 생각하니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연석 배우의 미묘하고 모순된 눈빛이 백사언 그 자체였다"며 "채수빈 배우는 비주얼(시각)적으로도 그냥 희주였다. 1화 속 소리치는 장면에서 제가 상상했던 희주를 만났던 것 같다"고 드라마를 본 소감을 밝혔다.

웹소설 '지금 거신 전화는'은 2023년 1월 완결됐지만,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특별 외전을 추가로 내놨다.

마지막 외전에서는 백사언과 홍희주의 아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작가는 여기에도 슬쩍 스릴러 요소를 집어넣었다.

"백사언의 깊은 내면에는 '괴물은 그냥 태어나기도 한다'는 (친부) 백장호 총재의 말이 뿌리 깊게 남아 있습니다. 이는 백사언의 진짜 공포이기도 하고요. 보통은 행복한 육아 외전으로 작품을 마무리하지만, 저는 그의 걱정과 공포를 한 번 더 눈앞에 가져왔어요. 외전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https://naver.me/x1Vssvyn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모공 블러 + 유분 컨트롤 조합 미쳤다✨ 실리콘 ZERO! ‘커버 퍼펙션 포어제로 에어 프라이머’ 체험 이벤트 254 05.19 13,4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8,7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9,6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2,8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52,18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3,1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1,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2669 이슈 돈까스랑 비빔만두 조합 어떤가요 01:51 9
3072668 이슈 남조선돈가스밴드씬 찍으려고 합주 레슨받고 연습해서 촬영한 취사병 배우들 ㅋㅋㅋ 01:51 34
3072667 이슈 이거 ㅈㅂ먹어봐 아할점에서 1800원 주고삿늗데 진짜 개처맛잇음 01:51 41
3072666 정보 [KBO]오늘 경기도 역시 기행을 보여주는 한화 김경문 감독 3 01:49 121
3072665 유머 뒤에 있는 사람을 도와주고싶다... 1 01:48 126
3072664 이슈 육개장 비빔면 한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 01:48 199
3072663 이슈 "별을 박은 눈" 별박눈 그 자체 라는 박지훈 01:47 96
3072662 이슈 게임에서 나올 거 같은 울음소리를 내는 새 7 01:38 239
3072661 이슈 출근 첫날에 일을 그만둔 이유 by 레딧 10 01:37 1,144
3072660 이슈 피파 월드컵 공계에 올라온 블랙핑크 리사, 아니타, 레마 "GOALS" 클립 01:32 234
3072659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된 갓세븐의 "ECLIPSE" 01:29 48
3072658 이슈 전소미 컴백일 셋로그.......x 01:29 361
3072657 유머 노래제목을 충청도 사투리로 바꾸어 보았다 01:26 187
3072656 이슈 사진주의 현미경으로 찍은 개미 얼굴 41 01:26 1,405
3072655 이슈 최근 스타일이 많이 달라진 회사원A 41 01:25 3,078
3072654 이슈 한국축구 u16 대표팀에 선출된 한국인 나이지리아 혼혈 선수 2 01:22 673
3072653 이슈 곡 전개가 케이팝 정석 같은 노래 들고 왔다는 반응이 많은 있지(ITZY) 신곡 6 01:20 339
3072652 이슈 비단잉어를 지켜주세요.jpg 26 01:19 1,339
3072651 이슈 애국가의 정석 같은 케이윌 야구 개막전 무반주 라이브 4 01:17 347
3072650 이슈 유연정 인스타그램 업로드 2 01:16 565